독서 주방 (불과 칼 사이에서 따뜻한 책읽기)

독서 주방 (불과 칼 사이에서 따뜻한 책읽기)

$14.00
Description
파불루머 유재덕이 들려주는 책과 인생 이야기!
27년차 호텔리어 셰프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책의 맛은 어떨까?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총주방장 유재덕, 그는 칼을 내려놓을 때마다 책을 펼쳐들었다.

희고 높은 모자와 흰 조리복을 입은 셰프들이 뜨겁고 날카로운 기기들을 이용해 누군가의 식사를 준비하는 호텔 주방은 베일에 싸여진 공간이다. 날마다 다른 상황, 다른 조건이 주어지지만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를 위해 주방에서는 매일의 전쟁이 치러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에서 외길을 걸어온 중년의 셰프는 주방일 틈틈이 책을 읽고 칼럼을 썼다. 셰프가 고른 책은 대부분 음식에 관한 책이다.

식탁 혁명을 불러온 고추의 모든 것을 다룬 〈페퍼로드〉부터 음식인문학의 고전 〈음식문화의 수수께끼〉까지 41편에는 저자의 경험과 어우러진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타고니아 이빨고기’가 ‘칠레산 농어’로 이름을 바꾸고 판매량이 10배 늘었다든지, 요리의 맛은 식재료의 질에 달려 있을 뿐 요리사의 역할은 얼마 안 된다는 것 등등 미식의 안목을 키울만한 이야기다.

■제작 노트
27년차 호텔리어&요리사 유재덕은?
대한민국 최고(最古)호텔의 음식을 책임지는 요리사로서 그의 오랜 경력 중에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경험도 많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 재현 행사’가 대표적이다. 대한제국 시절 고종황제가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연회를 열 때 선보인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을 고스란히 재현한 행사였다. 문화재청과 배화여대 등이 함께 기획한 이 행사에서 유재덕은 헤드 셰프로서 조리팀을 이끌었다. 조리팀은 철저한 문헌연구와 고증을 거쳐 120년 전 서양식 연회 음식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이 행사는 ‘대한제국 그 비운의 역사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궁중 식문화의 명맥을 잇는다’는 취지를 훌륭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당시 언론과 미디어, 그리고 문화계로부터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헤드 셰프, 2019년 대한제국 한식 연회음식 재현 헤드 셰프로 활약하며 국내외 귀빈들의 음식을 책임졌다.

식품공학과 출신의 청년이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유재덕은 조리학과 출신이 아니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조선호텔에는 사무직 일반 직원으로 취업했다. 식자재 구입을 담당하면서 드나들어야 했던 호텔의 주방에서 그는 요리의 아름다움에 매혹된다. 그는 요리사가 되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보직을 주방으로 바뀌 달라고 회사에 요청한다.
1990년대 초반, 당시에는 몸을 써야 하는 요리사는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조건 사무직이 되어야만 한다고 여기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사무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주방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다들 의아했다. 하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호텔의 주방장은 패기만만한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다. 단 6개월 이내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오면 주방에서 받아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결국 그는 6개월 안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내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주방에 입성한 그는 어깨너머로 요리의 언어를 배웠고, 몸으로 머리고 요리를 익혀 나간다. 유재덕은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오히려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호텔의 주방에서 만난 스승과 선배 요리사들은 때론 격려도 하고, 때론 야단도 치면서 그를 이끌어 주었다. 현재 신세계 상무인 조형학 셰프는 그의 상사이자 평생의 스승이다. 그는 조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방에선 같은 나이대의 초보 동료들보다 훨씬 더 초보였다. 그는 책을 찾아 읽고 또 읽으며 핸디캡을 극복해가야 했다. 〈독서주방〉에는 저자가 자신의 초보 시절을 추억하는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오히려 동료들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기에 더 잘 버틸 수 있었고, 더 많은 꿈을 꿀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결국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고 싶다고 말한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인간은 강점 때문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면서 더 강해지는 것’이라는 보편적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운다.

다시 책으로! 흘러내린 침으로 망가트린 책들
저자가 총주방장이 되기 이전에 호텔에서 맡았던 업무는 ‘메뉴개발’이었다. 새로운 요리를 계속 연구해야 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는 조리법에 관한 책들은 제법 콜렉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것은 ‘음식의 역사’나 혹은 ‘식재료에 관한 사회학서’ 등을 포함한 책들 즉, 음식을 모티브로 한 인문교양서였다. 이 선택이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처음 읽은 책은 〈마크 쿨란스키의 더 레시피-세계를 대표하는 250가지 레시피에 숨겨진 탐식의 인문학〉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평생 요리사로 일하면서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음식과 요리의 신세계를 만났다고 한다. 그 충격의 여파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음 책들을 찾아 읽는다. 출퇴근 시간에, 퇴근 후에 집에서, 새벽 근무로 파김치가 된 날조차 독서를 멈출 수 없었다고. 식탁에서 책을 베고 잠드는 바람에 흘러내린 침으로 망가트린 책이 여러 권이었을 정도로 그는 읽고 또 읽는다.

일간지 서평 연재는 어떻게 시작했는가?
우연히 출판평론가인 동창을 만나서 자신이 읽은 책 이야기를 하다가, 그의 주선으로 신문에 서평을 연재하게 된다. 평생 칼만 잡았던 손에 펜을 들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엔 공포였다. 결국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만 정직하게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재덕은 자신이 읽은 책에 요리사로서의 자신의 삶을 투영했고, 자신이 인생에 대해 깨달은 것들을 써나갔다. 〈스포츠경향〉에 월간 연재하고 있는 ‘파불루머 유재덕의 칼과 책’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이 서평 칼럼에 곧 많은 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이 칼럼은 흔히 볼 수 있는 서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소박하지만, 더 없이 정직하고 진실 되게,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는 고백이기도 했다. 매달 연재되는 칼럼을 통해 독자들은 욕망 중독의 한국 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중년 남성의 건강한 자기 성찰과 삶의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 읽다 보면 중년의 한국 남성에게, 어떻게 이렇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과 정신적 건강함이 있을까 감탄하게 된다. 바로 그 칼럼들을 모으고 고쳐서 나온 것이 〈독서 주방〉이다.

음식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 파불루머란?
그는 직업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말하는 여러 이름 중 ‘셰프’ ‘요리사’보다 ‘음식가’ 혹은 ‘파불루머’라는 명칭을 좋아한다. 파불루머란 ‘음식물’이나 ‘영양물’을 뜻하고, 그래서 ‘마음의 양식’ 등을 표현하는 숙어에서 종종 활용되는 라틴어 pabulum(파불룸)에서 따온 단어다. 대한민국 최고(最古) 호텔의 최고(最高) 요리사인 유재덕은, 호텔 요리사로서 은퇴한 후엔 ‘음식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고가의 화려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최고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평생토록 음식을 만들며, 음식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이 최고여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저자는 이런 존재를 ‘위대한 아마추어’, 혹은 ‘음식가’로 구분해서 부르며 존경해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은퇴 후엔 그들에게 ‘요리’가 아닌 ‘음식’을 배우러 다닐 계획이라고. 유재덕이 어떤 철학을 가진 요리사인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요리사가 되길 참 잘했다!
〈독서주방〉에는 이런 문장들이 나온다.

“나는 아직 ‘생명 그 자체’를 느끼는 음식을 못 만들어봤다. 맛있고 멋있고 세상 요리들을 대강 다 배우고 나면, 그때부터 ‘생명 그 자체’인 음식을 배워야 한다. 아무튼 이 끝없음이 좋다. 요리사가 되길 참 잘했다.” (책_ 94쪽)

음식과 요리에 대한 깊은 철학이 없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문장이다. 저자의 이런 겸손함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나아가 반성하고 성찰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한편 사회 비판적인 모습도 있다.

“그러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 말은 하지 말자. 인간이 먹고사는 일, 바로 그 속에는 뭔가 중요한 것이 있다. 오로지 취하는 것만이 술의 유일한 가치가 아니듯 말이다. 먹고사는 일 안에서의 조화와 균형이야말로 인생의 가치를 만든다고 나는 믿는다.” (책_151쪽)

한편, 미식과 탐식을 구분하는 이 대목은 세계에 대한 예리한 시각과 깊은 사유를 가진 요리사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다.

“진정한 미식은 음식의 맛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맛을 보기 위해 달려간 시간의 밀도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충실하고 건강한 삶의 시간이야말로 탐식과 미식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다. 탐식이 그저 혀끝의 감각에만 충실한 것이라면, 미식은 내 삶의 시간으로 빚어내야 하는 공감각이다. 아예 차원이 다르다.” (책_234쪽)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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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재덕

유재덕의직업은합법적인칼잡이,즉요리사다.105년역사의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30여년동안일했으며,오랫동안메뉴개발을담당하다가올해조리팀장,즉호텔주방의총책임자가되었다.직업적으로음식을만드는사람을말하는여러이름중‘셰프’‘요리사’보다‘음식가’혹은‘파불루머’라는명칭을좋아한다.파불루머란‘음식물’이나‘영양물’을뜻하고,그래서‘마음의양식’등을표현하는숙어에서종종활용되는라틴어pabulum(파불룸)에서따온단어다.

“요리는특별한것이지만,음식은위대한것이다!”그가마음깊이간직하고있는말이다.요리는맛을주지만,음식은생명을주는것이기때문이라는이유다.그런이유로그는언제나손에서칼을내려놓을때마다책을집어들었다.스포츠경향에독서칼럼‘파블루머유재덕의칼과책’을연재하고있다.

웨스틴조선호텔서울총괄조리팀장
대한제국황실한식연회음식재현헤드셰프
대한제국황실서양식연회음식재현담당셰프
2018평창동계올림픽담당헤드셰프
청와대국민연회담당

목차

시작하는말요리사와평론가의슈트ㆍ004

제1장식
식탁혁명을불러온고추의모든것ㆍ018
-〈페퍼로드〉
놀라운음식의과학ㆍ024
-〈왜맛있을까〉
음식습관에인생이담겨있다ㆍ030
-〈음식의심리학〉
식사에담긴문화의변화ㆍ034
-〈한국인들은왜이렇게먹을까ㆍ〉
손이아니라마음으로만든다ㆍ038
-〈딸에게차려주는식탁〉
주방의성차별을향한일침ㆍ044
-〈여성셰프분투기〉
흥미를넘어독자를감동시키는책ㆍ050
-〈식사食史〉
햄버거모양을한무엇은ㆍ바로새로운생각ㆍ056
-〈아이디어요리하는아이디어〉
세상제일친절한레시피는어디에ㆍㆍ062
-〈또이따위레시피라니〉
파불루머의키친라이브러리ㆍ070
-〈갖고싶다이런키친〉

제2장생
좋은요리사는계절과같은사람ㆍ078
-〈로산진의요리왕국〉
요리사는쉽게국경을넘을수있고,
세상그어디에서도살수있다ㆍ084
-〈음식의말〉
생명을키우는밥의기억ㆍ090
-〈밥이야기〉
숨겨진맛의역사ㆍ096
-〈음식과전쟁〉
살아있다는것은존중받을자격이있다는것ㆍ102
-〈순대실록〉
세계최고요리사들의삶과철학ㆍ108
-〈세기의셰프를만나다〉
인생을바꿀만한무엇이요리라니!ㆍ114
-〈어설프지만맛있게〉
대한제국황실연회음식재현행사를마치고ㆍ120
-〈음식에담아낸인문학〉
요리보다글이더맛있는글쓰기ㆍ126
-〈위로의레시피〉
양은도시락과어머니ㆍ132
-〈밥하는여자〉,〈조반은드셨수〉
이라도튼튼하면얼마나좋을까!ㆍ138
-〈나는어머니와산다〉

제3장맛
맛술에담긴삶의이야기ㆍ146
-〈행복한세계술맛기행〉
가을에딱어울리는‘맛,그지적유혹’ㆍ152
-〈맛,그지적유혹〉
밥상머리에서듣는옛날이야기ㆍ156
-〈음식으로읽는한국생활사〉
독서는시간을종이학처럼접는것ㆍ162
-〈요리하는조선남자〉
‘먹이’가아닌‘음식’으로깨닫는세상이야기ㆍ168
-〈먹는인간〉
문학을사랑한푸주한의책과음식이야기ㆍ174
-〈문학을홀린음식들〉
세계식량문제와당신의‘노쇼’는연결되어있다ㆍ180
-〈왜음식물의절반이버려지는데누군가는굶어죽는가〉
아름다운몸매를바라는사람에게권하는‘식사법’ㆍ186
-〈마흔식사법〉
치매를보는바르고따뜻한눈길ㆍ192
-〈주문을틀리는요리점〉
제4장멋
나는어떤요리사로기억되고싶은가ㆍㆍ202
-〈먹고마시는것들의자연사〉
김정은위원장담당요리사에게권하는책ㆍ208
-〈음식을처방해드립니다〉
‘분자요리’와‘분자미식’ㆍ214
-〈나는부엌에서과학의모든것을배웠다〉
자연이그대로있기를원하는기도ㆍ220
-〈마음을멈추고부탄을걷다〉
진정한고수는세상의평범속에
자신의영혼을절여넣는다ㆍ224
-〈요리로만나는과학교과서〉
상사병마저고쳐주는‘나의부엌’ㆍ230
-〈손때묻은나의부엌〉
식탁은인생교실이다ㆍ234
-〈질문이있는식탁유대인교육의비밀〉,〈그레인브레인〉
요리를놀이로만드는레시피ㆍ240
-〈마크쿨란스의더레시피〉
오늘도그리고내일도
누군가의음식을준비하며ㆍ246
-〈음식문화의수수께끼〉

출판사 서평

맛은육체를던져서경험하는감각의영역이다.눈으로보고,코로향을맡고,이로씹고,혀로느껴야만한다.하지만맛보는일에만열중하면‘먹는바보’즉혀끝의감각에갇히기쉽다.경험에지식과생각을더해야한다.이책에서저자가거듭해서강조하고있는것은독서의필요성이다.

“손을쓰는사람들은종종현장경험이중요하지독서가무슨도움이되겠느냐고말하고는한다.그거나절대로그렇지않다.(…)그많은요리들을모조리실수를통해서배워야하는것이다.게다가요리는생명에영향을미치는작업이다.독서는분명하고도실제적인경험이다.”(책_61쪽)

요리는오직살아있는사람을위해존재하는일,죽음과대척점에서있는행위가요리라는것!누군가를살리기위해어떤생명은목숨을잃어야하는생과사의아이러니를품는행위가요리라는것!작가는이끝없는모순의세계와독서를연결시킨다.

“고작예쁜모양,?고작맛,?고작건강,?나는그렇게‘고작’이라는단어정도로만언급될,?그저그런요리사가아니었을까??믿음과배려,?그리고무엇보다인간에대한뜨거운사랑!?이렇게진정으로가치있는인간의덕목을담은음식을만들어본적이없다.?갈길이참으로멀기만하다는생각이들었다.”(책_137쪽)

요리사가되고?25년쯤되자그는스스로매너리즘에빠진것은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다고.?처음요리를시작했을때만큼뜨거운열정이있는지스스로되돌아본다.?그리고자신이‘정말좋은요리사’인지반문한다.?그물음에자신있게‘그렇다’라고결코말하지못했다는생각이들자“지금껏평생을요리사로살았는데,?‘좋은요리사’가아니라면,?도대체나는이세상에왜존재해야하는가?’하는물음을던진다.?더없이치열한자기성찰이다.〈독서주방〉에서저자는자신에게던졌던‘나는좋은요리사인가?’라는그질문에답을구하기위해책을다시읽기시작했다고말한다.

?“요리는특별한것이지만,?음식은위대한것이다!”저자마음깊이간직하고있는좌우명이다.?요리는맛을주지만,?음식은생명을주는것이기때문이라는이유다.

‘내가이세상에존재해야하는이유’를생각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일이고,?‘좋은존재’가되기위해죽을때까지노력하는것이야말로우리의삶을진정으로가치있게만드는일이라는,?인생의지혜를감동적으로깨닫게해주는멋진문장이다.?

〈독서주방〉은책을읽으면과연우리인생에얼마나멋진일들이벌어질수있는지를생생하게보여준다.무엇보다그가독서를통해자신의소소한일상속모든국면을삶의깨달음으로연결해가는풍경은감탄이나올만큼아름답다.일상독서의효과를이보다더모범적으로보여주는사례가있을까?이시대의독자라면놓치지말고꼭읽어두어야할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