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일왕 부자 폭살을 꿈꾼 한 남자의 치열하고 뜨거운 삶과 사랑)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일왕 부자 폭살을 꿈꾼 한 남자의 치열하고 뜨거운 삶과 사랑)

$18.00
Description
제국주의 법정에서 사상전을 벌인 조선인 청년 혁명가!
패기만만한 청년 혁명가에서 북으로 간 항일투사로 마침표를 찍은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기록한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역사는 박열의 삶을 일본 왕세자 결혼식에 폭탄을 던지려고 했다는 ‘대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장장 8,000일, 22년 2개월에 이르는 기나긴 옥살이를 한 불굴의 항일투사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최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삶을 마감한 곳이 북녘 땅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때 납북된 지 24년 만에 날아온 소식은 ‘부음’이었고, 대한민국은 뒤늦게 그의 공로를 재평가하여 추념했을 뿐이다. 박열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카테고리에서는 ‘아나키스트’로 규정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박애주의자’로 규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주의나 주장보다도 그들이 내세운 최고의 가치는 ‘인간의 자유와 평등’이었다. 평생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꾸었던 혁명의 꿈과 재판정에서 함께 외쳤던 ‘자유와 평등’은 대한민국이 일구어낸 민주주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도록 기억될 가치다.
저자

안재성

저자안재성은1960년경기도용인에서태어나장편소설『파업』으로제2회전태일문학상을수상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파업』,『경성트로이카』,『황금이삭』,『연안행』,『사랑의조건』등의장편소설과『이관술1902-1950』,『이현상평전』,『박헌영평전』,『실종작가이태준을찾아서』,『식민지노동자의벗이재유』,『이일재,최후의코뮤니스트』등의평전,『한국노동운동사』,『청계내청춘』,『타오르는광산』등의노동운동관련책,『잃어버린한국현대사』등의역사책을펴냈다.가난하고약한사람들과억울한사람들의사연에귀를기울이고그들을위해싸우는정의로운사람들의이야기를쓰며살아왔고,앞으로도그렇게살아가고싶다.

목차

머리말
1.샘골의수재
2.경성고보3.1운동
3.무정부주의에서허무사상으로
4.박문자
5.불령선인
6.폭탄을찾아서
7.대역사건
8.예심
9.여전사가네코
10.조선민족의대표로법정에서다
11.우리를사형시켜라
12.가네코후미코의죽음
13.8,000일의옥살이
14.민단
15.신조선혁명론
16.납북24년만의부음

출판사 서평

『박열,불온한조선인혁명가』는패기만만한청년혁명가에서북으로간항일투사로마침표를찍은그의파란만장한삶을기록한책이다.그의삶을관통하는한마디는재판장에게제출한논문의한구절이압축적으로요약하고있다.

“그것이우리들에게있어서피할수없는운명이라해도우리들은이처럼잔인한운명에대하여순종할수는없다.”

역사는박열의삶을일본왕세자결혼식에폭탄을던지려고했다는‘대역죄’로사형선고를받았으나무기징역으로감형되어장장8,000일,22년2개월에이르는기나긴옥살이를한불굴의항일투사로기록하고있다.그러나정작그의최후는잘알려져있지않다.그가삶을마감한곳이북녘땅이었기때문이다.한국전쟁때납북된지24년만에날아온소식은‘부음’이었고,대한민국은뒤늦게그의공로를재평가하여추념했을뿐이다.

길들여지지않는조선인청년혁명가,
제국주의법정에서격렬한사상전쟁을벌이다!


“재판장,수고했네!내육체야자네들맘대로죽이려거든죽여라.
그러나나의정신이야어찌할수있겠는가?”
-사형선고를받은박열이한말

제국주의법정을뒤흔든,그야말로조선이낳은불온한사상가다운‘사이다’발언이었다.박열(朴烈).압제와억압,그어떤것에도순종하거나굴종하지않는뜨거운청년이었다.식민지백성으로태어났다는것,월사금도제대로마련하기힘든가난한집아들로태어났다는것,학문을향한열정만은누구에게도지지않았으나시대의공기가책만파고들도록허락지않았던시대에태어난것이죄라면죄였던조선의청년이었다.
이름부터이글이글불타오르듯뜨거운이남자는일본제국주의의아이콘인왕세자와일왕을폭살을계획했다는혐의로체포되어일본제국주의법정에서자신의사상을선전하는놀라운기개로식민지조선민중에게희망을심어준열혈항일투사였다.재판을맡은판사가감히함부로대하지못하고,그를가두었던형무소의소장이감화되어훗날참회하고자신의아들을양자로보내기까지한‘무서운’조선인이었다.
『박열,불온한조선인혁명가』는패기만만한청년혁명가에서북으로간항일투사로마침표를찍은그의파란만장한삶을기록한책이다.그의삶을관통하는한마디는재판장에게제출한논문의한구절이압축적으로요약하고있다.

“그것이우리들에게있어서피할수없는운명이라해도우리들은이처럼잔인한운명에대하여순종할수는없다.”

역사는박열의삶을일본왕세자결혼식에폭탄을던지려고했다는‘대역죄’로사형선고를받았으나무기징역으로감형되어장장8,000일,22년2개월에이르는기나긴옥살이를한불굴의항일투사로기록하고있다.그러나정작그의최후는잘알려져있지않다.그가삶을마감한곳이북녘땅이었기때문이다.한국전쟁때납북된지24년만에날아온소식은‘부음’이었고,대한민국은뒤늦게그의공로를재평가하여추념했을뿐이다.

“우리는이처럼잔인한운명에대하여
순종할수는없다”


박열은윤봉길의사나이봉창의사처럼폭탄을실제로던진실행범으로체포된것이아니다.실제로폭탄을입수한것도,계획서가발각된것도아니었다.단지머릿속에계획을세웠다는누명(?)을쓰고법정에섰으나,박열은기다렸다는듯이판사를사상논쟁의상대로,법정을사상을펼치는선전의장으로삼는다.총21회의예심,2년여에걸친긴재판기간동안그는일왕으로대표되는일본제국주의를마음껏조롱하고,정면으로부정한다.
박열의치열한삶을이야기할때반드시함께나오는이름이있다.가네코후미코.한국명박문자인이여성은박열의동지이자연인으로함께투쟁하다옥중결혼식으로정식부인이되었으나,감옥에서석연치않은자살로삶을마감했다.그야말로불꽃의생이라고부를수밖에없는23년의짧지만뜨겁고치열한삶을산그녀는사형선고를받고“만세!”를외치고,무기징역으로감한다는은사장을그자리에서갈기갈기찢어버릴정도로두려움을모르는혁명가였다.예심재판정에서판사를향해자신의사상을거침없이전개하여일왕부자폭살계획의정당성을주장하던당찬여성이었다.

“지상의평등한인간생활을유린하고있는권력의대표자는천황이고황태자이다.내가이제까지황태자를노린이유는이러한생각에서비롯된것이다.”

박열은일제강점기독립운동가의카테고리에서는‘아나키스트’로규정되기도하고누군가는‘박애주의자’로규정하기도한다.그러나어떤주의나주장보다도그들이내세운최고의가치는‘인간의자유와평등’이었다.평생의동지이자연인이었던가네코후미코와함께꾸었던혁명의꿈과재판정에서함께외쳤던‘자유와평등’은대한민국이일구어낸민주주의의역사와더불어오래도록기억될가치다.그러므로일제에맞서싸운수많은항일투사들가운데박열이라는투사의존재가치에대한작가의다음과같은평가는참으로적절하다.

“박열이유독눈에띄는이유는재판정에서보여준그의기개때문이다.또한시대의한계를뛰어넘는고민의깊이때문이다.선과악,정의와불의,투쟁과굴종등인간의본성에뿌리박은제문제들을고민하고회의하고또질타하는그의연설문과논문은오늘의현실에도길을안내하는등불이되기에부족함이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