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 자녀교육에 서툰 엄마가 놓치는 것들

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 자녀교육에 서툰 엄마가 놓치는 것들

$14.00
Description
기타리스트 아들을 둔 엄마의 자녀교육 스토리!
내 아이는 내 마음대로 키울 수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아이는 부모가 낳았지만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속물이 아니다. 부모인 내가 살아오면서 못다 이룬 욕심이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게 된 경험들을 무기 삼아 내 아이만큼은 이렇게 키워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의 생각과 타인의 시선을 고려하여 내린 결론을 막무가내로 아이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은 흘렀고 세상의 흐름은 괄목할 만하게 달라졌다. 부모세대가 생각하던 세상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훌륭하게 아이를 키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겠다던 한 엄마의 날것 그대로의 자녀교육 스토리다. 그녀의 야심찬 목표는 결실을 맺게 되었을까? 결론은 ‘다행히도’ 실패다. 그간 엄마가 정한 길로 잘 따라와 주었던 아이가 어느 날 자신의 길을 가겠다며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이다. 아이와 엄마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 했던가. 이제 그 아들이 어엿한 기티리스트가 되고, 엄마는 진짜 어른이 되었다. “네가 아니라 엄마 탓인 걸… 엄마가 문제였는데…” ‘어쩌다 엄마’가 되어 아들과 딸을 키우면서 자신도 변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엄마의 성장일기가 감동을 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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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선희

저자:김선희
엄마로살아온지19년차,가르치는일하나만큼은자신있었던그녀는큰아이의극심한사춘기와함께성장통을겪으며진정한양육의가치를가슴으로깨닫는다.
‘내가아이를키우고있던게아니고,아이가부모인나를키우고있다’는것을,‘좋은엄마’가아니라‘좋은나’로살아가는게틀어진모든관계를바로잡을열쇠라는것을,아이는내뜻대로키우는게아니라아이가가고싶은방향으로응원해주고선택을지지해줄때함께행복할수있다는것을.’
‘남양주유지’,그녀의별명처럼넉넉한마음으로다양한곳에서선한영향력을펼치고,의미있는일을재밌게해내는걸좋아하며,학생과부모공동체안의연결의힘을믿는다.훈민에듀코칭대표,학원장,작가,코치등의부캐를지닌오지라퍼이기도하다.
아이의사춘기를거치며마음의면역이생겼다는그녀는기꺼이‘엄마백신’임을자처하며오늘도내면의가치를찾는엄마들이100인100색의해법을찾는데조금의힘이나마보태고자한다.

목차

┃프롤로그┃8

1장잘하고있는줄알았다

좋은엄마콤플렉스“엄마야,학습매니저야?”15
좋은게좋은거지“도대체불만이뭐야?”22
엄마의자랑거리“넌엄마의1등제자야!”28
어쩌다엄마“내가보기에가장좋은것”33
내가못했으니너만이라도“제가필요한게아니잖아요”37
우리엄마는팬더“가족을동물로표현해보세요”44

2장부모라고다자식을모른다

내맘을몰라주는엄마“엄마,심리학전공이라면서?”53
칭찬은고래도춤추게한다“칭찬의부작용이라고요?”59
설마가현실로,아들의가출“호락호락넘어가나”67
현명한대처“야단친다고해결되지않아”74
답정너엄마“내삶은내가선택해!”80
가장좋은설득“설득하지않는것”84

3장욕심을내려놓고마음비우기

가깝다고마냥좋지는않다“안전거리를유지하세요”93
엄마들의공감대“오늘우리아이가자퇴해요”99
우리집전화번호저장법“불러주는대로된다”108
진달래는개나리로필수없다“저,엄마에게맞았어요”115
매일기도하는마음15분“노력하는데왜안바뀌는거지?”123

출판사 서평

서툰엄마,“내가착각하고놓치는것들”
아이가자라는동안부모의삶에‘나’는없다.아이가생긴뒤로‘엄마’로서의나만존재했다.보다좋은엄마가되기위해서는나를먼저돌볼필요가있었으나그걸몰랐다.늘타인의시선이더중요했고,타인과의비교가더중요했기때문이다.남의시선에기준을맞추고있으니내아이와의행복한관계가가능할리없었다.
나는늘인내심이부족했다.아이스스로무언가를하도록충분히기다려준적이없었다.그저내가원하는방향,내가옳다고생각하는방향으로아이를끌고가기에만급급했다.
아이는스스로잘한것이아니라잘끌려와주었을뿐이다.이것이아이가잘하고있는것이라착각했던것이다.나는아이들을사랑한다는이유로모든것을도와주고대신해주는엄마였다.그렇게내아이가스스로쌓아가야하는경험치를쌓지못하게막아서고있는엄마였다.
다른사람들이보기에‘괜찮은엄마’로보였을지모르나내아이에게있어서나는‘아이가스스로할수있을때까지기다려주지못하고다그치는엄마’,‘아이에게내가정한기준만을요구하는엄마’였다.

어쩌다엄마,“내가보기에가장좋은것”
모든부모가혹시라도아이가잘못클까봐전전긍긍,육아에있어서절대시행착오가있어서는안된다는생각에사로잡혀있다.그런불안을잠재우고자아이로하여금뭐든지자꾸만‘더!더!’잘하기를강요한다.
무엇이아이를잘키우는옳은방법인지알지못해생기는그불안한마음,그마음을안은채나는아이를위해어떤결정을해야할순간마다‘내가보기에가장좋은것’을선택했다.그것이엄마의의무를다하는것이라여겼다.
하지만돌이켜보건대그선택들은온전히아이의행복을고려한것들이아니었다.아이를위해내가내렸다는선택들은사실내마음이편하고싶은방향으로해석하고의미를부여한것들이었다.아이의행복보다는내머릿속으로그리는아이의미래,내가만들고싶은아이의모습을마음에두고선택하는우를범해왔던것이다.나는내아이가다른아이들과비교당하며밀리지는않을까하는생각에늘불안했다.그리고당연히그런불안의크기만큼아이에게끝도없이‘더!더!’잘하기를요구했다.

부모의마음가짐,“무얼하지말아야할까?”
부모에게는부모로서당연히아이에게행해야할것들이있다.아이들에게기본적인읽고쓰기의능력을가르쳐야한다.또한삶을살아가는데필요한올바른신념을세우는것도가르쳐주어야한다.힘든상황에서도지지않고견디는힘,노력과성취감을알려주는것역시부모의역할이다.중요한건어떤것이든아이들에게무언가를가르치고요구하기이전에우선시되어야하는것이있다는사실이다.그건바로부모의마음가짐이다.
“진정아이가행복하기를바라는마음,아이가스스로해답을찾아나가도록격려하는마음,아이가부모의도움을필요로할때적절하게도움을주는선에서거리를유지하는마음.”
부모에게꼭필요한마음가짐은이런것들이아닐까?나를포함한많은엄마들이대부분‘어쩌다엄마’들일것이다.엄마로서의삶은갑작스럽게전쟁에불려간학도병이나마찬가지다.‘부모’라는이름의전쟁터에서연습시간은없다.엄마들은아이가세상에나오는것과동시에‘육아와교육’이라는이름의실전에투입된다.
초보엄마이던내게‘행복한육아’란다른세상의이야기였다.나는전쟁같은하루하루에짓눌려있었던탓에사소한일에도불같이화를내기일쑤였다.그뿐만아니라어려운형편에어울리지않게비싼전집을덜컥사서는아이에게읽게하는등내마음의부채감을덜고자끊임없이아이에게무언가를시켜댔다.부모란아이에게무엇을하게끔만드는사람이아니라는사실을그때는몰랐다.무언가를시키는사람이아니라아이가불안할때,그불안이라는이름의비로부터아이를지켜주는우산이되어주는것이부모의역할이건만….

매일기도하는마음15분,“아이들은진심을안다”
아이와소통단절의시기를겪으면서깨달은바가크다.신이세상에내마음대로안되는것이있다는것을가르치기위해자식을보낸다더니.자식을키워보아야비로소어른이된다는말이정말이런의미인가보구나.어른들이말씀하시던‘자식잘키우고싶으면이것저것시킬게아니라그저부모의뒤통수만깨끗이하면된다.’가이런뜻이구나.
나는굳게결심했다.아이를바꾸는것이아니라나를바꾸기로생각의방향을전환한것이다.내아이를창의력과경쟁력을갖춘아이로키우고싶다면가장먼저필요한것은바로관찰하는눈이다.아이는‘관찰의대상’이지절대‘감시의대상’이아니다.아이의부족한면을들춰내기에만급급한눈이라면과감히감아버려야한다.나는아이의부족한면에초점을맞추지않으려노력하기시작했고,여전히내이야기에귀를기울이지않는아이의반응에서운해하지않으려애썼다.그렇게하나,둘내마음을들여다보게되자나라는사람이얼마나부족한사람인지,아이에게‘엄마’라는이름으로얼마나언어적·정신적폭력을일삼았는지를깨달을수있었다.

너의선택,“미치도록재미있어”
‘그래,잘견뎠어.우여곡절도많았지만결국아이의선택을지지해주길잘한거야.불확실한진로면뭐어때?아이에게선택권을준건잘한일이야.’
‘그래,남들과다른인생시간표로가면어때?그안에서내아이가살아움직이는모습을볼수있다면,그걸로충분한게아닐까?’
만일내아들이기타를연주하는‘아티스트’의길을걷겠다고선언하지않았다면,여전히‘예술이란배고픈직업=하면안되는것’이라는고루한생각을가진채살아가고있었을것이다.그러나내아이를지켜본지금은안다.아티스트란이름은고도의창의적인능력과고된훈련을이겨낸사람만이가질수있는이름이라는사실을말이다.아이는의젓하게스스로의선택을감당해나가며,행복하게자신이가고자하는길을착실하게걸어가고있다.

재능에물주기,“지는게임을이기는게임으로”
이제는성공과안정을보장하는과거의직업들이점점사라져가고있다.한가지직업으로사는게아니라N잡러,사이드잡등의단어를흔하게볼수있다.더이상우리가‘과거의기준’으로아이들을키우면안된다는것을대변하고있다.
앞으로의시대는지식이아닌스스로지식을창출하며나만의콘텐츠를쌓아가는것이경쟁력이되는시대다.지금이순간에도놀라운속도로새로운직업들이탄생하고있다.
무엇보다인류는현재코로나19를겪으면서실로혁명적이라해도과언이아닌변화를경험중이다.우리는앞으로살아가야할날이과거보다길어졌고,미래에대한진로고민은더는청년들만의문제가아니다.어른들역시길어진수명만큼진로에대해고민하는시대가된것이다.
아이들은앞으로‘돈을얼마나벌수있지?’,‘어떤보장을받을수있지?’,‘얼마나폼이나지?’와같은질문이아니라‘이일이진짜내가미치게하고싶은일인가?’,‘나를정말몰입하게만드는일인가?’와같은질문에스스로답할수있어야한다.부모는또자신의아이와변화하는사회를잘관찰해서엉뚱한곳에에너지를쓰지않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