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쟁으로 읽는 조선 역사 : 당쟁은 조선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당쟁으로 읽는 조선 역사 : 당쟁은 조선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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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덕일

저자:이덕일
1차사료를바탕으로조선후기노론사관과일제식민사관이변형시킨한국사의원형을현재에되살리기위해서노력하는우리시대의‘문제적’역사학자.방대한문헌사료를치밀하게분석해서고대사부터근현대사에이르기까지‘해방되지못한’한국사의여러문제를지적하고남의눈이아니라나의눈으로역사와사회를보자는대안을제시하고있다.
『송시열과그들의나라』,『이성계와이방원』,『정도전과그의시대』,『정약용과그의형제들1,2』,『조선왕독살사건1,2』,『이회영과젊은그들』,『정조와철인정치의시대1,2』,『조선왕을말하다1,2』,『윤휴와침묵의제국』,『사도세자가꿈꾼나라』,『잊혀진근대,다시읽는해방전사』,『근대를말하다』,『한국사,그들이숨긴진실』,『칼날위의역사』,『매국의역사학,어디까지왔나』,『우리안의식민사관』,『동아시아고대사의쟁점』,『한국독립전쟁사의재조명』,『조선왕조실록1~5』,『이덕일의한국통사』,『사기,2천년의비밀』,『리지린의고조선연구』(해역),『북한한자조희승의임나일본부해부』(주해)등치열한역사의식으로무장한다수의저서를집필했다.
현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으로21세기한국을이끌어갈새로운역사관의정립을위해한손에는사료를,다른손에는펜을들고‘총성없는역사독립전쟁’을치르고있다.

목차

이끄는글
주요등장인물

1장사림의집권과동서분당
훈구파의사림탄압,사화
집권사림,동인과서인으로나뉘다
이준경의붕당예언
이이의합당노력과‘양시론’
이이를탄핵하다귀양가는동인들
동인과서인의노선차이

2장무너져가는공존의틀
서인실각과정여립사건
세자건저문제와서인의실각
집권동인의분열과다가오는임진왜란
조선군은왜속수무책으로당했나?
정철석방과북인집권
어렵게왕위에오른광해군
광해군시대,준비된왕의준비된혁신
잇따르는왕실사건들
잇따르는쿠데타:계해정변과이괄의난
숭명사대주의가자초한병자호란
비운의선각자,소현세자

3장대동법과군역논쟁
조선의세법과공납
중과세에저항하는농민들
대동법의경세가들
대동법이아니었다면경신대기근을어찌이겼으랴
군역문제를어떻게해결할까?

4장공존에서배척으로
문묘종사운동,공자를등에업고
‘인심도심논쟁’,사대부의정치이론
기나긴문묘종사의길
계해정변의목전에서
효종시대,북벌을둘러싼동상이몽
3년복인가,1년복인가:현종시대의1차예송논쟁
1년복인가,9개월복인가:현종시대의2차예송논쟁
숙종시대,삼번의난과윤휴의출사
정청에울려퍼진김대비의곡성
기름천막유용사건,남인정권을무너뜨리다

5장정치공작의악순환
도륙당하는남인들
서인,노론과소론으로분당되다
장희빈모친모욕사건
사약받는송시열
문묘에서쫓겨난이이와성혼,궁궐에서쫓겨난왕비민씨
고변과역고변
서인의보복과왕비장씨의몰락
우리당이미는왕자가세자가되어야
경종시대,젊은왕이동생을후계자로삼다
소론,정권을장악하다

6장과거사정쟁
경종독살설속에영조시대열리다
이인좌,봉기하다
과거사에묻힌탕평책
소론강경파의반발,나주벽서사건
사도세자살해사건의진실
노론일당체제와세손의위기

7장새로운미래를향해
정조시대의개막,“나는사도세자의아들이다!”
정조암살기도사건
다당제와사상의다원화
정조,독살설속에세상을떠나다

8장정당정치의붕괴와세도정치
널리퍼진정조독살설
세도정치의문을연외척세력
충격속에등장한대원군의개혁정치
고종의친정과노론의매국
일제의귀족령과소론·남인들의새로운길

나가는글

부록
부록1이책의배경이된주요정치일지
부록2시대별정당분포도
부록3조선각시대정당과주요당인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은당쟁으로
무엇을얻고무엇을잃었는가?

동인,서인,남인,북인,노론,소론…….조선시대하면제일먼저떠오르는것이이와같은수많은당파일것이다.왜조선시대내내끝없는싸움이이어졌으며,이는우리역사에어떤결과를가져왔을까?
조선의건국세력인신진사대부는계유정난등을거치면서훈구파로변질된다.이런훈구파를비판하면서조정에등장한새로운세력이사림이며,이들은여러번의사화로타격을입지만결국정권을장악하고권력의핵심부에등장한다.하지만그들을기다리고있는건조선의안정과이상사회건설이아니라‘사색당파’라고불리는분열이었다.처음에는동인과서인으로,이어서동인은남인과북인으로,서인은노론과소론으로갈라졌고,그끝은노론의일당독재와세도정치,그리고망국이었다.

1930년대일본제국주의의군부,즉전쟁기계들이부르짖었던쇼와(昭和)유신이라는것이있었다.청년장교들은1931년만주사변을일으키고,1936년의2·26쿠데타를비롯해서여러쿠데타를일으켜사회를공포분위기로만들어놓고는정쟁자체를나쁜것으로몰고갔다.의회를무력화하고언론을무력화했다.이들의지배아래놓인어용언론이주로사용했던논리가‘정쟁은악(惡)’이라는것이었다.

하지만대부분의정쟁은이유가있다.정쟁이없다면다당제는존재할필요가없다.일당독재를하면정쟁이없어진다.다당제는정쟁을전제로한정치제도이며,이는인류가오랜역사적경험끝에최선의정치체제로합의한것이다.저자는조선의당쟁역시정당정치였다고주장하며,당쟁이조선정치사에주는교훈을배울것을주장한다.

저자는당쟁을중심으로조선역사의다시살펴보며‘당쟁’이라는어쩌면대단히선진적일수있었던‘조선판다당제’가어떻게변질되었고,그로인해조선은어떤운명을맞이했는지,21세기대한민국이역사의교훈을얻는데필요한자료와관점을제공한다.또한주요인물들에대한소개와‘이책의배경이된주요정치일지’,‘시대별정당분포도’,‘조선각시대정당과주요당인들’등의부록을통해수많은등장인물과사건,당파에대한이해를돕는다.

역사는죽어버린화석이아니라살아있는생물이다.과거의경험들은찬란하면찬란한대로,어두우면어두운대로우리에게유익하게작용할수있다.해방후친일청산에실패하면서노론후예들은아직도우리사회에짙은그늘을드리우고있다.특히역사학계를비롯한학계를노론·친일후예들이계속지배하는반역사적현상이계속되고있다.조선정당사의가장그릇된집단이아직도영향력을행사하는이런현실을어떻게바로잡을것인가에우리사회의미래가달려있다.‘조선은당쟁으로무엇을얻고무엇을잃었을까’를생각해보게하는이책이오늘날의우리자신을되돌아보고올바른역사인식을갖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