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

가짜 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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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날 우리는 내 몸의 분신인양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 북한 핵 관련 정치적인 뉴스에서부터 잘 나가는 연예인이 즐겨 입는 등산복의 상표나 온갖 자질구레한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굵직하든 사소하든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고 옆집 순이의 얘기부터 지구촌 반대쪽 제임스의 일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시대가 되다보니 사건사고도 다양하고 정보의 출처도 다양하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뉴스를 종이 신문이나 TV화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지 않는다. 오직 스마트폰 포털사이트나 SNS를 통해 보는 뉴스가 우리가 입수하는 정보의 대부분이다. 이제는 단순한 텍스트보다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이 더욱 매력적인 정보원이 된다. 사람들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을 보고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골라서 본다. 그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별 관심이 없다. 그냥 재미만 있으면 된다.
이런 넘쳐나는 정보시장에서 몇 년 전부터 ‘가짜 뉴스’라는 말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정보나 뉴스의 신뢰성은 극도로 땅에 떨어지고 있다. 종이 신문과 뉴스로 대변되던 정통 미디어 시대에는 적어도 ‘공정성’, ‘객관성’이라는 저널리즘의 명분 아래 그래도 1차적으로 걸러진 뉴스들이 배포되었다.
지금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혹은 자신을 과시하거나 남을 해할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사회지도층이나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의 사생활마저도 가감 없이 까발려지는 오늘, 나 자신이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허위 댓글이나 가짜뉴스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사례도 허다하니 이런 시대를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심각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이런 가짜뉴스의 확산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첨단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가짜 뉴스 근절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자칫 언론자유를 위축할 수도 있다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 책은 30년 이상을 방송언론에 몸담아 온 저자가 이러한 가짜 뉴스의 폐해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들의 진위를 어떻게 감별해낼 것인지,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 그리고 세상을 보다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가짜 뉴스, 합성 사진, 합성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이 ‘가짜’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

류희림

지은이:류희림
대구향교에서출생.1985년KBS보도본부기자(공채12기)로시작,1994년한국최초뉴스전문채널YTN으로옮겨청와대출입기자,워싱턴특파원,경영기획실장,YTNscienceTV본부장과YTN콘텐츠를온라인과모바일로보내는계열사인YTNplus대표이사를역임했다.

현역기자시절<낙동강페놀오염사건>특종보도(1991)와<대검찰청안가은폐>특종보도(1994)로한국기자협회가주는특종상을수상한바있다.이밖에<대검찰청특별조사실최초공개>(1993,KBS),<도심폭력배집단난동>(1994,KBS),<노무현후보로단일화>(2002,YTN)보도로특종상을받았다.특히저자가특종보도한<낙동강페놀오염사건>은《한국을뒤흔든특종》,《한국언론100대특종》에실리고EBS《다큐멘터리특종비사》에방송될정도로우리나라환경운동사에큰전환을가져온뉴스였다.

30년이넘는기자생활중에<낙동강페놀오염사건>을특종보도한것과청와대출입기자로김영삼대통령시절정권말기의‘권력무상’과김대중대통령시절정권초기의‘막강권력’을지켜본것그리고워싱턴특파원시절세계를경악케한9.11테러사건의현장을취재한것이기자로서잊지못할경험이다.

2005년아이젠하워펠로우재단연수생으로선발되어미국저널리즘의현장을살펴보고우리언론의왜곡된실상을해부한《우리는뉴스에속고있다》를펴낸바있다.또방송기자지망생들을위한실무서인《방송보도기사쓰기》(2012년초판,2018년개정판)를펴내기도했다.

경북대사범대학(영어교육학과),연세대언론홍보대학원(석사)을졸업하고,성균관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관훈클럽임원,(사)법조언론인클럽회장,경북대언론인회회장등을역임했다.YTNscience본부장재임시과학콘텐츠를UNESCO회원국에무상으로보급한K-science프로젝트의공로등으로대한민국과학문화상(2014)을수상했다.현재는성균관대학교겸임교수로후학을양성하고있다.  

목차

서문

1장.가짜뉴스에속지마라
01가짜뉴스란무엇인가
02가짜뉴스는인류역사와함께한다
03대중저널리즘과선정주의
04미국의언론자유와통제
05가짜뉴스는왜생기나

2장.가짜뉴스가판을친다
01눈으로본것이진짜일까
02같은색깔도다르게보인다
03동영상도믿을수없다?
04드루킹사건으로드러난디지털여론조작의시대
05스트레스를주는미디어
06불안과공포를주는미디어

3장.가짜뉴스와나쁜뉴스의실상
01피할수없는오보와의도된허위보도
02통계의조작
03시각적표현의함정
04사진과영상의함정
05같은이슈다른뉴스들
06과학적연구결과를빙자한나쁜뉴스
07건강관련정보의왜곡과장
08뉴스를가장한홍보나광고
09사상최대,사상최악,사상처음
10자살을부추기는미디어들
11선정적인범죄보도
12기자들의자질부족함량미달뉴스
13스케치기사의진부한표현들
14감성적표현의남발

4장.가짜뉴스와의전쟁
01뉴스의속성
02뉴스의편파성을가중시키는저널리즘의원칙들
03한국언론의고질적병폐들
04한국언론의고질적인관행10가지
05한국언론은어떻게바뀌어야하나
06가짜뉴스찾아내기
07가짜뉴스시대에서살아남기
10뉴스보고스트레스받지않는법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오늘날우리는내몸의분신인양들고다니는스마트폰을통해북한핵관련정치적인뉴스에서부터잘나가는연예인이즐겨입는등산복의상표나온갖자질구레한신변잡기에이르기까지굵직하든사소하든시시콜콜한얘기들을접할수있다.이렇게뉴스와정보가넘쳐나고옆집순이의얘기부터지구촌반대쪽제임스의일까지들여다볼수있는시대가되다보니사건사고도다양하고정보의출처도다양하다.
이제사람들은더이상뉴스를종이신문이나TV화면,컴퓨터모니터를통해보지않는다.오직스마트폰포털사이트나SNS를통해보는뉴스가우리가입수하는정보의대부분이다.이제는단순한텍스트보다는유튜브에올라오는동영상이더욱매력적인정보원이된다.사람들은자극적이고선정적인제목을보고자기가필요한정보를골라서본다.그정보가진짜인지가짜인지는별관심이없다.그냥재미만있으면된다.
이런넘쳐나는정보시장에서몇년전부터‘가짜뉴스’라는말이등장하기시작했고이러한정보나뉴스의신뢰성은극도로땅에떨어지고있다.종이신문과뉴스로대변되던정통미디어시대에는적어도‘공정성’,‘객관성’이라는저널리즘의명분아래그래도1차적으로걸러진뉴스들이배포되었다.
지금은상업적이익을추구하기위해혹은자신을과시하거나남을해할목적으로만들어지는정보들이무차별적으로유포되고있다.사회지도층이나연예인뿐만아니라일반개인의사생활마저도가감없이까발려지는오늘,나자신이가짜뉴스의피해자가될수도있다는것이오늘의현실이다.허위댓글이나가짜뉴스들이한사람의인생을파국으로몰고가는사례도허다하니이런시대를어떻게살아남아야할지심각하게생각해볼일이다.이런가짜뉴스의확산은우리나라뿐만아니라전세계적인현상이지만첨단스마트폰보급률세계1위를자랑하는우리나라의경우는그폐해가갈수록심각해지고있다.그래서정부차원에서가짜뉴스근절대책마련에나서고있지만자칫언론자유를위축할수도있다는반대여론도만만치않다.
이책은30년이상을방송언론에몸담아온저자가이러한가짜뉴스의폐해에대해경종을울리고홍수처럼쏟아지는정보들의진위를어떻게감별해낼것인지,가짜뉴스의피해자가되지않고살아남기위한방법,그리고세상을보다현명하게살아가는지혜를알려주고있다.가짜뉴스,합성사진,합성동영상이무분별하게만들어지고전파되는이‘가짜’의희생양이되지않으려면꼭이책을읽어보길권한다.

‘가짜’가판을친다
‘가짜’는‘진짜’가있다는전제하에사용되는말이다.‘가짜뉴스’는‘진짜뉴스’가있다면발붙일곳이없을것이다.실제로가짜뉴스는많지만그렇다고그가짜뉴스에대응하는진짜뉴스를찾기는쉽지가않다.그렇지만없는사실을만들어내고허위를진실인것처럼전하는가짜뉴스는시간이걸릴지라도금방진실이드러나게마련이다.
그러나문제는사실을전하는진짜뉴스가운데서도사람들을속이고진실을왜곡하는뉴스들이너무나도많다는것이다.사실‘거짓’을퍼뜨리는‘허위’뉴스보다더교묘한말장난으로사람들의눈과귀를가리는것이이‘나쁜뉴스’다.가짜뉴스,그리고더나쁜뉴스들이진짜를가장해사람들을속이는것이작금의현실이다.
이가짜뉴스는어느날갑자기나타난것이아니라인류의커뮤니케이션수단의발전과함께하고있다고할것이다.즉인류역사와함께해온것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그런데이제거의모든정보들이세상에투명하게전해지고미디어들도권력의통제에서벗어나할말을다하는민주정보화시대를맞았는데왜가짜뉴스는끊이지않는가?
한마디로예전에는아무나뉴스를생산할수없었을뿐아니라그런자격을갖춘사람들의기저에는저널리즘을지킨다는‘사명감’이라는게자리하고있었다면지금은한마디로그기준이오직재미와흥미에있다는점이다.아무나,아무것이나,아무곳에서,아무때나,재미로가짜뉴스를만드는디지털미디어시대에서살고있다는것이다.바로자질없는사람들이자격없는거짓콘텐츠를아무런양심의가책없이너무나쉽게만들어내고재빠르게유포할수있다는데문제점이있다고하겠다.

아니땐굴뚝에도연기난다
예전에우리는“아니땐굴뚝에연기나랴”는말로가짜뉴스를사실일거라믿기도했다.지금은이러한말은아무의미가없다.막상내눈으로본것도그것이가짜이고,진실을가리고있는경우가허다하다.
버젓이있는사실에대해거짓으로진실을가리는것은그래도양반이다.아예있지도않은사실을실제있는사실로만들고,그것도리얼하게믿게하려고사진을합성하고동영상을만들기도한다.그러니믿지않고의심하는사람이드물다.정말무서운시대가도래한것이다.
실제지난2016년미국대선당시가짜뉴스가폭발적으로증가하면서전세계적인문제가되었다.우리나라도지난6월실시된지방자치제선거에서이전과비교가안될정도로가짜뉴스가기승을부렸다.
이들가짜뉴스가유포된주요경로는카카오톡,페이스북등SNS가절반을넘고그다음으로인터넷커뮤니티,뉴스댓글,포탈내카페,블로그등의순이었다.이런가짜뉴스들은SNS에서먼저확산이되고그다음에온라인블로그,게시판등에순차적으로퍼지는경향을보이고있다.다시말해스마트폰의보급으로누구나손쉽게가짜뉴스를만들수있고누구에게나무차별적으로가짜뉴스를전할수있게되었다.
이처럼폭발적으로늘어난가짜뉴스가무차별적으로전파되고있는현실적상황에서문제는이런가짜뉴스를막을수있는방법이없다는데있다.

위기와공포,스트레스를주는가짜뉴스들
이러한가짜뉴스들은그사실에서머물러있지않고우리들에게끊임없이스트레스를준다.불안하고비관적이고부정적인뉴스가사람들에게좋은영향을끼칠것으로기대할수가있겠는가?
이러한가짜정보들은팩트에기반을두면서픽션을가미하기때문에아무리노련한사람들도속아넘어간다.사람들의심금을울리는감성적인표현에다‘사실’몇가지를혼합해서적당하게‘소설’을쓰면사람들은그냥속게마련이다.이렇게걸려들면아무리정상적이고열심히법대로사는사람이나기업도한방에갈수있다.하루아침에파렴치범이되고악덕기업주가될수도있다.그래서선전선동이란무서운것이다.
‘갈수록벌어지는빈부의차’,‘첨예하게부딪히는좌파와우파’,‘임금인상을둘러싼노동자와사용자간의갈등’,‘북한문제를둘러싼온건파와강경파’,‘젊은세대와기성세대간의가치관충돌’,‘남녀간의성적갈등’이처럼이념이나가치관을둘러싼갈등이나충돌은어제오늘의문제가아니다.하지만‘죽음을결사하고…’,‘모든수단을다해…’,‘책임을끝까지묻겠다.’등등등골이오싹한표현들이그대로온라인상에난무하다보니직접관련이없는사람들까지도두려워지고스트레스가된다.
이러다보니한국인들의스트레스지수가다른나라보다높게나타나고행복도도낮아자신이불행하다고느끼게만든다.또한사회의위기조장이나공포감을조성하는뉴스거리를양산해우리를불안과공포에떨게도한다.이렇게끊임없이세상을비관적으로보게만드는콘텐츠를양산하는가짜뉴스가우리를불행하게만드는주범중하나라고할수있겠다.

‘가짜’와의전쟁이시작되었다
가짜뉴스는그범위가워낙넓고형태도워낙교묘해서그정체를파악하기가쉽지않다.아예이름도없는속칭‘찌라시’미디어에서마구뿌리는가짜콘텐츠는단방에사이비라는것을알아차릴수도있지만이른바정통언론이라고불리는미디어들이현란한언어의마법으로혹세무민하는가짜콘텐츠에사람들은속아넘어가지않을수없다.
가짜뉴스를없애는가장근본적인해결책은이런가짜뉴스가떠돌지않는저널리즘풍토를만드는것이다.이런가짜뉴스를근절할수있는이상적인시스템을만드는일은70,80년대처럼미디어콘텐츠를생산하는주체들이몇십개정도일때는가능한일이었을지모르겠지만지금처럼수십만의매체와개인이온갖콘텐츠를만들어내는디지털뉴미디어시대에는거의불가능한것임은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렇다고해서아예그런방향으로의노력을중단해서는안될것이다.
정부차원의대응책과는별개로가짜뉴스의중요한유통통로라는오명을받고있는글로벌서비스업체들도나름대로가짜뉴스근절을위해대책을마련하고있다.
페이스북은상업적인목적으로허위뉴스를유포하는콘텐츠제작자들의계정을차단해원천적으로콘텐츠업로드를막고있다.세계최대의동영상콘텐츠사이트인유튜브를운영하고있는구글은검색엔진알고리즘의대대적인업그레이드를통해오류가있는콘텐츠들을사전에걸러낼수있는방안을마련하고있다.또한전세계비영리기관에서도가짜뉴스를막기위한글로벌팩트체크활동을벌이고있다.현재전세계57개팩트체크기관이가입돼있지만한국에서는아직한군데도가입돼있지않고있어우리나라팩트체크기관들의참여가절실하다.

가짜뉴스시대에서살아남기
미디어가만드는기사들가운데는진짜와가짜로명확하게나눌수있는기사들은많지않다.
그러면이런사이비가짜뉴스들을우리가어떻게분별하고그속임수에넘어가지않을것인가?
첫째,사람들에게극도의분노를부추기는미디어콘텐츠들은대중을선전선동하기위한일종의기만술이라고생각하고그뒤에감춰져있는더큰진실의실체가있다고생각해야할것이다.
둘째,뉴스가객관적사실을있는그대로전한다고하지만대부분의기사들이미디어가다시가공해서전하고있다.그가공된반영에는다양한왜곡된사실들이끼어들어간다.같은사안을두고미디어의성격에따라긍정적이기도하고부정적이기도한것이그이유다.우리는뉴스의행간에숨어있는진실을찾아내려좀더냉철하게사물을바라보는생각의힘을키워야할것이다.
셋째,기사들의상당수는아주특수한예를일반화한것이나앞으로예상되는위기를극적으로과장하고왜곡한것들이많다.어디에나편중되지않고중간적입장에서양극단을경계하는불편부당과중용지도가그해답이다.
넷째,그이전에정말확실하다고생각했던정보들이가짜정보들로인해서그가치가훼손되기도한다.무차별적으로보내오는자극적인뉴스들을절대로클릭하지마라.필요한정보를검색해서찾아보되,검증된전문가의의견을참고하라.

인류역사와함께맥을이어온가짜뉴스는절대사라지지않는다.아무리엄벌을가해도범죄가사라지지않는것처럼가짜뉴스역시아무리법적제재를가한다해도더욱더교묘한방법으로사람들을속이려고할것이다.이책은가짜조작뉴스의실상을알려주고세상을보다현명하게살아가는지혜를담고있다.무분별하게만들어지고전파되는이‘가짜’의희생양이되지않으려면꼭이책을읽어보길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