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

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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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넉넉하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돈’에 불안을 느낀다. 돈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도쿄 교외에 있는 작은 연립주택에서 사회와의 관계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며, 연 수입은 백만 엔 이하로 살아가는 작가 오하라 헨리의 생각은 다르다. 그에게 돈은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라는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돈의 불안이 사라졌을 때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그는 소박한 은거 생활을 실천하며 증명해낸다.
만족이란 무언가를 해서 얻을 수도 있지만, 무언가를 하지 않을 때 얻을 수도 있다. 오하라 헨리에게 만족이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이다. 그 일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상태. 그 결과 자신만을 위해 벌고 모으고 쓰며 살아가던 때는 깨닫지 못했던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쓸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게 되었다. ‘먹고 살려면 의문 따위 품지 말고 계속 일해야 해’라는 생각에 저당 잡힌 삶, ‘실패해도 사는 데 지장 없어’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안 할지에 주목하고, 사회나 타인의 ‘좋아요’를 바라지 않는 작가의 삶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삶의 덕목을 깨우쳐준다. 우리는 세상이 아닌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

오하라헨리

大原扁理
아이치현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졸업후도쿄에서칩거생활을시작했다.일주일에이틀만일하면서홀로해외여행도다녀오고틈틈이저축도하며즐겁게살아가고있다.『나는일주일에이틀만일하기로했다』등을썼다.

목차

작가의말4

들어가며은거생활의아웃라인11

1장일단힘든장소에서벗어나기31
2장마음이편한생활만들기55
3장수중의돈으로어떻게살고싶은가?103
4장돈에대한시각과사고방식의변화133
5장돈과이야기하기,돈과놀기173

대담‘넉넉하다는건무엇일까?’199
-쓰루미와타루X오하라헨리

출판사 서평

“인생은이기고지고의문제가아니잖아요.
우리는우리가살고싶은대로사는것뿐이죠.
괜찮지않나요?
나는그저‘인생이이렇게힘든건뭔가이상하다’고
생각했을뿐이에요.”

안녕하세요,오하라헨리입니다.
저는스물다섯살부터6년동안도쿄교외에있는작은연립주택에서은거생활을했습니다.그렇다고속세를떠나산것은아니고요.사회와의관계를최소한으로유지하고,일주일에이틀만일하며,연수입은백만엔이하로사는생활이라고하겠습니다.사람들은저를걱정합니다.하지만은거생활을하면서‘수입이줄어드는데도경제적불안에서도해방되는’신기한현상을체험했습니다.

20대에은거생활을한다고하면특별하게여깁니다.하지만하나씩뜯어보면단조롭고평범한것들이쌓인것에지나지않습니다.우리는늘돈을생각합니다.‘돈’에불안을느끼고,돈의불안을없애기위해노력합니다.하지만중요한것은‘돈의불안이사라졌을때내가어떻게살것인가’입니다.얼마를벌고얼마를절약하느냐보다‘내가원하는나의모습을파악’하기.돈만쳐다보다가는인생의본질을잃게됩니다.

매일열심히일하는데도불구하고늘돈이부족할때,저는일단그곳에서벗어납니다.내가어떤모습으로살고싶은지,돈의불안에서벗어나고싶은지는일단제쳐둡니다.왜이렇게힘든지도생각하지않습니다.사람은힘들때는부정적인결론에도달하기쉬우니까요.인생이나돈은안정을되찾은후생각해도늦지않습니다.

사회에서당연하게여기는것들이반드시옳다는보장은없습니다.내가힘들다고느낀다면힘든겁니다.다른사람과비교해누가더힘든지따지는일은의미없습니다.나만의실감을‘사회의당연함’에내주어서는안됩니다.지금그곳에있기가힘들다면벗어나기위한목표나이유를만들기보다힘든정도를낮추는게먼저입니다.저는살아오면서꿈이나목표를가진적이거의없습니다.그러면어떻게될까요?여러가지가능성을포착하게됩니다.목표지점을설정하지않은만큼오른쪽으로도왼쪽으로도갈수있고,생각지도못한길을발견할수도있습니다.

우리는‘먹고살려면이상하다는생각이들어도의문따위품지말고계속일해야한다’는의식이박혀있습니다.‘실패해도사는데아무지장없어’라고말해주는어른도없습니다.주2일근무만으로도최소한의의식주가충분히가능하다는사실을확인한지금은‘진학과취직을못하면살기힘들다는건거짓말이야!’라고소리치고싶습니다.만족이란무언가를해서얻을수도있지만,무언가를하지않을때얻을수도있습니다.저는만족의최저지점을‘좋아하는일을하고있는가’가아니라‘싫은일을하지않아도되는가’로판단합니다.싫은일을하지않고도살수있는상태를최소한의만족기준으로삼습니다.

하고싶은일을생각할때는잡념이떠오릅니다.다른사람이어떤평가를내릴지걱정하고,내가정말해낼수있을까불안해하고,그일이실패할때를대비해변명을준비하고…….하지만우리는주변사람들을만족시키기위해사는것이아닙니다.잘보이겠답시고나의욕망을굽힐필요는없습니다.쓸데없는잡념은벗어던지고,마음편히,솔직하게생각하면되는겁니다.우리가새로운행동에나서는이유는간단합니다.현재의나를‘향상’시키는듯한듣기좋은말에눈앞의불안을맡기는것뿐입니다.‘현상유지’도훌륭한선택지중하나인데말이죠.무엇을할지보다무엇을안할지에주목해서만족의최저지점을파악해두면나중에망설임이사라집니다.마음이굉장히편해집니다.

저의은거생활이엎어지지않은이유는사회나타인의‘좋아요’를바라지않았기때문입니다.그러면무슨일이일어나느냐?아무일도일어나지않습니다!누가칭찬해주지도않지만욕하지도않죠.다른사람의말과행동에휘둘리지않고,저의‘실감’에따라더좋은생활을쉽게만들어갈수있습니다.사회나타인의인정을바라면어떤문제가생길까요?아마도스스로결정하는힘을잃게되지않을까요.일단사회나타인의인정이난무하는장소에서벗어나는것이좋습니다.라이프스타일의근간은그무엇도아닌본인의‘좋아요’에의해유지되어야하니까요.

‘돈에관해생각한다’는건어떤것일까요?인간은보이지않는것,잘모르는것을불안해합니다.그불안을최소화하기위해내가살아가는데얼마나드는지파악해야합니다.매월지출을‘내가파악할수있는만큼만’한도를정하는겁니다.이부분은생활을‘루틴’으로돌렸더니자연스레해결되더군요.지출을파악한다음에는‘최저생활비’를확인합니다.포인트는‘갖고싶은것’이아니라‘필요한것’에만돈을쓰는것입니다.어느정도돈이면최소한으로살수있음을알았으니그돈을벌기위해어느정도일하면되는지알수있겠죠.나에게필요한금액이얼마인지분명하면쓸데없이불안해지지않습니다.

중요한것은돈의양이아니라어떤마음으로받아들이고놓아주는것인가에있습니다.돈에대한불안감이사라지면서넉넉함에대한생각도변해갔습니다.내가아닌사람들을위해돈을쓸수있는여유를갖게된것은은거생활을통해맺은작은열매입니다.‘어떻게하면많은사람이행복해질수있을까.’저의저소득생활을넉넉하게만들어주는관점은여기에있습니다.지금저에게중요한것은1엔도빠져나가지않도록돈을필사적으로제어하고남들보다많이버는것이아니라돈이‘놀러오고’싶은사람이되도록항상긴장하며사는것입니다.이런식으로장기적인관점에서돈의신뢰를얻을수있는말과행동을하나씩1년단위로축적해가는겁니다.

참,책에는‘어떻게하면편하게살수있을까’를늘고민하는작가쓰루미와타루와의대화가실려있습니다.‘넉넉함이란무엇일까?’를주제로나눈대화가당신의일과돈에작게나마도움이되면좋겠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