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에르, 그 저문 들녘에서 (박정보 시집)

마티에르, 그 저문 들녘에서 (박정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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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에 상재하는 『마티에르, 그 저문 들녘에서』는 박정보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늦은 등단이긴 하지만 벌써 두 번째 시집을 엮는다는 것은 그만큼 시작(詩作)에 충실했음을 반증한다. 오랜 기간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정년 후, 본격적인 시작(詩作) 활동을 한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두 번째 시집은 그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의 시들은 대부분 일상 속에서 일어난 사유, 기억, 행동, 자연, 자아 반성, 상실, 회복, 발견, 가족, 연민, 상처와 깨달음의 선상(線上)에 놓여 있다. 많은 시인 또한 이 명제에 자유롭지 못하나 박정보 시인의 경우, 오랜 시간, 나름의 문학적 고양에 애써왔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그 외 수석을 수집하고 한국화에 심취한 내공이 이를 뒷받침하며 내적 심미안과 성찰, 발견과 끊임없는 사유가 자연스럽게 내면의 세계와 합일을 가져왔다는 점이 그렇다.

박정보 시인의 작품들은 아주 단단하다. 불필요한 조사의 남발, 반복적 어휘의 나열도 거의 없다. 이상(理想)과 고뇌를 부풀리거나 과장하지 않는다. 관념적 시어는 매우 경제적으로 필요한 만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절정 에서 피운 꽃이 아니라/ 마음 쓰리고 부대낄 때 토해 놓은/ 노트 속 헝클어진 언어 들이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스스로 속내를 다독이던 흔적들이며/ 한 줄 시로 발아 되면 고마울 풀씨같은 것들’이라고 조심스럽고도 겸손한 자세를 보인다. 그러나 불꽃 같은 심지를 숨기고 있어 언제든 비상하려 한다.
저자

박정보

시인은대구광역시출생으로2013년계간《시선》으로등단하였다.시집으로『아버지』『마티에르,그저문들녘에서』가있다.현재한국문인협회,삼척문인협회,두타문학회회원으로현재강원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객토
사과밭에서013/박각시나방014/객토客土016/Takeout018/마티에르,그저문들녘에서020/해빙기解氷記021/시인과바다022/빙폭氷瀑024/백미러026/테트라포드028/미노타우로스030/마블링031/잔도공棧道工032/소리를보다033/인공관절034/팽이036

제2부오독의귀
아직도새를죽이고있다039/술독040/꽃차車041/나비를꿈꾸다042/갈치조림043/전화기044/분재원에서046/난각혹은난감코드048/달빛유감049/오독誤讀의귀050/붉은풍경051/조강지서糟糠之書052/무명화가의화畵,화火,화禍053/베이비오일을바르며054/출장파쇄합니다056/신新장승058

제3부굽은기둥을읽다
아궁이061/찻잔세트062/굽은기둥을읽다063/퍼즐·1064/퍼즐·2066/마른꽃067/장마일화一話068/덧니070/여명일기071/멍꽃072/즉석밥을먹으며074/상실喪失의건너편076/기대고싶은산078/호랑가시나무079/개똥소쿠리와뺄셈080/약속082

제4부붉은안녕
허수아비085/마광수의꽃086/바람이전하는말088/느린우체통을찾습니다090/절리節理092/먼길093/감염기感染期094/꿈꾸는도시095/상처도꽃이다096/도비탄跳飛彈098/붉은안녕099/나릿골해우소100/몽유도원친구102/돋보기103/야관문夜關門104/여진餘震105

제5부자화상
연적硯滴109/장독110/자화상111/신흥사연리목112/새한마리가남기고간하루114/욕지도행欲知島行116/초파일일기118/두붓국120/사과한박스의사유思惟121/틈122/맷돌123/나의목욕탕청문회기記124/가정식백반126/상엿집을추모하다128/아내는통화중130/짧아진양초곁에서131

작품해설|박해림
기억의시간과말[言],그리고사유의방식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