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애하는 숲 (나의 작은 오두막, 나의 숲속 해방일지)

나의 친애하는 숲 (나의 작은 오두막, 나의 숲속 해방일지)

$16.80
Description
삶이 우리에게 부딪쳐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나무’를 통해 삶에 숨구멍을 냈다.

고요한 ‘숲’에서 나무와 시간의 흐름을 관찰하며
삶으로 돌아온 행복소생기
삶이 우리에게 부딪쳐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세상에 지쳐서, 사람들이 싫어서, 나 자신에게 실망해서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삶이 안겨주는 상처를 부둥켜안고 작전상 후퇴를 선택해야 할까. 작가이자 여행자이자 양치기인 에두아르 코르테스는 상처가 쓰라리더라도 반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 사육자로 7년을 헌신한 시간. 그러나 세계화된 시장의 메커니즘에서 양치기의 운명은 미친 짓이었다. 실패를 인정하고 농장을 처분하고 양떼를 파는 데 하루면 충분했다. 빚이 쌓였다.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죄책감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마흔 살을 앞두고 아내와 아이들을 뒤로하고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하고 숲으로 들어갔다. 별을 바라보며 몽상하기, 개미를 관찰하기, 파란 박새의 노랫소리 듣기, 나뭇가지 수액 마시기……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 손수 만든 오두막에서 간소하게 살며 하루하루 ‘해방 일지’를 적었다.
고요 속에서 나무와 시간의 흐름을 관찰하며 자신의 삶과 절제되지 않은 우리 시대를 조망하며 삶으로 돌아온 행복소생기. 『나의 친애하는 숲』이 당신의 ‘해방’을 응원한다.
저자

에두아르코르테스

EdouardCortès
작가,여행자,양치기.마흔살을앞두고아내와아이들을껴안고,소셜미디어를삭제한뒤페리고르숲으로들어가자신이직접만든오두막에서절제되지않은우리시대를조망했다.열권의여행서를썼고,공동저자로참여한『2CV로파리-사이공일주(Paris-Saigonen2CV)』로프랑스지리학회로부터‘탐험가상’을수상했다.

목차

1 11
2 16
3 22
4 32
5 44
6 49

봄 57

7 59
8 69
9 76
10 87
11 93
12 101
13 107
14 118
15 128
16 141
17 154
18 167
19 182
20 190
21 198

여름 207

22 209
1년후 219

부록
나무의눈높이에서,인간의눈높이에서-윤동희(『좋아서,혼자서』지은이) 232

출판사 서평

“나는오랫동안침묵속에서지내기위해오두막에들어왔다.
나무위에서살면서나무와더불어다시태어날것이다.”

삶이우리에게부딪쳐오면어떻게대응해야할까.삶이안겨주는상처를부둥켜안고작전상후퇴를선택해야할까.작가이자여행자이자양치기인에두아르코르테스는‘공격’을선택했다.

양치기와양사육자로7년을헌신한시간.그러나실패를인정하고양떼를처분하는데는하루만으로충분했다.세계화된시장의메커니즘에서양치기의운명은돈키호테처럼미친짓이었다.그는농장을처분하고양떼를팔았다.감당하기힘든빚이쌓였고,땅문제로가족과사이가틀어졌다.보조금을받아사태를모면하려고했지만쓸데없는서류속에파묻히고말았다.무엇보다가장소중한존재,아내와아이들을파멸로이끌었다는죄책감을견딜수없었다.영혼의우울함……영혼이시들어버리지않게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그는‘무기’를선택했다.

마흔살을앞둔어느날,그는소셜미디어를삭제하고프랑스의어느숲으로들어갔다.세상이여전히얼어있는겨울의끝자락,그는6미터높이의참나무에오두막집을지었다.발전장치,직소기,절단기,연마기,대패,드라이버……그의농업장비가새로운일거리를찾았다.오두막을완성하자드디어봄이찾아왔다.네개의나뭇가지사이에자리잡은,나무와유리로만들어진오두막은세상에지친그를보호해주는피난처였다.

불안,실패,일탈……가족은그의선택을내버려두었다.평가하지도불평하지도않았다.숲속의생명도그를판단하지않았다.그래서일까.비록세상에서몰락했지만,그는감정을표출하지않았다.과거의불행에눈물을뿌리면다른불행이자란다는것을숲은가르쳐주었다.참나무수액,크고작은나뭇가지,돋아나는새잎……그는나무의높이에서삶을바라보기로했다.나무를통해삶에숨구멍을내기로했다.

일회용품,플라스틱,해시태그(#),화폐가존재하지않는곳.나무위에서의하루하루는아름답고간소했다.그는햇빛에맞춰삶의리듬을이어갔다.

아침:새벽기상,운동,명상,세수,식사,글쓰기,읽기.
오후:관찰,육체노동,운동.
저녁:식사,하모니카불기,읽기,해가지면잠자리에들기.

움직이지않은채시간을받아들이는나무를통해그는삶을재조명하려면시간을멈춰야한다는사실을몸으로깨달았다.시계가없는생활은시간낭비라는초조함을거두어들였다.세계의가속화는더이상그의것이아니다.이제그는미래를걱정하지않는다.그는‘순간’만헤아리며나날을제거한다.

나무는온난화시대의피난처다.숲은탄소,질소산화물,미세먼지를걸러낸다.잎은공기와생태를정화한다.그러나숲은어느때보다고통을겪고있다.숲이말라가고있다.그동안나무는인간을위해존재해왔다.어쩌면처음으로나무에게인간이필요할지도모른다.작가는말한다.나무는도시나사막이아니라사람들의마음속에우선심어야한다고.

계절이지날무렵,작가는나무에서내려왔다.다시세상속으로.세상으로부터조금벗어나는법을배웠을뿐인데세계와인간과다시관계를맺어야하다니……두려웠다.그는자신을껴안아준나무를끌어안았다.나무기둥에이마를대고감사를전했다.그리고나무가허락해준인연을돌아보았다.새끼를먹이러수백번을오가는박새,암컷에게구애하기위해귀가따가울정도로나무를쪼는오색딱따구리,그런딱따구리를내쫓기위해대결하는동고비암수한쌍,마가목과너도밤나무사이를빠르게건너는다람쥐,자기영역을지키기위해서로를추격하는노루,오두막불빛을달빛으로착각하고들어온풍뎅이,무리에서떨어져나온멧돼지,낙엽을삼켜땅에묻는지렁이……나무는그동안보이지않았던,아니보려고하지않았던관계의힘을느끼게해주었다.

나무위오두막에살며그는조금은높은시야를갖게되었다.깊은뿌리와무성한이파리는슬픔과기쁨은서로단단하게연결되어있다는삶의이치를깨우쳐주었다.덕분에그는나무의위안과숲의아름다움을넘어삶속으로기꺼이모험을떠나게되었다.한동안세상을떠나기,평화를얻기,지나간일을잊고새로시작하기……인터넷이안되는숲에서나무와시간의흐름을관찰하며다시삶으로돌아온행복소생기,『나의친애하는숲』이당신의삶에한그루치유의나무를심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