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의 푸념 (한용유 수상록)

먹구의 푸념 (한용유 수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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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용유 수상록 『먹구의 푸념』. 저자가 모아둔 것 중에서 수필과 회상록을 발췌하여 엮은 책이다. 팔순 이전의 글이 수필 99편, 편지글 9편, 종사에 관한 글 50편, 회상록 40편이고 팔순 이후의 글이 수필 83편, 종사에 관한 글 12편, 편지글 한시 등 98편이다. 우선 수필과 회상록을 골라서 엮었다.
저자

한용유

저자한용유는자(字)는학언(學彦),아호(雅號)는설봉(雪峰)·우농(愚聾)으로1931년10월7일(음력,辛未生)경북경산시사동402번지에서3남1녀중셋째로태어났다.1956년3월20사단포병제98대대에서병장으로만기제대를하고,1956년4월부터1985년6월정년퇴임시까지교정직으로일했다.퇴임후한일약품상사에서3년2개월,덕영종합건설에서7년6개월을더근무한것을끝으로모든직장생활을마쳤다.교정직에일하던1962년6월,제1회방사선사국가고시에합격하였던것을계기로현재대한방사선사원로회원으로있으며,청보리수필문학회회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모범공무원상과인권옹호상,교정대상,옥조근정훈장등을받았으며,6.25참전국가유공자이다.

목차

1부내고향사동
내고향사동(巳洞)/망향비/황혼의신행/비오는날
섣달그믐날/아내의순애(純愛)/탁구/텃밭타령
광복절유감(光復節有感)/수필집‘산수화뒤에서’

2부난
개미의수난(受難)/이름/난(蘭)/다듬잇돌/인사
애완견(愛玩犬)/일기(日記)/입향조산소이장기(入鄕祖山所移葬記)
죽음/하늘나라에계시는형수님께

3부살구꽃
천하절승가야산/별유산사고견사(別有山寺古見寺)
초록의비단물결금수산/안갯속의민둥산/하늘을떠받드는기둥천주산
필리핀마닐라관광기(觀光記)/살구꽃/e-mail의에티켓
먹구의푸념/유계집후기(柳溪集後記)

4부첫눈의추억
개똥줍기/달맞이/단식/벌초/병상에서얻은깨달음
연금/종씨차한잔/첫눈의추억/도둑

5부회상록
어린시절의추억/군대생활/사회생활
결혼생활과은퇴후의생활/수상집발간에대한변

출판사 서평

내가말이왜줄었지?/아하,귀먹어서그렇구나
사람들의큰목소리내귀엔작은소리/내목소리역시작아남들도멀뚱멀뚱/입닫고말없이온종일앉아있으니/고요하고한적하여빈집인듯느껴지네/성격이박잡하여평생후회많았는데/하늘이인제서야늙은이귀를막았구나

조선중기의문신윤추선생은자신의귀가잘들리지않음을이렇게노래했다.제목의먹구는귀머거리를뜻하는경상도사투리다.1931년생으로85세인작가도귀가잘들리지않는다.어린시절자신이하는말을할아버지가자꾸되묻는것을이상하게생각했었는데자신이나이가들어작은소리를못듣게되어서야백발의할아버지를떠올린다.작가는‘되묻기미안해서고개만끄덕끄덕바보가따로있나이게바로멍청이라.어리석은멍청이라우롱(愚聾)이라’며자신의호를우롱이라고지은연유를말한다.경북경산에서태어난작가는가난했던어린시절과6.25참전의군대생활,평생을교도소에서교정직으로일하며느꼈던애환과은퇴후의생활의감상등자신의일생을수필형식으로잔잔하게풀어내어읽는이들에게감동을준다.현재청보리수필문학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으며모범공무원상과인권옹호상,교정대상,옥조근정훈장등을받았다.

[머리말]

내가글을쓰게된것은일기부터시작됐다.
내성적인성격에말주변도없고,숫기와비위마저약하다.마음속에담아둔생각을남들과소통하지못하고응어리가되어그로인해생긴신경성위장병으로많은고생도했었다.그것을풀수있는길은오직일기뿐이었다.일기를쓰게된지는22세부터시작해지금까지다이어리일기장42권째를쓰고있다.나는이일기를쓰지않았다면우울증으로정신적장애자가되었을지도모른다.
마음속깊이엉킨울화를일기아니고는어디에서도풀곳이없었다.오직일기장에울부짖고토해내어자정(自淨)을했었다.
일기(日記)가주기(週記)가되고주기가월기(月記)가된적도있었으나은퇴후에는거의빠짐없이적고있다.이일기라도제대로써보겠다며은퇴이후10여년을청보리수필모임에나가면서글쓰기공부를계속하고있다.일기를계속하다보니감히수필이라고이름지을수있는것도건질수있어모아둔것중에서수필과회상록을발췌하여수상록이라이름붙여책을펴낸다.
팔순이전의글이수필99편,편지글9편,종사에관한글50편,회상록40편이고팔순이후의글이수필83편,종사에관한글12편,편지글한시등98편이다.
사실구순기념으로책자를발간키로마음을먹고있었으나내일을예측키어려운나이라용기를냈다.그리고수필모임에서살아총기있을때수필집이라도발간하라는권유에청보리수필강사이며원로수필가인견일영선생님의지도를받아부끄럽지만우선수필과회상록을골라서엮었다.

이제내나이팔순의중턱이라귀도멀고총기도날로흐려지고있다.‘임금님의귀는당나귀귀’라고일부나마털어놓고보니시원하다.비록남의눈에는신변잡기로비칠지라도나에게는소중한한평생의편린(片鱗)들이다.
이책을내도록지도해주신견일영선생님과청보리수필회원님들의격려에깊은감사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