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22.00
Description
일러스트레이터 ‘영민’의 포르투갈 여행 에세이. 독특한 시선으로 포르투갈 여행을 기록한 영민은 독립출판계와 인스타그램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림과 사진, 여행지에서 수집한 다양한 오브제가 콜라주되어 있는 이 책은 그 자체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같다. 저자가 직접 만든 독립출판물에서 보여준 감성을 유지하며, 포르투에서 이수한 미술 수업 일화 등 일러스트레이터의 방식으로 여행한 리스본과 포르투의 이야기를 더했다. 영민은 책의 부제인 ‘일러스트레이터가 도시를 수집하는 방법’처럼, 도시가 주는 영감을 놓치지 않으려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떨어져 있는 것들을 줍는다. 때론 카메라 대신 연필과 노트로 여행을 기록하고, GPS를 켜는 대신 일부러 길을 잃는다. 그 여행 방식을 지켜보는 독자는 새로운 눈으로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걷게 된다. 자신만의 여행 방식을 깨닫고, 저마다의 조각을 줍고, 오롯이 자기 시선이 담긴 여행 기록을 남기게 될 것이다.
저자

영민

저자:영민
홍익대학교회화과를졸업하고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일상과여행에서만난장면들과자연이주는아름다움을그리는것을좋아한다.보고느낀것들을그려작은물건들과책으로담아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리스본
도착/구석진호텔/여행의시작,호시우광장/28번트램이이끄는대로/오래된골목골목을헤매다보면,알파마지구/언덕의카페Caf?daGaragem/에그타르트를먹으러간벨렘/식물원산책/창조적인섬,LX팩토리/좋은아침이야,점심을먹자/하늘가까이,산타후스타엘리베이터/리스본에서쇼핑하기/역사와맞닿은코메르시우광장/포르투갈에서커피마시는법/포르투갈의타일예술,아줄레주/포르투갈식타일워크숍/국립타일박물관/도시의디테일/소설가의집/푸니쿨라가있는언덕길/산타카나리아전망대/여기가천국,에어비앤비/서양배와멜론/창밖을바라보는시간/여행지에서산옷/동네산책/바이후알투지구의카페들/단골식당/디저트배를남겨두자/너무힙한곳/아주평범한곳/과거와현재가어우러진,타임아웃마켓/명함과영수증과설탕/일회용카메라/따뜻한그림책서점/포르투갈그림책을만나다/박물관의공기/셰프의음식점/언덕을오르다문득뒤를돌아보면/ColorofPortugal

리스본근교
작은여왕의도시,오비두스/세상에서가장큰파도,나자레/신트라에서보낸하루/동화속궁전,페나성/이상한나라의앨리스,헤갈레이라별장/세계의끝,호카곶

포르투
아주오래된얼굴/광장의온도/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렐루서점/메이드인포르투갈,Avidaportuguesa/오래머물호스텔고르기/나의인생젤라또/도시의화려한중심,상벤투역/강으로향하는꽃의거리/히베이라지구산책/포르투갈식해물밥/도루강은언제나/강변식당에서,해물타파스/와이너리에서마시는포트와인/빈티지로가득찬거리

포르투갈미술수업
가이아에서생긴일/일러스트레이션서머스쿨/비밀스러운이미지의집/이미지의순서/컬렉팅테이블/크리에이티브라이팅/올리브와초콜릿/주방들여다보기/정원은안쪽에있다/특별한다이닝테이블/도시를수집하는방법/어제와오늘의이미지/문어프로타주/4개국다이닝/햇빛사진/아날로그식프린트/채소로찍어낸패턴/창의적으로엮어내는방법/파이널프레젠테이션

포르투
작은집/일러스트레이션갤러리?!Galer?a/우표에담긴세계/평범한물건이품은매력/오늘의메뉴/현대미술관에서보내는일요일/바다의감촉,마토지뉴스/우연히주운사탕껍질로부터시작된스몰컬렉팅북/친밀한사람들/현지와인가게에서와인사기/도시가가장아름답게보이는장소는어디인가/목적없는산책/비를피해들어간카페/수정궁이있던자리/포르투갈맥주의맛/다리를건너꿈속으로/아쉬운마지막밤과아침

포르투근교
포르투갈의작은베네치아,아베이루/스트라이프!스트라이프!코스타노바

출판사 서평

일러스트레이터‘영민’의포르투갈여행에세이.독특한시선으로포르투갈여행을기록한영민은독립출판계와인스타그램에서이름을알렸다.그림과사진,여행지에서수집한다양한오브제가콜라주되어있는이책은그자체로일러스트레이션작품같다.저자가직접만든독립출판물에서보여준감성을유지하며,포르투에서이수한미술수업일화등일러스트레이터의방식으로여행한리스본과포르투의이야기를더했다.영민은책의부제인‘일러스트레이터가도시를수집하는방법’처럼,도시가주는영감을놓치지않으려그림을그리고,사진을찍고,떨어져있는것들을줍는다.때론카메라대신연필과노트로여행을기록하고,GPS를켜는대신일부러길을잃는다.그여행방식을지켜보는독자는새로운눈으로이전과는다른속도로걷게된다.자신만의여행방식을깨닫고,저마다의조각을줍고,오롯이자기시선이담긴여행기록을남기게될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가도시를수집하는방법

여행이흔해진시대.똑같은장소에서비슷한포즈로찍은사진이여기저기넘쳐난다.SNS에올라온여행은복제되고다시복제되며흔하디흔한여행기를만들어낸다.그래서일까,오롯이자신만의시선으로여행을기록하는것은점점귀하고아름다운일이되어버렸다.
일러스레이터‘영민’의여행기록에열광하고그흔적들로만들어진독립출판물과물건을구입해온이들은자기만의시선으로여행을남기는것이얼마나멋진일인지를,이일러스트레이터가얼마나특별한감각을가졌는지를일찌감치알아본듯하다.
유럽에서주운작고예쁜것들을노트에붙여만든『SmallCollectingBook』,나자레,코스타노바,마토지뉴스등포르투갈의바다풍경을담은『SeaofPortugal』.이두권의독립출판물은감각적인오브제와사진,책만듦새로시선을끌었다.종이와판형은물론,직접실과바늘로엮은제본방식에까지자기만의색깔을완벽하게담아냈다.영민은독립출판계와인스타그램(@yyyoung_min)에서자신의이름을알렸다.

『당신의포르투갈은어떤가요』는일러스트레이터영민의독특한시선으로기록한포르투갈여행에세이다.직접그리고찍은그림과사진,여행지에서수집한다양한오브제가책곳곳에콜라주되어있다.책자체가한편의일러스트레이션작품같다.기존독립출판물에서보여준남다른감성을유지하며,일러스트레이터의방식으로여행한리스본과포르투의이야기를더했다.포르투에서2주간이수했던미술수업일화는여행의새로운방식을제시한다.‘일러스트레이터가도시를수집하는방법’이이책에모두담긴셈이다.

잘관찰하는사람,잘수집하는사람,잘기록하는사람

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던영민은어느순간스스로고갈되어가는기분에빠졌다.제자리걸음을반복하며한발짝도나아가지못하고있다는절망감.새로운자극과채움이필요한때였다.유학에대한로망도있었지만몇년을투자해야하는유학에는큰결단이필요했고현실적인문제들이발목을잡았다.그러던중포르투에서진행되는<일러스트레이션서머스쿨(illustrationSummerSchool)>을우연히알게됐다.홈페이지를보자마자가슴이뛰었다.2주짜리수업을들으러포르투갈에가는것은작은용기와결단만가진다면충분한일이었다.

영민은일러스트레이션수업에2주간의여행을덧붙여포르투갈로향했다.리스본에서열흘,포르투에서스무날,그렇게한달을포르투갈에서보냈다.리스본에서는포르투갈을처음만나는여행자로서그매력에빠져부지런히돌아다녔고,포르투에서는미술수업을듣는학생으로서도시를천천히알아갔다.두도시가주는영감을놓치지않으려그림을그리고,사진을찍고,수집을했다.

단순한드로잉수업일줄알았던미술수업은도시를걷고,만지고,맛보며다양한차원에서진행된축복의시간이었다.넓은의미의일러스트레이션을경험하게된영민은자신이가졌던편협한고정관념을깨뜨렸다.더넓고다양한이야기를담은이미지를만들고엮는법을,자신이가지고있던이미지를발견하고외부의이미지를자기것으로만드는방법을배웠다.그리하여영민은새로운시선을갖고,이전과는다른속도로걷게됐다.더잘관찰하는사람,잘수집하는사람,잘기록하는사람이된것이다.삶에새로운자극과영감이되어준도시,바로리스본과포르투였다.그때부터포르투갈은온전히영민의시선에서기록되기시작했다.

카메라대신연필과노트로기록하기,GPS를켜는대신일부러길을잃기

영민에게도시를걷는순간은도시를‘수집’하는시간이었다.길을걸으며관심가는모든것을아카이빙했다.사진을찍거나드로잉을하거나떨어져있는것들을주웠다.그것들로무엇을할지생각하지않고마음에드는부분이하나라도있다면일단수집했다.선입견없이도시의조각들을모았다.그렇게천천히걸을수록도시의풍경은선명해졌다.영민은그풍경을잊지않기위해오래바라보고스케치했다.때론카메라대신연필과노트로여행을기록했고,GPS지도도멀리하고일부러길을잃어봤다.

이처럼여행이란판에박힌방식을따라하는게아니라자신만의속도로걷고,나만의시선으로세상을다시보는일이다.인증샷찍기에집착하지않고카메라를내려놓는다면,그대신노트에감상을끼적이거나그림을그려본다면,GPS에목적지를찍고화살표만따라가는대신주변을더관찰하고눈에띄는골목으로들어가본다면,우리는저마다의조각을줍게될테다.나만의여행방식을깨닫고,오롯이자기시선이담긴여행기록을남기게될것이다.걷고관찰하고수집하며기록한이책속영민의그림과사진,오브제들은포르투갈여행을앞둔우리에게묻고있다.“당신의포르투갈은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