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집 (김정윤 시집)

바람의 집 (김정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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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정윤 시집 『바람의 집』. 김정윤 시인의 시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누군가에게', '공사장의 하루', '드라이플라워', '조청을 고며', '환한 곳에서', '편화 속 고양이', '원시의 숲에서 날아오르는 사람들', '고장 난 시계', '낚싯줄에 목을 매다' 등 주옥같은 시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

김정윤

저자김정윤시인은부산출생,국문학전공,중앙대대학원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수료했다.
수필집『반대로도는톱니바퀴』
시집;『길이아니어도길을만들며』『달의가벼움』

목차

1부

어느여름날
못생긴돌
누군가에게
공사장의하루
드라이플라워
조청을고며
환한곳에서
판화속고양이
원시의숲에서날아오르는사람들
낚싯줄에목을매다
고장난시계
노랗게,잊힌
어떤웃기는퀴즈문제하나가
연둣빛잔가지끝이
사막의가시풀
마네킹
자전거가할일

2부
흰꽃잎들의세상
너무멀어갈수없는것들이
물백합
마당속으로
푸르고가는어린잎사귀들이
3월의풍경
알로카시아
간이역을지나며
봄에핀꽃들이올레길에서
풍경
골목을향해
어느길모퉁이노점상
천리향
겨울새들까맣게날아간
겨울나무아래서다

3부
술마시는이유
수묵담채화
첫눈이왔다고하는데
바람의집1
바람의집2
바람의집3
바람의집4
바람의집5
바람의집6
바람의집7
관습Custom
어느날
폐쇄회로TV로본세상
거리의소
8월의산
어떤책
선물

4부
강변의연극배우들
너는누구?
12월의어느날
아름다운사랑
후박나뭇잎
고목이나목에게
나이란
태박논꽃축제에
구름버섯
어처구니없는일들이난무하는
출가

해설/권온
긍정성과낙천주의로버무린미래지향적인시

출판사 서평

시집『바람의집』특징

김정윤시인의시적발상은자신의체내에서우러나오는소중한진실에가장근접하게가까워져있다는,그런믿음때문일것이다.‘없는것은없다’고그대로말하기보다는‘없는것도있다’는시적진실에한층더근접하려는노력들이작품요소요소에서빛을발하고있기때문이다.그래서그는성숙된자세와목소리로말한다.자신의지나간상처와불운,고통과폐허를견뎌내고이기면서“내일은목련봉우리에불을댕겨활활타오르는봄의창을생각하자"(「3월의풍경」)는굳건한믿음의정신으로시를쓴다고.그에게불행은불행이아니다.오히려그것은새로운창조의자극이요핵심이다.작품곳곳에서피어나는향기로운메시지가이들을대변한다."산아랫마을에선소식좀전하고살자는편지가/오늘쯤도착할것같다"(「푸르고가는어린잎사귀들이」)는섬세한기다림이김정윤시인에게는어울릴것같다.마치정갈한마당을바라다보듯.
-이수익(시인)

김정윤시인은환한어둠을노래하는시인이다.검은색에서빛을발현하는독특한화법을가졌다는뜻이다.보편적이고따뜻한대다수의서정시의특징을거부하고,소멸직전의회광(廻光)의시안(詩眼)으로대상들을포섭하고,가혹하게연대한다.시집『바람의집』을관류하는시편들은지상의절망혹은죽음에서처절한각혈을하며,인고의시간을되새김질한다.하여,김정윤시인의시적고통이자리하는공간은견고한마그마의시간을견디며피어나는꽃이다.그러나“모서리마다살점떨어지는오늘과/안으로여미는생각의끈어디쯤/끈적한알몸위로푸른이끼올라”(「못생긴돌」)오듯,몸과마음을통과한소식들은푸른희망으로자라나고있다.“주산지의왕버들은해가지기전/죽은자들의이마에생피가돌듯/…/별자리마다세상의모든꽃/피어나게해”(「푸르고가는어린잎사귀들이」)달라고하듯,시인은죽음을통해서삶을찾아가는것이다.이미오래전에죽었던적이있기에,죽어도없어지지않을뜨거운시정신이또록또록살아있다.
-김영탁(시인·『문학청춘』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