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조선인가미카제에서 김형욱실종사건까지, 기록과 증언으로 읽는 대한민국사)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조선인가미카제에서 김형욱실종사건까지, 기록과 증언으로 읽는 대한민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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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찬란한 슬픔의 대한민국, 100년의 에피소드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온 몸으로 겪었던 그날의 기억들, 그 순간의 증인들 가운데 우리가 기억하고 되씹어보아야 할 인물과 사건 19편을 모은 책이다. 일제에 강제로 끌려가 허망하게 삶을 헌납당한 조선인 가미카제, 광복군을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중국인 대령, ‘친일파 1호’라 명명될 만한 배족의 삶을 살았던 조선인 관리, 일제 강점기에 남산에 들어섰던 거대한 조선신궁 등이 생소한 이야기와 인물들이 등장한다.

“언론매체에 보도되지 않은 것은 항간의 소문에 불과하다.”고 굳게 믿는 저자는 “평가는 2차적인 문제다. 우선은 사실을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이 급선무다. 기록과 증언은 총칼보다 강하다. 깨진 기왓장 한 조각, 반 토막 난 비석 하나가 100명의 역사가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라며 역사적 기록자로서의 소명의식을 밝힌다. ‘깨진 기왓장 한 조각, 반 토막 난 비석 하나’에서 들추어낸 역사의 강력한 진실 한 조각,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조각을 슬프게, 그리고 아프게 기억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가 있지 않을까.
저자

정운현

저자정운현은1959년경상남도함양에서태어나대구고와경북대를졸업했다.1984년중앙일보에입사하여서울신문차장,오마이뉴스편집국장등20여년동안기자로일했다.1980년대말부터우리사회곳곳에뿌리박고있는친일문제에깊은관심을갖고자료수집과취재를해왔다.참여정부시절‘제2의반민특위’라고불린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사무처장으로활동했으며,한국언론재단연구이사를지냈다.저서로『나는황국신민이로소이다』,『실록군인박정희』,『풀어서본반민특위재판기록』(전4권),『임종국평전』,『친일파는살아있다』등이있으며,소설집『작전명녹두』(전2권),대담집『쓴맛이사는맛』등을펴냈다.

목차

머리말

1.최후의레지스탕스,이승만암살을시도하다-15년감옥살이한독립운동가김시현이훈장을못받은이유
2.부르지못한아리랑,뒤틀린‘벚꽃엔딩’-사쿠라꽃으로부서진조선인가미카제특공대들의비극
3.광화문이여,광화문이여,너의목숨이……!-광화문과남대문을살린일본인민예학자
4.형은독립운동,아우는친일-민족기업의대명사유한양행의감춰진친일행적
5.3·1절,이름을돌려다오!-그날의외침은운동인가,혁명인가
6.대한민국‘빨갱이’의탄생-‘빨갱이’라는말은언제,어떻게생겨났을까?
7.‘서울시’가‘우남시’가될뻔했다?-이승만,서울명칭바꾸려다실패하다
8.이순신장군은왼손잡이인가?-광화문이순신동상을바꿔세워야하는5가지이유
9.유관순시신‘여섯토막훼손설’을둘러싼진실게임-유관순열사관련괴담은어떻게시작되었을까?
10.‘친일파1호’김인승을아십니까-을사오적보다30년앞서친일에앞장선조선인관리가있었다
11.매국노와독립운동가,또하나의공방-이완용VS김가진,독립문현판글씨의주인은누구인가?
12.독립운동가김구와인간김구,비운의한평생-독립운동에평생을바치고아내와네자녀앞서보낸김구의신산한삶
13.남산위의저소나무?아니,조선신궁!-일제는왜남산에신궁을세웠을까
14.여운형의뜻밖의유산-통일조국을꿈꾼여운형의지시로인민군창설에관여한사람들
15.해인사소나무,몹쓸짓을당하다-일제말기의송진채취로훼손된산림자원
16.어느신문의‘오보’잔혹사-박정희‘사회노동당’창당특종보도사태를둘러싼풀리지않는의혹
17.‘광복군의숨은은인’을아십니까-광복군연락및지원업무실무자였던중국인왕계현대령
18.휴머니즘으로무장한전쟁영웅,또는약한자의수호천사-미군최초의유색인장교로혁혁한무공을세우고사회봉사실천한김영옥
19.독재자의오른팔은어떻게최후를맞았나-박정희에게맹종하던전직중앙정보부장김형욱의죽음과진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역사는아무리슬픈것이라도좋다!
찬란한슬픔의대한민국,
100년의에피소드!


시인김수영은“역사는아무리더러운역사라도좋다”고읊었다.[묻혀있는한국현대사]는이렇게바꿔서말하는책이다.‘역사는아무리슬픈역사라도좋다’라고.근현대는지나가버린옛날이아니라어제처럼생생하고가까운시간이다.그러나우리는오늘을살아가기바빠서바로어제있었던일들을망각하고있는건아닐까.우리아버지와어머니,우리할아버지와할머니가온몸으로겪었던그날의기억들,그순간의증인들가운데우리가기억하고되씹어보아야할인물과사건19편을모았다.

3.1절,
잃어버린이름을찾습니다!


[묻혀있는한국현대사]에는일제에강제로끌려가허망하게삶을헌납당한조선인가미카제,광복군을음으로양으로도와준중국인대령,‘친일파1호’라명명될만한배족(背族)의삶을살았던조선인관리,일제강점기에남산에들어섰던거대한조선신궁등이생소한이야기와인물들이등장한다.
시작을여는이야기의주인공부터‘김시현’이라는상당히낯선이름이다.그런데이분,독립운동가출신이다.목숨을아끼지않는의열투쟁을벌여‘최후의레지스탕스’라는별명까지얻었다.그런데,누구못지않게치열하게독립을위해싸우고15년이나감옥살이까지했던그가독립유공자로서훈되지못했다.거기에는안타까운사연이있다.해방후김시현의사는이승만대통령의폭정에비분강개하여암살을시도했으나미수에그쳐감옥살이를했고,4.19혁명으로이승만이쫓겨난뒤에야풀려났다.그러나평생을꼿꼿하게정의의한길을걷던그는‘대통령암살미수’라는족쇄를벗지못하고독립운동과반독재민주화운동에바친평생을전혀보상받지못하고세상을떠났다.
조선인가미카제이야기도애잔하다.일제말기강제로끌려가서채피지도못하고산산이부서진젊은목숨들,죽어서도‘친일파’의누명을벗지못하고있는식민지조선청년들의슬픈초상을엿볼수있다.
진지한문제제기를하는꼭지도눈에띈다.우리나라4대국경일(3.1절,제헌절,광복절,개천절)가운데3.1절만숫자로표시하는것을비판하며,3.1절에붙곤하는‘운동’이라는단어대신‘혁명’이라는단어를붙여서불러야한다는주장이그것이다.

대한민국100년을뒤흔든그순간,
100년을뒤바꾼그사람들


오랫동안친일문제에천착하여자료를찾아수많은고서적과고신문더미를뒤져온작가답게지은이는[묻혀있는한국현대사]에서도민족기업의이미지가강한유한양행의숨은친일행적을밝혀내고,‘친일파1호’김인승의감춰져있던친일행적을폭로한다.한편,통일조국을꿈꾼여운형의지시로북한에올라가인민군창설에이바지한사람들이야기,박정희의신당관련특종때문에대가를톡톡히치러야했던[한국일보]의오보잔혹사,권력자의심복노릇을했으나그권력자의손에의해끔찍한최후를맞이한김형욱전직중앙정보부장을둘러싼숱한의혹까지,관련자들을만나직접인터뷰를하고양지에서들을수없었던‘증언’과꽁꽁숨겨져있던‘기록’을들추어냄으로써우리현대사의또다른빛과그늘을보여준다.
“언론매체에보도되지않은것은항간의소문에불과하다.”고굳게믿는지은이는“평가는2차적인문제다.우선은사실을기록하여후세에전하는것이급선무다.기록과증언은총칼보다강하다.깨진기왓장한조각,반토막난비석하나가100명의역사가보다강한힘을발휘한다.”라며역사적기록자로서의소명의식을밝힌다.‘깨진기왓장한조각,반토막난비석하나’에서들추어낸역사의강력한진실한조각,후세를살아가는우리는그조각을슬프게,그리고아프게기억해야할최소한의의무가있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