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왕릉실록 : 왕릉 스토리를 통해 읽는 역사의 숨소리

통일신라 왕릉실록 : 왕릉 스토리를 통해 읽는 역사의 숨소리

$30.00
Description
이 책은 신라 개국(BC 57) 이후부터 삼국이 통일(668)된 문무왕 대까지의 정사를 다룬 《삼국왕릉실록》에 이은 속권이다. 저자가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 신라 31대 신문왕부터 신라 천년 사직을 마감한 56대 경순왕까지 통일신라의 부흥과 운명을 풍수 물형까지 덧붙여 써 내려간 현장 탐사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이제까지의 고대사를 다룬 역사서가 방대한 삼국의 역사를 따로따로 써서 이해가 더뎠고 읽는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통사적 서술 기법을 활용해 한 지면에서 삼국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다 신라의 자생 풍수와 통일신라 이후 성행한 왕릉 풍수까지 쉽게 풀어내 자연과 땅의 함수관계를 추적해 냈다. 역사의 물길을 따라 흐르다 현장에서 불현듯 마주한 영감과 시공을 초월한 교감이 함께 잘 녹아있다. 단편적으로 열거된 역사의 편린들이 이 책의 구석구석 갈피마다 상세히 기술돼 있다.
저자

이규원

저자:이규원

충남홍성에서태어나홍성중,예산농고를거쳐대학에서는중국어와장례풍수학을전공했다.〈종교신문〉취재부장,〈세계종교신문〉주필,월간〈광장〉편집장,〈세계일보〉문화부장과논설위원을역임했다.고교시절유효동선생과의인연으로풍수학에입문한뒤화엄학의태두탄허대종사로부터주역과명리를인가받고황진경조실스님에게서사찰풍수를전수받았다.현역취재30여년간종교와풍수전문대기자로서다양한기사와글을집필해왔다.

1995년〈문예사조〉시부문신인상을타며문단에등단한후제6회부원문학상과제27회한국기자상본상(출판저작부문),제34회한국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제56호종묘제례와제111호사직대제전수교육을이수했다.〈온세종교〉신문을창간해발행인겸편집국장을역임했고,사단법인한국언론인연합회부회장및조선789사진클럽회장으로재임중이다.저서로는《조선왕릉실록》,《삼국왕릉실록》,《대한민국명당》,《우리가정말알아야할우리전통예인백사람》,《명당은살아있다》,《풍수로읽는인물열전》,《한국사찰순례》,《한국의차세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8

역사와문화를잇다
국가와영토
국가는영토가있어야존속,전쟁으로점령하거나사고팔기도20

삼국의행정체계와관제
국가운영의핵심은정치와국방,영토확장으로관제개편불가피34

고대역사서
역사는기록돼야가치인정받아,군주에게역사서는공포의대상50

왕릉답사로통일신라를열다
신라31대신문왕
내란을수습하고내치에전념하다68

신라32대효소왕
금빛용상에올랐으나모후의섭정에기대다80

발해
고구려의계승을선언하고해동성국을이루다90

신라33대성덕왕
정치적안정을기반으로탁월한통치술을발휘하다102

신라34대효성왕
정략결혼권력투쟁의희생양되어전제왕권이쇠퇴하다114

신라35대경덕왕
친당외교로민생은안정됐으나신라의정체성을상실하다124

신라36대혜공왕
8세에왕이되니섭정이라귀족왕계에피살당한비운의왕136

신라37대선덕왕
금상을시해하고용상에앉았으나재위4년9개월내내좌불안석148

신라38대원성왕
귀족세력이진골세력을제압하니왕위승계의혈통을바꾸다158

신라39대소성왕
유년시절부터허약체질이라즉위1년5개월만에급서하다170

신라40대애장왕
왕권강화를위한개혁은기득권층의도전에직면하다180

신라41대헌덕왕
조카를살해하고왕좌에오르니정통성확보가급선무라190

신라42대흥덕왕
정상에올랐으나권력도별것이랴국가적시련만중첩하니202

신라43대희강왕
욕망의화신으로왕위에오르나자살로생을마감하니비참하도다214

신라44대민애왕
무력으로왕위를찬탈했다무력으로찬탈당하다224

신라45대신무왕
철천지아비의원수를갚았건만최단명왕이되다234

신라46대문성왕
천지재앙무리한인사요구,첩첩산중악재로편할날없네246

신라47대헌안왕
피붙이간왕권쟁탈의비극을보고도탕평할힘이부족하니260

신라48대경문왕
사위로대통을승계하니무탈하게왕권이교체되다272

신라49대헌강왕
불력을통한불국정토건설로국가부흥과왕실의안녕도모284

신라50대정강왕
병약하고천성이유순하나옥체미령으로역모의빌미가되니296

신라51대진성여왕
여군주의통치력미숙과방만으로한반도에후삼국시대가개막되니306

신라52대효공왕
서자가등극해권위는바닥이라국정을단념하고색탐에만전념하니318

신라53대신덕왕
김씨왕조가몰락하고개국왕족박씨가왕위를차지하다328

신라54대경명왕
꺼져가는국가운명을지키고자하나이미천하대세는기울고338

후고구려궁예
신라의왕자로태어나버림받고복수의칼날갈아새나라를세우니348

고려왕건
폭정군주를대신해추대되니고구려를승계하여고려라명하다360

신라55대경애왕
견훤에발각되어자진으로생을마감박씨왕조가막을내리다378

후백제견훤
아버지아들과도원수되어파란만장일생을마감하다390

신라56대경순왕
망국왕이천년사직을들어바치니천수를누렸건만통한은어이할고402

부록

고대한반도약사
BC70만년부터AD42년금관가야개국까지420

부록
신라(BC57~AD935)왕조계보437
왕권투쟁절정기의신라왕실계보도440
신라풍월주(화랑도)계보442
고구려(BC37~AD668)왕조계보444
백제(BC18~AD660)왕조계보446
금관가야(전기·42~532)왕조계보448
후기가야(5세기중반~562)왕조계보448
발해(698~926)왕조계보449
당(唐·618~907)황제계보450
일본(BC660~현재)천황계보451

출판사 서평

최근들어기획여행이나인물탐사등을통한평생교육이각광받고있다.특히현장답사를통한인문·역사부문에집중되고있다.왕릉은물론한시대를풍미한역사인물들의묘까지찾아간다.땅속주인공의남겨진행적을통해삶의지혜를보태고자함이다.산자의부와권력이아무리넘쳐나더라도인문학적소양이결여되면무시당하는게우리사회의현실이다.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는2023년9월17일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서열린제45차회의에서한국이신청한가야고분군을세계유산으로등재했다.위원회는“고분군의지리적분포,입지,구조와규모,부장품등을통해자율적이고수평적인독특한체계를유지해온가야를잘보여준다.”라며“동아시아고대문명의다양성을목격하는중요한증거가된다.”라고평가했다.
이번에세계유산으로등재된가야고분군은1~6세기중엽에걸쳐한반도남부에존재했던고분군7곳을묶은연맹유산이다.이로써한국은세계문화유산16곳을보유하게됐다.
역사학계에서는우리나라왕릉을고대·중세·근세의시대별로나눠분류하고있다.고대는신라왕릉이대부분이고,중세는보존된왕릉이의외로많지않다.남한의조선왕릉40기만이온전하게보존돼2009년6월26일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된바있다.
저자는고대에서현대까지한국과세계역사를이끌어온유명인물의무덤수백기를현장에서마주했다.비록대면이아닌묘지를통한조우였지만그가치는실로벅차오르는감회가각별했다.역사적인물과그존재가치는어떻게묻히느냐보다어떻게기억되느냐가더중요하다.
인류역사는필연적으로정치·인물·전쟁사위주로기록될수밖에없다.농사짓고물고기잡는필부필부의일상이역사전면에부각될수는없다.역사를움직여온주류들과전쟁이면에는부질없는인간욕망과권력의부침이실상그대로내포돼있어서이다.
역사를반추하며지나친가정이나울분은부질없는공론(空論)에불과하다.수천,수백년전빼앗긴땅을아까워하고원통해한들오늘에와어찌하겠는가.고토회복에대한무모한의지는곧전쟁으로직결된다.세계도처에서진행중인영토갈등과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러시아-우크라이나등)이고토영유권을둘러싼충돌이다.
영토는전쟁당사국사이흥정대상이기도했다.싸움에서이긴승전국은점령한땅을강탈하거나전쟁비용보상으로영토분할을요구했다.국경이새로획정됐고변경지역백성들국적은수시로바뀌었다.패전국장정들을무차별나포해자국과의전쟁에다시투입했다.통치자는자국의지나온역사를타산지석으로삼아위기에사전대비하거나반복하지않는것이국가운영의요체다.역사의전개과정에는무수한지혜와교훈이함축돼있기때문이다.
이책은신라개국(BC57)이후부터삼국이통일(668)된문무왕대까지의정사를다룬《삼국왕릉실록》에이은속권이다.저자가오랜시간발품을팔아신라31대신문왕부터신라천년사직을마감한56대경순왕까지통일신라의부흥과운명을풍수물형까지덧붙여써내려간현장탐사기록이기도하다.특히이제까지의고대사를다룬역사서가방대한삼국의역사를따로따로써서이해가더뎠고읽는불편이많았다.하지만이책은통사적서술기법을활용해한지면에서삼국의역사를일목요연하게파악할수있게했다.여기에다신라의자생풍수와통일신라이후성행한왕릉풍수까지쉽게풀어내자연과땅의함수관계를추적해냈다.역사의물길을따라흐르다현장에서불현듯마주한영감과시공을초월한교감이함께잘녹아있다.단편적으로열거된역사의편린들이이책의구석구석갈피마다상세히기술돼있다.
혹자는고대인류를현대인과견줘우매한미개인이었을것으로예단하기도한다.그들은생존그자체가삶의이유였고사고(思考)에의한행동보다는순수본능으로살았을뿐이다.천년뒤의미래인류는오늘의인간집단을선진인류로마름질할것인가.과학도변하고학설도뒤집힌다.역사도진보하고문명도반전한다.저자는이책을통해우리고대사의한단면을찾아내기억하고기록하는일을부단히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