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뿔무소 (최명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히말라야 뿔무소 (최명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6.59
Description
최명길 시집 『히말라야 뿔무소』. 최명길 시인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최명길

저자최명길시인은1940년강원도강릉에서출생해강릉의물을먹고자랐다.강릉사범학교와경희대학교교육대학원을졸업했다.1975년『현대문학』에시「해역에서서」「자연서경」「은유의숲」등을발표하면서등단했다.시집으로『화접사』『풀피리하나만으로』『반만울리는피리』『은자,물을건너다』『콧구멍없는소』『하늘불탱이』『산시백두대간』『잎사귀오도송』등이있고,109편의명상시집『바람속의작은집』과전자영상시선집『투구모과』를펴냈다.만해ㆍ님시인상,한국예술상,강원도문화상

(문학부문),홍조근정훈장을받았다.산이좋아2002년40일간백두대간을종주하고,2003년아프리카킬리만자로산을,2005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포행했다.그후「산시백두대간」을10년동안어루만지며속초에우거해살았다.은자적이고구도자적인모습으로자연과교감하며,극대ㆍ극묘미의오묘한자연의세계를통해깨달음의씨앗을얻었다.그씨앗을시의그릇에담아맑게틔워가꾸기위해한생을바쳐고뇌하며탐구하였다.2014년5월4일향년75세에병환으로별세하였다.

목차

1부
너와나사이
나무향기
히말라야에걸려들어
무소외뿔소
허공길
한산
히말라야돌팍길
눈산
안나푸르나산궁궐
아주키큰전나무
안나푸르나와마주앉아
너가아니라
톨카가는길
보우더나트불탑의두개의눈동자
산바람
모디콜라강가히말라야로지에서
파타나마을네팔고산족소녀의이마
히말라야북두칠성
설산아로나향
란두룽마야산장딸구릉엘리자벳
안나푸르나그짧은한순간
기적

2부
히말라야뿔무소
노을안나푸르나
란두릉보리이삭
류숴타고저마을로
신의소리히말라야종소리
설악산물한병
스와얌부나트사원의불찹
안나푸르나구름등불
내안의신이그대안의신에게경배하나니
백의의안나푸르나
구름안나푸르나
돌계단과침묵
조을음
히말라야설인예띠
흰너울안나푸르나
가릉빈가새가한번하늘을
해골안나푸르나
산지팡이에달무리가걸려
히말라야우박
존재는다만존재로
포카라로,2005년3월3일

3부
두려운흰연꽃길
선,히말라야
그날밤달이얼마나그윽하던지
네팔산악전사의칼쿠크리
백의의히말라야
히말라야뿔무소발자국
데우라리폭포가나를몰아쳤다
히말라야선견약
안나푸르나Ⅰ봉과
파그마티강다리난간에기대어
히말라야에서내가나를보아하니
산의말씀
히말라야황금불꽃사원
좀멍청한산
히말라야설빛을깨어먹으며
꽃나무도아닌것이
모디콜라강횡곡쌍폭
얼음아가리혹은틈
물레방아와구릉족아낙
그사람
히말라야는이슬한방울

4부
바로여기이순간
뿔무소타고종일놀다
알몸안나푸르나
젊은석가의풀피리소리
저무는안나푸르나
포카라파탈레찬고
18인승프로펠라경비행기를따라다니는
히말라야고산족산밭이랑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에서만난네팔리
촘롱천둥번개
히말라야감자
도무지나는이나를
마체푸츠레하늘춤
네팔의나라꽃랄리그라스
번갯불세상
에드먼드힐러리의신발두짝
촘롱네팔여인
하산거부
눈길끊어진자리에서길을잃어
금강경속의나와히말라야속의나와
우주의뿔
옴마니밤메훔노인

시인산문|히말라야안나푸르나포행
해설|이홍섭몸과마음의고향을찾다
최명길시인의연보

출판사 서평

시인은죽어서도시를세상에보낸다!
안나푸르나히말그것은어떤맑은정신의덩어리였다.강렬한흰빛생명덩이.그드맑은흰빛덩이가굽이치며달려가지덕이옹아리치는산상무정처里行龍一席之地에우리의성산백두가망울졌고백의정신이움텄던것이다에붓다의동산룸비니가자리를틀고앉아있다.그리고그흰빛덩이의만리행룡일석지지萬.히말라야는그렇게내게왔다.
나는백두대간종주길에서산이경經임을깨우쳤고,킬리만자로키보를지나해발5천m를오르내리면서헐떡거리는숨소리에내온몸을쏠려야하는급박한순간숨이다름아닌생명임을알아챘다.그리고안나푸르나를직접맞닥뜨려서는만년백의의그냉엄한고결성에환희심을일으키고야말았다.
-시인의산문중에서

시인이히말라야포행의끝에얻은그어떤절정의세계를담고있다.시인만이얻은심우도속의소이다.그것이선적으로어떤단계에이르렀는지를말하는것은주제넘은일이다.득우,인우구망,반본환원의경지가있다고,맨몸과대자유를얻었다고축약해서말하면위의시들을읽는즐거움은사라지고만다.다만독자로서시인이‘유락’이라고표현한히말라야포행의절정을노래한시들을한껏자유롭게,온몸으로‘유락’하는게예의일듯싶다.그것이히말라야뿔위에서도시를놓지않았던시인의진정한바람일것이다.나는이번시집의주를이루는“정신의뼈다귀”(「우주의뿔」)를노래한시들에서도감동을받지만,시인이유년시절의동심으로돌아가‘고향’과‘엄마’를그리워하는시들에서참으로애련하면서도애잔한감동을받는다.
-이홍섭(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