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기 전에 남기고 싶은 기억들 (박대위 산문집)

기억을 잃기 전에 남기고 싶은 기억들 (박대위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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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석학 박대위 산문집
인생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남기는 전언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지도한 박대위 산문집이다. 박대위는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93/94, Baron’s Who’s who in Asia 500에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근정훈장을 수상한 이 시대의 석학이다. 저자는 80여 년 동안의 삶의 경험을, 기억이 있는 동안에 몇 가지라도 남겨서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었다고 밝힌다. “내가 고생해서 터득한 지식은 나와 함께 사라지겠지만 그 지식의 일부는 복사(copy)해서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쓴 글들을 모았다.
저자

박대위

ㆍ미국피치버그고등학교(FitchburgHighSchool)수석졸업
ㆍ미국애머스트대학교(AmherstCollege)(B.A.)
ㆍ미국하버드대학교(HarvardUniversity)(M.A.)
ㆍ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HeidelbergUniversity)에서수학
ㆍ미국U.C.버클리(Berkeley)객원교수
ㆍ네덜란드DienstMarktwesen에서무역업무연수
ㆍ행정고시(외무직)출제위원
ㆍ무역사,관세사,무역영어검정시험출제위원
ㆍ법무연수원,사법연수원,국방대학원강사
ㆍ해운정책심의위원,상공부정책자문위원
ㆍ대한상사중재원중재위원겸중재인
ㆍ미국상사중재협회(A.A.A.)중재인
ㆍ서강대학교경상대학장
ㆍ서강대학교경영대학원장
ㆍ한국무역학회장
ㆍ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교수
ㆍMarquis’Who’swhointheworld1993/94선정
ㆍBaron’sWho’swhoinAsia500선정
ㆍ대한민국근정훈장수상
ㆍ현서강대학교경영대학명예교수

|저서|
ㆍ전문서적:《무역실무》외16권
ㆍ비전문서적:《영원한존재와의대화》(1995년,계몽사),《그래도태양은뜬다》(2001년,크리스챤서적),《지성과감성》(2002년,박영사),《어제의내일도끝이나고》(2004년,창조문예사),《하나님전상서》(2007년,크리스챤서적),《여로의끝은어디인가》(2012년,창조문예사),《OLIO》(2015년,창조문예사)

목차

서문

초기의서강대학교
판자촌의신부님
유학과문화충격
희방사와한자공부
30대의첫주례
대학교학점의마술
교수추천서의희비
평교수와보직교수
서강대학교FA제도의허실
저작권과무임승차권
국방대학원강의
졸업하지못한교수아들
출국할때공항과귀국할때공항
돌아오지못한유학생들
귀국하지못하는사람들
미국대학입학사정과SAT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개운찮은도청사건
중국어판《무역실무》
선취직후졸업
의사소통의한계
영어교육의모순
박대위장학금의탄생
소트라의밤
카페‘카르페디엠’
왕따당하는오리
어머님의임종과대리상주
하버드(Harvard)대학과버클리(Berkeley)대학
외무고시와외교관
법무연수원강의
한국은행의자기앞수표
경제성장을저해하는규제들
백두산가는길
인모(人毛)수입과가발수출
황당한클레임
블랙리스트수입상
요정(料亭)과무역계약
미국갑부와한국갑부
전이(轉移)된‘빨리빨리’문화
타호호수와스키
산토끼와명사수
방학기간의아르바이트
대한항공(KAL)과유나이티드항공(UA)
단어‘WeeHour(꼭두새벽)’의마법
미국교육과독일교육
필리핀의기억
헤어짐,이별그리고끝맺음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이어서]
숲길을조금지나친구집에도착하여차에서버튼을하나누르니차고의문이자동으로열렸다.그리고차고안에는최고급차가두대나더있었다.미국에와서두번째문화충격을느끼는순간이었다.
지금은한국에서도무선으로조종하는기기가일반화되어놀랄일이아니지만1950년대후반에그런시설이있는곳은미국에서도드문일이었다.집은단층(splitlevel)이었는데문이모두안이훤히들여다보이는유리로되어있었고,집안에는실내수영장이,집밖으로나와오솔길로약500미터걸어가면미시간(Michigan)호반에개인별소유의수영지역이따로마련되어있었다.
나는방학동안에몇푼이라도벌어보겠다고그가속한컨트리클럽(CountryClub)에서바텐더(bartender)로일하면서그곳에오는손님들에게칵테일(cocktail)을만들며일했다.덕택에술종류를많이배웠고미국상류층이좋아하는마티니(martini)도여러가지가있다는것을알았다.내친구는주말이되면테니스나골프를치고저녁에는댄스파티에서그동안동부대학들에서공부하다자유인이된여학생들과밤새즐겼다.내가그여름그곳에서깨달은것이내인생에얼마나큰영향을미쳤는지처음에는정확히느끼지못했다.
그곳에서일하면서곰곰이생각해보니나는이곳에서아무리노력해도절대내미국친구처럼살수없었다.내가와스프(WASP,WhiteAnglo-SaxonProtestant)가아니면미국에서아무리최고대학을나와도이들같이살수없음을깨달았다.특히시간을내어시카고의공장에서하루종일땀흘리며일하고있는한국동창들을본후에내깨달음은확신에가까워졌다.‘이곳은내가살곳이아니다.내가살곳은한국이다’라는확신이섰다.나는애머스트대학을졸업하고바로귀국하기로마음먹었다.(159∼160쪽)

이제팔순을넘기면서내인지능력이급격히저하되는것을느낀다.작년에비해서금년은더나빠지고,지난달에비해서이번달은더나빠지고있음을느낀다.흔히들원로(元老)를월로(月老)라고회자하기도하지않는가?
60~70년전중·고교시절에익혔던타고르(Tagore)나하이네(Heine)의시는지금도외울수있으나일주일전에만났던사람의이름은기억이나지않는다.이런현상을회계학용어를빌리면LIFO(LastInFirstout),즉가장마지막으로입력된것이제일먼저빠져나간다는것이다.이런속도로나의기억과인지능력이떨어지면얼마가지않아모든노인이두려워하는그런상태에이르지않을까겁이난다.(197∼1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