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뼈 나무 (박잠 시집 | 양장본 Hardcover)

하늘뼈 나무 (박잠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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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잠의 시집 『하늘뼈 나무』. 이 시집은 박잠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5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박잠

저자박잠시인은1965년경남밀양에서태어나부산교육대학(1988)을거쳐울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박사과정(2006)을수료했다.현재울산강동중학교에서진로진학상담교사로재직중이다.‘잠(潛)’은필명이며,본명은‘화선(和善)’이다.

목차

1부제비꽃
봄의역사·12
문자도文字圖·13
꿈·14
초봄·15
봄날·16
제비꽃·17
금낭화·18
코스모스·19
오,너는·20
도라지꽃·21
동백꽃연가·22
자목련·23

2부태화강대숲에눈이내리면
낙엽을바라보며·26
나무,그생존의비밀·27
까치밥·28
거목의노래·29
태화강대숲에눈이내리면·30
서선西仙예찬·31
남해물건리에서·32
하늘뼈나무·33
감나무집·34
호랑가시나뭇잎·35

3부몽돌
돌과흙으로세상과맞설때·38
바닷가에서돌을만나다·40
청량사淸凉寺·41
석남사에서·42
아침바다·43
몽돌·44
고향·45
돌의노래·46
박목월朴木月생가生家를찾아서·47
고래들의블랙홀·48
파도·50
빗소리·51

4부밥상앞에서
매미소리·54
팽이·55
낙조는살아있다·56
시계·58
밥상앞에서·60
시詩,마늘밭에묻다·61
이삭줍기·62
겨울을푸르게나는것들·64
거미·65
달팽이는어디로갔을까?·66
뱀·68
부엉이의말씀·70

5부당신은누구십니까?
금척리金尺里에서·72
삼화령에서길을묻다·73
토우·74
논·75
연·76
당신은누구십니까·78
행궁에가면·80
봄길·81
솜사탕·82
분황사에서선덕여왕을만나다·84
경애왕릉가는길·85
산,너에게묻는다1·86
산,너에게묻는다2·87
산,너에게묻는다3·88

■해설|손진은
자연에투사된원초적생명의지와건강성의시·90

출판사 서평

박잠의시는도시적정서라기보다는확실히노동과비옥한토지를바탕으로한자연의정서에바탕을두고있다.그렇다고박잠의시가우리의삶이가지고있는갖가지어려움을외면하고있다는것은아니다.시인에게‘자연’은자신이꿈꾸고있고그리워하고있는,사람다운삶을누릴수있는세계라는보편성을띠고있다.
박잠의시는소박하면서도진실된성격을가지고있다.그녀의시에는어려운시어나기호가하나도없고시적기교도거의눈에띄지않는다.그럼에도우리가그녀의시를읽을때느끼는진솔함은우리의감정을순화시켜주고오늘의삶의현실과근저를되돌아보게한다.바로이점이박잠시가가진힘이다.
-손진은(시인·경주대교수)

혼자가기엔너무두려운길/그길위에죄없는눈빛들이쌓여/발길아래눈알을굴린다//마주치지말자고허공을바라보면/아아,이곳은숨막히도록환해서/내가다보이는길//돌아가기엔너무멀리온길/그길위에서나망설이네//-『봄길』전문
벚꽃잎이휘날리는봄날의정경을묘사한시다.하얀벚꽃잎으로가득한길의모습이“죄없는눈빛”이라는은유와‘숨막히도록환해서/내가다보이는길’이라는묘사를통해서선명하게드러나고있다.특히“내가다보이는길”이라는구절은투명하게빛나는벚꽃길의이미지를훌륭하게형상화하는동시에꽃길을인생의길로연관시키는통로가되고있다.참으로멋진표현이아닐수없다.
-소래섭(울산대국문과교수)

박잠시인의시집『하늘뼈나무』시편들은기교가없으므로오히려자연스럽고담백하다.교언영색(巧言令色)의시들과비교하면때묻지않은무공해시같다.그러니까민낯으로과장하지않는,천연의음소들을거느리며줄기차게노래한다.봄을봄이라고느끼는순간속절없이떠나는게봄인데,시인이발견한봄은매일매일봄이다.“봄으로거듭/뇌세포에

유전되고,/쑥과마늘로전승되어/혈맥을이루었네//봄이었나봐/역사가시작”(「봄의역사」)되었다고봄의기원을선포한다.쑥과마늘을받아먹고지모신이되는공간이봄날이다.“…손/아직도시린데/먼곳매화소식/님마냥그리워/버선발로뛰어나”(「초봄」)갈정도로봄이면황홀하게감전하는시인이다.“나는나무와서로를견지하”(「하늘뼈나무)」)는시인은나무와동일화하며합체를이룬다.때가되면필멸(必滅)하는봄에서되살아나는나무를통해서다시봄으로재생한다.이시와야물게연통하는것이“마주보지않는날에도/저절로소리내고같이듣는”(「바닷가에서돌을만나다」)시인과돌의시화(詩話)이다.이제박잠시인은벼이삭들을줍듯이,쌀한톨도소중한숟가락의양심으로새로운시(詩)를생산할날이기대된다.
-김영탁(시인·『문학청춘』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