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의자 (에도가와 란포 단편선)

인간 의자 (에도가와 란포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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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에도가와 란포는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추리 소설 외에도 괴기, 환상, 공포, 그로테스크, 잔혹, 남색, 엽기 등의 분위기를 풍기는 다양한 소설을 써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1931년 에도가와의 첫 전집은 13권에 달했는데도 24만 부가 판매되어 당시 죽어가던 출판사를 되살렸을 정도였다.
에도가와는 “아무리 문학적으로 훌륭해도 수수께끼와 논리적 재미가 결여된 추리 소설은 시시하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에도가와도 시대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없었다. 1930년대 중반부터 일본은 전쟁 체제를 갖추며 문화 예술 검열을 강화했다. 대중의 인기와 장르 특성으로 인해 에도가와의 작품이 검열 대상에 자주 올랐다. 수정과 삭제 등 표현의 자유를 강제 당했다. 에도가와는 어린이용 탐정물로 전향했다. 권총과 칼 등 무기를 등장시키지 않았고, 누군가를 죽이거나 다치는 장면도 없었다. 패전 후, 에도가와는 작가 발굴과 추리 소설 발전에 힘썼다. 1947년 ‘추리작가 클럽’을 결성하고, 1954년에는 ‘에도가와 란포상’을 제정했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로테스크한 시각 표현이 압권인 「인간의자(人間椅子)」와 인간적인 해학이 물씬 풍기는 「목마는 돌아간다(木馬は廻る)」와 「도난(盜難)」까지. 일본 추리 소설의 거장, 괴기스러움과 인간적 해학의 병존. 북노마드 일본 단편선 『인간 의자 - 에도가와 란포 단편선』이다.
저자

에도가와란포

본명은히라이타로,1894년미에현에서태어났다.초등학생때어머니가번안된추리소설을읽어준것을계기로추리소설에빠졌다.1914년처음으로에드거앨런포와코난도일의소설을접하고심취하였다.1922년반복된회사생활을접고「2전짜리동전」을탈고하여등단했고,에드거앨런포에일본어발음을붙인에도가와란포라는필명을사용하기시작했다.1925년일본을대표하는탐정캐릭터‘아케치고고로’를탄생시킨추리소설및괴기,
환상등다양한장르의소설을발표했다.전쟁기간동안예술에대한검열이거세지자‘소년탐정시리즈’로큰인기를얻었다.1947년‘추리작가클럽’을만들고,1954년추리소설문학상인‘에도가와란포상’을만드는등일본추리소설을대표하는인물이되었다.1965년에뇌출혈로사망했다.

목차

인간의자1925 6

목마는돌아간다1926 42

도난1925 68

옮긴이의말 98

작가연보 106

출판사 서평

1894년미에현에서태어난히라이다로(平井太?)는초등학생시절,어머니가번안된추리소설을읽어준것을계기로추리소설에흥미를가졌다.이후모험소설과번역소설을탐독하다가와세다대학정치경제학부에입학했다.그는대학공부에쫓기면서도틈틈이추리소설을읽었는데,이때처음에드거앨런포와코난도일을접했다.

대학졸업후그는무역회사,헌책방,음식점,조선소등여러회사를전전했다.그러다가1923년잡지《신청년》에「2전짜리동전」이라는추리소설을발표하며등단했다.이때사용한필명이‘에도가와란포’다.에드거앨런포를일본식이름으로풀어쓴것이다.

에도가와의추리소설에는철학이있다.아무리문학적으로훌륭해도수수께끼와논리적재미가결여되었다면추리소설로서는시시하다는것이다.추리소설에대한에도가와의입장은어릴적부터쌓아온추리소설을향한애정에서비롯되었다.포의소설을읽고뛰어오를듯이신났던것처럼그런소설을써야한다는책임감일지도모른다.

에도가와는‘추리소설의아버지’로불린다.괴기,환상,공포,그로테스크,잔혹,남색,엽기등다양한분위기의소설로대중의사랑을받았다.1931년에도가와의첫전집은13권에달했는데도24만부가판매되어당시죽어가던출판사를되살렸을정도였다.

그러나에도가와도시대의상황에서는어쩔수없었다.1930년대중반부터일본은전쟁체제를갖추며문화예술검열을강화했다.대중의인기와장르특성으로인해에도가와의작품이검열대상에자주올랐다.작가의지에반하는수정과삭제등표현의자유를강제당했다.이러한현실에서에도가와는어린이용탐정물을쓰기시작했다.어린이추리소설답게그는권총과칼등무기를등장시키지않았다.누군가를죽이거나다치는장면도없었다.그러나태평양전쟁이발발하자어린이추리소설마저쓰기어려운상황이되었다.에도가와는평론등으로분야를바꿨다.

그에게패전은추리소설을다시쓸수있는기회였다.하지만적지않은공백탓일까.전쟁은끝났지만에도가와는예전처럼창작에열정적으로달려들지않았다.그보다작가발굴과추리소설발전에힘썼다.1947년추리소설애호가들을불러모아‘추리작가클럽’을결성하고,1954년에는‘에도가와란포상’을제정했다.

에도가와이전과이후에도추리소설작가는있었다.하지만에도가와의이름이지금까지남아있는건그의작품이여전히강력한생명력을품고꿈틀거리기때문이다.무엇보다그로테스크한시각표현이야말로란포의특징이다.「인간의자(人間椅子)」처럼에도가와는무한한상상력을바탕으로괴기스러운작품을뽑아냈다.「목마는돌아간다(木馬は廻る)」와「도난(盜難)」처럼인간적인해학이물씬풍기는작품도에도가와의진면목을살피는또다른실마리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