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한국 현대사 (빛바랜 한 장의 사진이 품고 있는 속 깊은 역사, 그 순간의 이야기)

한 컷 한국 현대사 (빛바랜 한 장의 사진이 품고 있는 속 깊은 역사, 그 순간의 이야기)

$16.00
Description
구한말에서 전태일 열사까지, 카메라가 포착한 대한민국
구한말에서 해방과 분단, 4.19혁명과 5.16쿠데타를 거쳐 전태일 열사의 분신까지, 카메라가 우연히 포착한 드라마틱한 한순간, 말하자면 ‘카메라가 포착한 역사’를 들려주는 책
저자

표학렬

저자표학렬은1969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에서살았다.연세대학교사학과와같은대학교교육대학원역사교육과를졸업하고나이서른에고등학교역사교사로교편을잡은후쉽고감동적이면서함께하는역사를고민하며공부하고있다.불혹의나이에뒤늦게글을쓰기시작해‘에피소드’역사시리즈(고중세사,조선사,근현대사,일제강점기,세계사)를저술하였다.

목차

들어가며

1부.1910-1929
1.칼을찬교사
2.대한제국황제의일본식장례식
3.꼬마독립투사의초롱한눈망울
4.식민지소년들,목놓아독립을외치다
5.돌아오지못한독립군대장

2부.1930-1945
1.‘모던보이’의함박웃음
2.우리,독립을노래하노라
3.영어와‘모던걸’
4.“어머니,배고파요,집에가고싶어요”
5.일본항복하루전

3부.1945-1953
1.여운형,그리고건준의‘일일천하’
2.북한건준의거목,패배하다
3.냉전의시대,‘통일’보다‘반공’이힘이셌다
4.4·3의눈물
5.독립운동과통일의거목,쓰러지다
6.이승만의거짓말,이승만의오만
7.패전국의승리,승전국의패배

4부.1953-1961
1.망령된왕조의꿈
2.백색테러의시대
3.진보의꿈,형장의이슬로사라지다
4.“나이강석이오.아버님명을받아왔어요.”
5.어머니,저를책하지마옵소서
6.생각하는백성이라야산다
7.장면의반짝이는구두

5부.1961-1971
1.유신의소통령,또는‘버러지같은지식’
2.중학교입학시험과우골탑
3.박정희무덤에침을뱉으러왔다
4.파병31만명,그리고씻을수없는후유증
5.삼성,사카린,그리고정경유착
6.일그러진‘기업인신화’의탄생
7.사형수와3선개헌
8.‘없는자’없어지고‘가진자’더가지다
9.“근로기준법을지켜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찰칵!순간이찍혔다,역사가남았다!

열화되고풍화된한장의사진이증언하는
위대한패배자와더러운승리자의역사!

영화[택시운전사]에는5.18광주항쟁의참상을전세계에생생하게알리기위해독일인기자가목숨을걸고사진을찍는장면이나온다.영화<아이캔스피크>에서주인공이몇십년전에‘위안부’였음을증명할수있는단하나의증거물은옷장깊숙이숨겨두었던낡고빛바랜한장의사진이었다.
‘순간을영원으로’.사진이갖는특성을가장적확하고간명하게보여주는말일것이다.20세기는일반대중이순간을찍어영원이가능한경험을일상적으로할수있게된세기이기도하다.세월의흐름속에서종이사진은빛이바래고희미해지긴했지만,그속에담긴사람들의이야기,그들이만들어낸역사는빛이바래지않았다.그리고지난100년의말없는,그러나귀중한증언자로자리잡았다.『한컷한국현대사』는구한말에서해방과분단,4.19혁명과5.16쿠데타를거쳐전태일열사의분신까지,카메라가우연히포착한드라마틱한한순간,말하자면‘카메라가포착한역사’를들려주는책이다.

‘모던보이’의마지막함박웃음,
그리고유리창에뚫린총알자국

멀끔하게생긴청년이말쑥한더블코트를차려입고환하고웃고있는사진이있다.그런데,이청년왠지낯이익다.태극기를배경으로두손에폭탄을들고찍은사진속주인공으로익숙한이봉창의사다.단정한코트를입고찍은사진은이봉창의사가거사를위해상하이임정을떠나기전에찍은사진이다.그리고의사는두번다시상하이로돌아오지못하고순국했다.
유리창에선명하게뚫린총알자국이찍힌사진이있다.유리창너머마당에는무릎을꿇고엎드려오열하는수많은군중들이보인다.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누군가의죽음과그죽음에애도를표하는이사진은대한민국을뒤흔든사건의한순간,김구암살당일의풍경을포착한것이다.
본문은33장의사진이들려주는33가지이야기로구성되어있다.책장을열면첫번째로마주하는사진은칼을찬교사들과나란히서서찍은초등학교졸업식사진이다.‘칼’을차고교단에서는교사들뒤에는일제의‘무단통치’가있었다.그리고,그‘칼의통치’에저항하는3.1운동이대대적으로일어났다.적막한느낌이손에잡힐듯전해지는고종황제의일본식장례식사진뒤로는망국의왕족들이겪어야했던을씨년스럽고치욕적인삶이겹친다.박정희의3선개선에맞서대통령후보로나선40대김대중의‘젊은시절’모습에서는그날이후그의민주화투사로서의삶과그역경을것을딛고대통령이되기까지의시간들이필름처럼머릿속에서흘러간다.
한장의사진은수많은사연을오롯이간직하고있다.숨결까지잡힐듯한순간들은어쩌면무심한렌즈가우연히포착한것일수도있다.그러나그것을바라보는살아남은이들의눈동자는무심할수없다.사진이품고있는순간순간의‘드라마’,그속깊은역사를알고있기때문일것이다.『한컷한국현대사』는지난100년동안대한민국이겪어온롤러코스터같은순간들,지옥같은순간들을견디고있는사람들의눈동자,파란만장한삶을살았던인물의영욕의한순간,그리고이제는삶의마침표가찍혀버린이들이아직살아숨쉬던순간들의궤적을통해우리현대사에대한이해를풍성하게넓히는동시에‘삶이란무엇인가’,‘역사란무엇인가’까지를되돌아보는기회를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