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 남녀북남 연애 정착기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 남녀북남 연애 정착기

$14.00
Description
(나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고향이 어디예요?”
상대방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북쪽인데요.”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출생지를 북쪽이라고 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은 곧바로 북한=이주민을 떠올릴 수 있을까? 다문화 100만 시대라 해도 북한 이주민의 수는 약 3만 여 명, 한국 사회에서 소수 중의 소수이기에 그 접점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게 된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는 동서를 막론하고 인기가 있다. 다만 소비되는 이야기가 한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북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탈북 과정 같은 이야기는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소환된다. 하지만 한국으로 이주해 온 북한 이주민의 ‘현재’는 잘 전해지지 않는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조금은 특별한 연애사와 결혼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홍콩영화와 중국 드라마, 대만 가수에 빠져 중국어 특기자 전형으로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에 입학한 작가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 하나로 박찬욱 감독이 수학한 철학과에 입학한 ‘민’을 만나게 된다.
‘민’은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태어나 1997년 탈북했고,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지내다 2005년 양친과 누나 두 명, 남동생 그리고 사촌 누나 두 명과 함께 한국으로 온 이주민이다. 둘은 5년 연애 끝에 결혼했고 지금은 북한 이주민 2세인 딸아이를 함께 양육하고 있다.
저자 김이삭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장르소설 작가이자 번역가이다. 작가의 첫 장편인 『한성부, 달 밝은 밤에』는 프랑스에 수출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 피칭작으로 선정되어 드라마화 계약을 체결하였다. 지워진 목소리를 복원하는 서사를 고민하며 역사와 여성 그리고 괴력난신에 관심이 많다는 작가 김이삭의 첫 에세이에는 북한 이주민과 맞닿은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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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이삭

평범한시민이자번역가,그리고소설가.지워진목소리를복원하는서사를고민하며역사와여성그리고괴력난신에관심이많다.제1회황금가지어반판타지공모전에서「라오상하이의식인자들」로수상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한성부,달밝은밤에』,『감찰무녀전』(근간)을썼고,『우리가다른귀신을불러오나니』,『판소리에스에프다섯마당』등여러앤솔로지에참여하였다.자전적에세이로『북한이...

목차

들어가면서006

part1.만나서반갑습니다

#01덕후의중문과진학014
#02취업준비냐학과원어연극이냐,그것이문제로다018
#03고향은어디예요?“북쪽인데요.”022
#04중국문화과에서만난사람들028
#05민의고백032
#06토끼는토끼굴근처의풀을먹지않는다036
#07까치는까치끼리,까마귀는까마귀끼리040

part2.본업은‘연애’입니다

#08민과나048
#09갑자기나타난교회누나053
#10본업은‘연애’입니다057
#11베트남여행063
#12민의친구들070
#13북한이주민도다같지는않더라073
#14조금달랐던명절풍경075
#15다른곳에서의삶079
#16사랑의힘이었을까?085
#17청혼089

part3.비슷하게,가끔은다르게삽니다

#18소수자가불편하지않은사회098
#19도토리묵과평양냉면103
#20흔하지는않은,배우자의가족106
#21북한이주민남성이한국에서취업하기112
#22아빠육아보조금을허하라117
#23제사는안지냅니다만122
#24추억의음식‘두부밥’127
#25딸이뭐가어때서129

part4.그렇게가족이된다

#26한국인번역가김여사의눈물136
#27첫번째앤솔로지를출간했을때143
#28북한이주민2.0세대149
#29대만으로떠난가족여행155
#30사랑의불시착159
#31배우자의담당형사162
#32앞으로가족모임은167

part5.미니인터뷰171

출판사 서평

추천사

주걸륜과결혼하겠다고큰소리빵빵치던중문과핵인싸김이삭.실상은덕질에바빠연애경험전무.그래도졸업전에연애는한번해야하지않을까싶어서주걸륜이아닌남자‘민’과만남을시작했다.헤어질뻔도했다.그런데‘민’이너없는미래는상상할수없다고했다.그때둘은눈물을쪼금흘리면서“우리헤어지지말자!”고했을것이다.둘은결혼했고딸을낳았다.딸은현재집안서열1위다.‘민’은탈북자다.‘내사전에편견이란없다!’이말이사실이라면얼마나좋겠는가?그러나탈북자와사랑하고결혼하는일에대한편견이조금도없을리없다.그래서‘사랑의불시착’이아닌(조금도처절하지않은)‘사랑의연착륙’인이‘평범하고특별한’사랑이야기가소중하다.모든사랑은‘둘’의발명이야기다.저자김이삭이어떻게사랑을발명하는중인지,그발명품이이책이다.
-정혜윤(CBS라디오피디,『슬픈세상의기쁜말』작가)

김이삭.대학생활을시작하자마자나는‘삭형’이라는평범하지않은선배를만났다.독보적카리스마와당돌함때문이었을까,남녀후배상관없이모두그녀를‘삭형’이라고불렀다.‘삭언니’라고부르면왠지어색했다.당시삭형의연애소식은‘장동건-고소영의열애설’처럼학내의화제였다.상대역시예상밖이었다.북한이주민.나는그녀의연애사에대해더이상물을수없었다.금기시되는것은아니지만,실례가될까봐혹은무엇을물어야할지몰랐기때문이다.이책에는내가묻지못해서이제껏듣지못한북한이주민민과의연애사와결혼생활이솔직담백하게담겨있다.‘까치’와‘까마귀’가함께자유롭게날아다닐수있는세상이오길바라는모든독자에게이책을추천하고싶다.
-유미진(대학후배,외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