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 영국 왕실+정치 편 (재영 저널리스트 권석하의 영국인 이야기)

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 영국 왕실+정치 편 (재영 저널리스트 권석하의 영국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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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왕실의 권위는 굳건하여 사사로운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총리의 운명은 정책의 결과에 따라 언제든 바뀐다.
영국 왕실과 정치를 통해서 오늘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저자

권석하

재영칼럼니스트.전통한과와청암정으로유명한500년역사의선비마을경북봉화닭실출신.1982년무역상사주재원으로영국으로건너가현재까지거주하고있다.고르바쵸프,옐친시절10년간소련에도주재했었다.영국의정치,역사,문화,건축등다양한분야를공부해서영국인도따기어렵다는예술문화역사해설사(일명:BlueBadge)공인자격증을취득했다.한국의여러매체에영국을비롯한유럽문화권전반에대한글을쓰고있다.저서로는《핫하고힙한영국》《두터운유럽》《영국인재발견1,2권》《유럽문화탐사》가있으며역서로는케이트폭스의《영국인발견》이있다.

목차

머리말 4
제1부영국의정치
1.보수당정권‘파업법’으로노동조합에정면승부 11
2.성추문으로추락한스타정치인이속죄하는법 20
3.연봉1500만원지방의원이즐거운이유 29
4.영국정가발칵뒤집은여성내무장관의갑질사건 38
5.영국에서배우는국회의원증원의조건 48
6.유럽은왜코미디언출신괴짜정치인에환호하나 55
7.유명인밝힘증?구찌좌파?그녀가가는곳에스캔들이있다 66
8.한재영교포가한국대선후보에게제안하는5가지정책 75
9.한국선상상도못할일…지방선거개표장에서벌어진일들 84
10.혜성처럼나타나는정치인은없다 91
11.풀뿌리정치가투명한정당살림을이끈다 100
12.출범750주년맞은영국의회의모든것 105
제2부영국의총리
13.처칠도미투!영국인들은아직도그와함께살고있다 113
14.역대총리들의사과…이말이역사를만들었다 122
15.존슨총리아웃시킨보수당성추문사태 132
16.혈세로공관회식?영국총리공관에서는어떤일이… 139
17.영국지도자는‘말싸움’이키운다…살벌한의사당풍경 146
18.영국지도자들의아찔한실언퍼레이드 155
19.다우닝가10번지,총리관저는작다 161
제3부영국의왕실
20.‘썰렁유머’의달인필립공이남긴것 173
21.굿바이릴리벳!여왕의리더십에는특별한게있었다 182
22.불륜녀딱지뗀카밀라,어떻게영국민심을돌렸나 191
23.60년동안준비해온엘리자베스2세여왕의국장 200
24.해리왕자부부에분노한영국인들이걱정하는것 209
25.성군과폭군의경계를넘나드는처녀여왕 219
26.로열베이비를둘러싼수없이많은이야기들 230
제4부영국의언론
27.BBC회장의이례적사과와흔들리는‘100년중립’ 241
28.25년만에밝혀진다이애나인터뷰의진실 249
29.언론자유선택한영국의명예훼손법 256
30.시청료폐지앞둔‘공룡’BBC의운명 267
31.〈이코노미스트〉,디지털시대에도질주하는종이잡지 275
제5부브렉시트
32.“우린다르다”브렉시트택한영국인들의불안감 285
33.브렉시트반대100만명시위에세가지가없었다 294
34.브렉시트시작,영국·EU이혼소송은이제부터 300

출판사 서평

며칠전저자를만났는데,미리정하지도않은화제의‘런던베이글’이야기가흘러나왔다.저자는‘베이글’은유럽에서시작됐지만,미국에서자리잡은음식문화며,실제런던에서‘베이글’을맛보기힘들다말했다.평일에도장사진치는대한민국의‘런던베이글’에는사실‘런던’은장식에불과하다.하지만‘런던베이글’이라는단어에서‘베이글’보다강력한힘을발휘하는단어는틀림없이‘런던’이분명하다.‘런던’이라는단어가가지는힘은그렇게실재한다.서문에서밝힌한국사람은영국을잘모른다는저자의판단이이원고와≪여왕은떠나고총리는바뀐다≫라는책의탄생이유다.그리고런던이란나라를이해할필요가있다고저자는설명한다.영국을상징하는왕실과정치는오랜전통속에서민주주의를꽃피운인류의중대한장면이아닐수없다.우리가영국·영국인이야기결정판의첫소재로‘왕정과정치’를삼는것은어려운결정이아닌이유다.

영국정치를지탱하는힘은무엇인가?
영국의여왕과아들그의전처였던다이애나비,그아들찰스의결혼과출산에대한영국인이가지는지대한관심은이해하기힘든과한것이분명하지만거기에는어떤넘지않는선이있다는걸이책의많은왕가이야기속에서읽을수있다.이는영국정치인에대한질릴만한가혹한검증이나결과에대한매서운책임추궁과완전히다르다.국민에게비난받지만,될수만있다면온몸을불사르는의원의처우는어떤가?좁은사무실에서의원은직접운전을하고,매주지역구에서민원을듣지않는다면재선이불가한선거지형은너무나자연스럽다.만약대한민국의국회의원에게이러한예우가주어진다면자신에분야에서최고의성공을거둔사람들이이토록국회의원을되고싶어할까?이는정치를대하는정치인의기본적인마음과희생정신을통해드러난다.그러한정치문화가자리잡는데는용기있는리더의결단과긴시간이필요했다.국민의신뢰는그렇게자리잡은것이다.

문제는같으나해결책은다른영국사회의쟁점들
오늘날영국사회역시세계화의흐름속에서놓여있다.당장EU와의관계,미국의금리정책이나,곳곳의국지전영향으로벌어지는물류대란,중동의불안한정세와급락을거듭하는유가의영향까지영국내의정치적순화작용만으로안정을추구할수없는지경에이르렀다.정치나언론에서연일터지는사건도이러한추세속에서등장하는불가피하고자연스러운일이다.영국도우리와마찬가지로여러게이트와스캔들이터진다.어떤경우는현재의우리가보아도도저히이해가안되는말도안되는잔혹한사건이많다.이러한뉴스를접하는영국의국민그리고언론과정치인은어떤결론을내릴까.요약하면단호함은가히‘쾌도난마의결단’이라고하겠다.얼마나큰권력이라도,얼마나긴기간국민의신뢰를얻었다고해도엄혹한판단을비켜갈수는없다.각광받는정치인누구,절대적언론인이나,BBC와같이국민적사랑을받았던공영방송사도그판관의무거운결정을피해갈수없는것이다.

영국·영국인이야기결정판
작가권석하는한국에서는아득히먼곳영국에서40년을넘게살아왔다.그의삶을이방인으로명명함은아주당연하다.낯설고이질적인풍경속에서그를지탱하게했던힘은어쩌면나고자란고향이었다.당연히그는오랫동안살아왔던한국인의눈에비치는영국을정리하기시작했고,그글은한국의언론매체를통해서발표됐다.외로운재영저널리스트의나이도고희를넘겼다.작가와출판사는이런세월을고려하여작가의영국·영국인이야기결정판을만들기로나섰으며,그첫번째편으로≪여왕은떠나고총리는바뀐다≫를출판한다.이는영국의왕실,정치,경제,역사,사회,문화,예술을체계적으로분리편집해서독자의편리를제공하려는출판사의의도에저자가동의했기에가능한일이다.40년이라면어쩌면아득한시간이다.‘가장많이’는아닐지라도,‘가장깊이’영국에서한국인으로살면서느꼈던저자의경이와비감이공존하는이책을통해우리는물리적시간을거슬러영국의빛과그림자를만날수있으며,오늘우리자신을돌아볼기회를가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