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희진 시인의 시집 『우울과 달빛과 나란히 눕다』은, 치열한 근원적 사유와 예민한 감각의 상상적 기록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시집 전체를 감싸고 있는 언어와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고요한 상태를 지향하지 않고, 오히려 경험의 역동성을 언어의 그것으로 바꾸어내는 격정의 세계를 줄곧 환기한다. 그럼으로써 시인은 다양한 사물과 경험에 고유의 실감을 부여하는 안목과 그것을 언어의 구체성으로 치환해내는 능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 점에서 우리는 그녀의 만만찮은 역량을 통해, 사물과 상상력이 만나 빚어내는 구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 군(群)을 만나게 된다. 요컨대 전희진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이러한 존재론적 자기 성찰과 세계에 대한 친화적 긍정의 사유가 가득하다. 그 긍정의 마음이 페이소스에 의해 깊이 감싸이면서, 그녀의 언어는 우수(憂愁)와 격정을 한꺼번에 우리에게 전달해준다(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우울과 달빛과 나란히 눕다 (전희진 시집)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