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독서

여행자의 독서

$18.31
Description
“누군가의 삶은 누군가에겐 풍경이 된다”
엑소(EXO) ‘카이’의 마음속 그 책!

석윤이 디자이너의 새 표지,
작가가 추천하는 ‘언택트’ 국내 여행지, 그리고 동행한 책들
『여행자의 독서 - 1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전 세계 어느 땅이든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는 ‘이야기’가 있다. “책을 읽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그 땅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세계 곳곳을 누볐다. 시베리아, 네팔 히말라야, 카슈미르, 인도까지의 여정을 담은 1장(구원을 찾아 떠나다),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일본, 호주를 품은 2장(사랑을 찾아 떠나다), 스페인, 그리스, 모로코,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를 방황한 3장(이야기를 찾아 떠나다), 그리고 쿠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세상의 끝 파타고니아(아르헨티나)까지 라틴아메리카를 종단한 4장(나를 찾아 떠나다)까지. ‘여행+책+사진’의 단단하고 농밀한 조합으로 10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여행자의 독서』 1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새 표지와 함께 작가가 추천하는 ‘언택트’ 국내 여행지와 책들을 덧붙였다. 당신 가슴속의 가지 못한 여행, 읽지 못한 책을 깨우는 책과 여행의 은밀한 동행은 세월을 이긴다.
저자

이희인

이일로밥벌이를하며살아왔으니‘광고카피라이터’가분명합니다.우리국토와낯선나라들을열심히헤집고다녔으니‘여행가’라해도될듯합니다.사진에만목숨걸고용맹하게정진하는분들을생각한다면‘사진가’라고명함을내밀기부끄럽습니다.몇권의책을냈지만한참부족하다생각하니‘작가’란이름도황송합니다.20년넘게꾸준히해온여행의경험을씨실삼고독서,사진,광고,음식,영화등의경험을날실삼아다양한글을써왔습니다.『여행자의독서』『여행자의독서,두번째이야기』『여행의문장들』등의책을세상에상재했습니다.날마다글을쓰고사진을찍으며,끝내시인이되기를꿈꿉니다.

목차

프롤로그:책은여행을부르고여행은다시책을불렀다

Ⅰ.구원을찾아떠나다

1.백야에도스토옙스키선생을만나다-러시아|『백야』『죄와벌』
2.시베리아,책읽기의감옥에서-시베리아횡단열차|『백년보다긴하루』『타라스불바』『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
3.샹그릴라,잃어버린낙원을찾아서-티베트,윈난|『잃어버린지평선』
4.산은내게내려오지않는다,내가산을찾아가야한다-네팔히말라야|『인듀어런스』『희박한공기속으로』
5.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땅을-라다크,카슈미르|『자정의아이들』
6.신으로산다는것은어렵다-인도|『신들의사회』『슬럼독밀리어네어』

Ⅱ.사랑을찾아떠나다

7.여행,수학을만나다,자발적으로-미얀마|『박사가사랑한수식』
8.천국에서의책읽기-라오스|『크눌프』『월든』
9.왜사는지알고싶어서머나먼길을떠났네-베트남|『연인』『끝없는벌판』
10.아름다움이나를배신한다-일본|『세설』『금각사』
11.절대끝나지않는이야기가담긴책-호주|『파이이야기』

Ⅲ.이야기를찾아떠나다

12.분노가나를여행하게하네-스페인|『카탈로니아찬가』『바람의그림자』
13.운명아,너가는곳으로나를데려가라-그리스|『오이디푸스왕』
14.책을버리다,땅을읽다-모로코|『인간의대지』『연금술사』
15.나는가고싶네,눈물없는땅으로-요르단,시리아,레바논|『천개의찬란한태양』『연을쫓는아이』
16.세상에참평화없어라-팔레스타인,혹은이스라엘|『불볕속의사람들』『나의미카엘』
17.날마다새로운이야기가태어나는땅-터키,이집트|『내이름은빨강』『에프라시압이야기』『도적과개들』

Ⅳ.나를찾아떠나다

18.아무데도없는나라로의여행-쿠바|『유토피아』
19.하지않은행동에대한후회,읽지않은책에대한후회-페루|『새들은페루에가서죽다』『녹색의집』『판탈레온과특별봉사대』
20.여행가,혁명가가되다-볼리비아|『체게바라의모터사이클다이어리』
21.영혼은역사를떠나지못하네-칠레|『영혼의집』
22.세상의끝에서‘내마음갈곳을잃어’-아르헨티나,파타고니아|『보르헤스전집』『지구끝의사람들』

부록.작가가추천하는‘언택트’국내여행지,그리고동행한책들

그많던나그네들은다어디로갔을까?겨울설악부근|『나그네는길에서도쉬지않는다』『대설주의보』『삼인행』

고향을떠나온사람들의고향?인천원도심일대|『괭이부리말아이들』『광장』『중국인거리』

우리는모두눈길을밟고도시로왔다?전라남도장흥군|『이청준단편집』『키작은자유인』『인문주의자무소작씨의종생기

출판사 서평

가지못한여행,읽지못한책,
당신의배낭에는어떤책이있습니까?

여행자는배낭에들어있는책으로설명된다.이십여년여행하고깊이있는독서를해온저자가‘여행자의독서’를테마로‘여행+책+사진’으로구성한『여행자의독서』는10년동안꾸준히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특히한해를결산하는시상식에서“누군가의삶은누군가에겐풍경이된다”는문장으로소감을대신한엑소(EXO)‘카이’의마음속그책으로알려지며더큰사랑을받았다.

사연없는땅이없고눈물없는땅이없듯이사람이있는곳에는어디든지이야기가있다.여행자는그책이태어난땅을밟으며작가와내밀한소통을경험한다.

구원을찾아떠나다

1장은시베리아에서네팔히말라야를넘어카슈미르,인도까지의여정을담고있다.『백야』『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잃어버린지평선』『인듀어런스』『자정의아이들』『슬럼독밀리어네어』등이동행한다.

러시아여행에서도스토옙스키를선택한저자는종교와구원에관한통렬한논쟁을벌였던『카라마조프의형제들』『죄와벌』의대작에서빗겨나있는작가의초기작『백야』를소개한다.‘유치함으로찬란하고유치함으로위대하며유치함으로우리를훌쩍성장케하는사랑’이야기를따라읽는동안우리는대문호의치열하고고독했던청춘의고뇌를어렴풋이느낄수있다.

사랑을찾아떠나다

2장은미얀마,라오스,베트남을거쳐일본과호주의태평양을품은여정을담았다.『박사가사랑한수식』『크눌프』『월든』『연인』『끝없는들판』『세설』『금각사』『파이이야기』등이저자와함께유영한다.

베트남을발칵뒤집어놓았다는여성작가응웬옥뜨의『끝없는들판』은읽는내내처참하다.만연한가난과폭력……은근슬쩍근거없는희망과구원을설파하는다른소설들과달리응웬옥뜨의소설은현실의절망과쉽게타협하지않는‘단단한’베트남여인을우리에게소개한다.호주에서읽은『파이이야기』는큰배가난파되면서태평양한가운데에남겨진소년과호랑이의생존기를재기발랄한문장과발상으로그려낸다.예측불가능한스토리텔링과치밀한구성은‘창작의고갈’을우려하는비관론자들에게인간이존재하는한이야기의본능은결코죽지않을것임을당당히선언한다.

이야기를찾아떠나다

3장은스페인,그리스,모로코지중해의국가들을거쳐요르단,시리아,레바논,팔레스타인(혹은이스라엘),터키,이집트까지‘사막의땅’을횡단한다.『카탈로니아찬가』『오이디푸스왕』『인간의대지』『연금술사』『천개의찬란한태양』『불볕속의사람들』『내이름은빨강』이뜨거운사막을함께걸었다.

그어떤나라보다입국심사에서지독한모멸감을안겨준이스라엘여행에서저자는팔레스타인해방전선출신의작가가산카나파니의『불볕속의사람들』을챙겼다.물탱크속에숨어국경을넘으려던아랍인이국경사무소직원의짓궂은장난으로시간이지체되다가불볕같은물탱크안에서무참히질식사하고마는이야기는팔레스타인이라는문제적공간과현실을핍진하게형상화한다.‘나는지금우물바닥에시체로누워있다’로시작하는오르한파묵의『내이름은빨강』은추리기법을훌륭하게활용한역작이다.터키,이슬람의지역성이덧붙여져독특한개성과감명을자아내는이작품은우리에게익숙한미국과유럽의소설이얼마나진부한가를,나아가제3세계문화권의풍습과사상이문학과예술의매너리즘을극복할수있는무한하고신선한공급처임을새삼깨닫게해준다.

나를찾아떠나다

4장은쿠바를거쳐페루,볼리비아,칠레,세상의끝파타고니아(아르헨티나)까지라틴아메리카를종단한다.『새들은페루에가서죽다』『판탈레온과특별봉사대』『체게바라의모터사이클다이어리』『영혼의집』『보르헤스전집』이유종의미를거둔다.

『체게바라의모터사이클다이어리』는20세기를풍미한혁명가가어떻게탄생했는지를보여주는활자다큐멘터리다.그가모터사이클여행을통해만난풍광과사람들은여행자가왜지구를떠도는일을멈출수없는지절대증거이기도하다.애니메이션〈엄마찾아삼만리〉와왕가위감독의영화〈해피투게더〉가불러일으킨향수의도시부에노스아이레스는보르헤스의공간이다.음탕하면서도야만적인탱고의쓸쓸함이절절한아르헨티나에서저자는압축미학을극단적으로추구한보르헤스의단편집『픽션들』『불한당들의세계사』등을하나씩짚어나간다.

여행의시간,그길에서만난여행의문장들

『여행자의독서』가세상을여행한지어느덧10년이지났다.그러나지금우리는‘여행’으로부터멀어져버린답답한날을보내고있다.그끝이어디인지알수없는낯선일상에서저자가‘여행하며읽은’시간은아득하기만하다.저자는말한다.“최고의날들은아직살지않은날들이며,가장먼여행은아직끝나지않았다”고.그렇다.어쩌면지금이야말로비로소진정한여행의시작일지도모른다.

출판인들로부터사랑받는석윤이디자이너가새로입힌표지,‘언택트시대’에저자가특별히권하는강원도,인천,전남장흥과그곳에동행한책들까지.『여행자의독서-10주년개정증보판』이여행이라는‘아득한먼곳’으로우리를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