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손 흔들고 가시는 꽃길에 (허윤정 단상집 | 반백년을 함께한 남편을 향한 연가)

그대 손 흔들고 가시는 꽃길에 (허윤정 단상집 | 반백년을 함께한 남편을 향한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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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허윤정의 반백년을 함께한 남편을 향한 연가이며, 제목 그대로 ‘그대 손 흔들고 가시는 꽃길에’ 대한 단상집이다. 일종의 사부곡이라는 말이다. 주인공인 필자 허윤정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의 뒷모습은 잔잔한 삶을 살면서 봄 햇살같이 늘 따스했습니다. 가을날 타는 붉은 단풍처럼 열정적이었고 환한 달빛처럼 늘 주위를 밝혀 주었습니다. 또한 저를 북돋아 빛내주고 한국여성 문학인으로 살게 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부재가 이토록 큰 슬픔으로 실감될 줄 몰랐습니다. 그를 보내고 허둥대며 살아온 날들이 삶의 의미를 상실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이 책은 그가 그리울 때마다 넋두리처럼 적었던 두서없는 글들입니다. 이 글들은 나의 연인을 그리고 나의 스승을 그리는 제 외로움의 노래입니다.

반백년이 넘는 세월의 환희와 아픔을 함께한 부부간 이별의 슬프고 슬픈 나의 노래입니다. 그에게 많은 빚을 졌고 너무나 큰 스승이며 또한 연인이었기에 저는 아직도 그를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부부애의 절절한 그리움과 사무침을 노래했지만, 일반적인 신파조가 아닌 사유의 세계에서 침잠하여 먼저 간 남편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가령 꽃을 얘기하면서도 늘 그 세계에는 먼저 간 남편과 사색을 통하여 끊임없이 통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허윤정

목차

서문4

작은새의영원한날갯짓4
정교수와복수초12
창문을열어라15
그대손흔들고가시는꽃길에18
당신의정원19
식목일에121
식목일에223
미당100주년기념시낭송회25
봄날은가고27
이별후100일째29
허공은짝이없다31
원형질의삶에게로33
골목의‘낭만’에서35
정보화시대와가이아이론37
방아섬에서39
모란은피고지고41
웃담아랫담44
점심초대를받고47
헤르만헤세HermanHesse49
백자항아리51
오해와진실54
창문을열고56
이영학의새떼58
편간회60
화양동70번지62
황홀한자유와비상을꿈꾸는새들65
먼산뻐꾸기울고69
껍데기에대한변명70
모처럼의나들이72
시가살아있는나라74
모두가사랑이네77
밤새빗소리를들으며79
특별정진법회날에81
덥다84
입추지나86
빈마음으로가볍게88
가는곳어디인지90
한국문인협회심포지엄93
벌써9월97
하늘은늘열려있습니다99
한국소비자재단이사회에서101
사색의뒤안길105
환상의계곡에서107
추석날,차례를지내고109
10월의첫날112
존재는빛이다114
귀뚜라미울음소리가사라졌다117
영혼의도장道場120
홍윤숙시인122
정교수와감나무125
비오는가을128
세종대왕의인본주의와그업적130
시詩의날134
친구야,안녕히!137
12월에서서139
첫눈내리는날141
당신께로가는길143
어떤만남145
한국여성문학인회50주년행사147
2015년의마지막이틀150
새해를맞으며153
한국시인협회신년하례식155
세월앞에서157
내안의창으로159
오래된바위틈에돌하나끼워넣고161
정교수의2월164
고향의봄166
다시제로베이스에서168
이별리허설170
‘그대있음에’그래도세상은따뜻하다172
초대받은시인들175
새벽의사건사고179
보살님의입적181
창가에봄이온다184
별의나라그하루186
정교수일주년추모제188
벌써3월191
아침에193
새벽에깨어196
봉선화붉게피던199
이세돌과알파고202
복수초가피던날204
봄날은간다207
4월은209
자아로돌아와서211
남양주의로망스213
물매화피는언덕215
철쭉과‘오대니보이’217
어느날그사랑의수채화219
남양주의봄221
천리포수목원과안면도에서224
모란이피다228
자작나무숲에서230
꽃의어록語錄233
6월주말235
비오는밤237
시문회239
새소리하루를연다241
하늘이똑같다243
늦은만남을위하여245
무더운여름날에247
2016년7월도다간다249
8월251
아들의편지253
해바라기255
가을문턱에서서256
산/『SomewhereintheSky』시집에서258
9월의어느날260
가을날오후262
신현득시인의편지264
가을날고향강물은더푸르네267
밤비밤비는270
가을로가는문272
박경리선생님그립습니다275
지금도꿈꾸고있는유년의강물278
추석명절에280
추석날정교수의배롱나무282
새아침을너에게284
남양주의하루를287

출판사 서평

작은새의영원한날갯짓,모든존재는만남과이별이라는필연의진실앞에서사랑과슬픔속에때로는사무치는마음으로살고있다.
저자는남편정태범교수와2년전에전혀예기치못했던이별을해야했다.남편은은퇴후한국의야생화를카메라에담고숨겨진문화유적을찾아한국의산야를바람으로누비다가병마에무너진것이다.
저자는황망간에남편을보내고세상을가늠하지못할정도로휘청거려야했다.그를많이닮은아들과딸이위로하지만,자식과남편은궤를달리하는인연이었다.남편은부족한저자에게스승이고연인이기도했다.
저자의남편은늘겸허한자세로바르게산정의로운학자였고,저자의눈에비췬그의뒷모습은잔잔한삶을살면서봄햇살같이늘따스했다.가을날타는붉은단풍처럼열정적이었고환한달빛처럼늘주위를밝혀주었다.또한저자를북돋아빛내주고한국여성문학인으로살게해주었다.

저자는그의부재가이토록큰슬픔으로실감될줄몰랐다고한다.
남편을보내고허둥대며살아온날들이삶의의미를상실할정도로아팠을것이다.이책은저자가떠나간남편이그리울때마다넋두리처럼적었던글들이다.이글들은저자의연인을그리고저자의스승을그리는외로움의노래이다.

반백년이넘는세월의환희와아픔을함께한부부간이별의슬프고슬픈노래이다.그에게많은빚을졌고너무나큰스승이며또한연인이었기에저자는아직도그를보내드리지못하고있을것이다.
저자는그를그리는마음의편편의글들을진솔하게썼기에독자들에게감동으로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