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동, 자기만의 방 (여행자의 마음으로, 여행자의 집을 꾸리는 삶)

원서동, 자기만의 방 (여행자의 마음으로, 여행자의 집을 꾸리는 삶)

$13.00
Description
낯선 도시의 ‘집’으로 가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 주목받는 독립출판 작가 ‘한량’은 집과 집을 건너다니는 여행이 좋아서 마침내 여행자의 집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는 여행자다.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가 기록한 1년이라는 시간을 담아낸 이 책은 독립출판물로 간행되어 작은 책방에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취향과 감에 이끌려 낯선 도시의 집을 찾는 사람들, 그들이 같은 공간과 시간을 나누는 마음을 기록한 저자의 글과 사진은 더없이 성실하다. 기존 독립출판물에 미처 싣지 못한 에피소드와 또 다른 삶을 꿈꾸게 한 ‘집의 기억들’을 엮은 이야기를 더해 새로이 선보인다. 누군가의 집으로 색다른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훗날 여행자의 집을 꾸리는 삶을 꿈꾸는 이라면, 『원서동, 자기만의 방』의 문을 두드려보아도 좋을 것이다.
저자

한량

〈지금아니여기그곳,쿠바〉,〈지금아니여기그곳,뉴욕〉,〈원서동,자기만의방〉,〈나의따뜻하고간지러운이름〉등을썼다.<BR><BR>브런치brunch.co.kr/@hanryaang<BR>인스타그램@ones_own_seoul

목차

프롤로그이것은사랑에관한이야기다

어떤동네
밀당의바다
구렁이가나타났다
축대위에선등대
고난속행군
댄스댄스댄스
자기만의방
북촌에내리는눈
첫번째손님
어느달밤에
이곳은등대와도같아서
즐거운노동
얇은낯으로그렇게
원서동에서
어떤공상
무럭무럭자라는것들
기다리는마음
네가오후네시에온다면난오후세시부터
노래들의고향
서울에사는것은어떠니
인연은헝가리어로뭘까
좋아하는곳언저리에서마음에끌리는것을만지작거리며
음악이스며들때
마치그림같은
세밑일기
여장과살림사이
슈퍼호스트의왕관
키친테이블라이터

집의기억들
ㆍ파리1
ㆍ파리2
ㆍ뉴욕
ㆍ발리1
ㆍ발리2
ㆍ바르셀로나

에필로그점이모이면선이되고

출판사 서평

‘에어비앤비슈퍼호스트’가기록한1년,
주목받는독립출판작가한량의에세이

낯선도시의‘집’으로가기위해떠나는여행도있다.‘여행은살아보는거야’라는에어비앤비(Airbnb)의광고카피처럼누군가가살아가는도시,동네,집으로떠나는여행은이제더이상낯설지않다.‘살다’라는말이지닌힘은이토록커서,우리는기꺼이여행을떠나고그곳에사는사람들의삶을들여다보곤한다.

주목받는독립출판작가한량은집과집을건너다니는여행이좋아서마침내여행자의집을꾸리며살아가고있는여행자다.한량은여행자의집에얽힌이야기를엮어독립출판물로펴냈고,이책은2018년3월간행되어작은책방에서꾸준히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독립서점스토리지북앤필름은‘2018올해의에세이’중한권으로이책을소개하기도했다.

『원서동,자기만의방』은‘에어비앤비슈퍼호스트’가기록한1년이라는시간을고스란히담아낸에세이다.왜창덕궁과경복궁사이에있는작은동네인원서동에집을구했는지,여행의공간을어떤시선으로바라보는지,생각지못한문제와마주했을때어떻게대처했는지,여러나라에서온게스트를맞고떠나보내는관계에서어떤에피소드와생각이피어났는지……취향과감에이끌려낯선도시의집을찾는사람들,그들이같은공간과시간을나누는마음을기록한저자의글과사진은더없이성실하다.기존독립출판물에미처싣지못한에피소드와또다른삶을꿈꾸게한‘집의기억들’을엮은이야기를더해새로이선보인다.누군가의집으로색다른여행을떠나고싶다면,훗날여행자의집을꾸리는삶을꿈꾸는이라면,‘원서동,자기만의방’의문을두드려보아도좋을것이다.

취향과감에이끌려낯선도시의집을찾는사람들,
같은공간과시간을나누는그마음에대하여

한량이처음겪었던이국의집은스페인의강렬한태양이쏟아지는테라스가딸린작은방이었다.마드리드의엄청나게더웠던복층아파트,북적이는파리도심속에유난히고요했던방,아침마다모카포트로커피를내려주는할머니가살던소렌토의집……호스텔도호텔도아닌집에는제각각다른개성과사연들이켜켜이스며있었다.집주인이들인노력과애정이곳곳에서엿보이는그집들은작고낡아도한결같이근사했다.그후로한량은새로운여행을계획할때면언제나그도시에있는‘집’을가장먼저찾았다.

한량은어느새그가살아가는도시에서여행자의집을꾸려여행자를맞이하는삶을꿈꾸게된다.그러나스스로를비즈니스와는거리가먼사람이라고여기고,각국의집에서경험한기억들을구현해볼수있지않을까하는순수한열망이그가가진전부였기에그런삶은다분히불확실한미래였다.그럼에도여행자에게편안한잠자리를내어주고,여러나라의말로잘자라는인사를다정히건네고싶다는마음을좀처럼멈출수없어서호스트가되기로결심한다.완벽히준비되었다거나주머니사정이넉넉해서가아니다.여행이좋아서,여행자의마음으로,여행자의집을꾸리는삶속으로무작정뛰어든것이다.그러자예측하지못한다른삶이그에게펼쳐졌다.

“우리에게약간의돈과마음껏외로울수있는공간이주어진다면”
여행자의마음으로,여행자의집을꾸리는삶

작고불편할수있는집.그럼에도한번묵었던손님이다시‘자기만의방’을찾는건이곳이호텔처럼완벽해서가아니다.한량은크고작은시행착오와자그마한집에서의하루하루를아껴주는사람들을겪어내며확신한다.우리에게는자잘한의무와책임에서벗어나자신만의시간을온전히누릴수있는공간이필요하다고.집을배경으로한음악을만들고그림을그리는등때때로일상속에비일상의나를놓아두는경험이얼마나소중한것인지도역설한다.

“이것은사랑에관한이야기다.어떤동네에관해,어떤집에관해,어떤사람에관해.그리고그것들이모여이루는어떤종류의삶에관한이야기다”라는저자의말처럼,『원서동,자기만의방』은이곳을쉼터이자삶터로삼아다녀간사람들이남긴조각들이다.뉴스를보고서로의안부를걱정하고,건강과안녕을기원하는새해인사를전해오는사람들,합당한비용이오고갔음에도서로에게비용이상의고마움을건네는어떤관계에서빚어지는귀한마음을그러모은책이다.우리는안다.머문이에게도떠나보낸이에게도이제이곳에서보낸시간이여행의일부이자인생의반짝이는일부가될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