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정조와 다산의 꿈이 어우러진 대동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20주년 기념)

화성, 정조와 다산의 꿈이 어우러진 대동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2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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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성곽, 그리고 백성을 위한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에 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화성의 의의는 그뿐만이 아니다. 화성에는 정조의 인본주의와 조선의 개혁을 추진하고자 한 깊은 마음이 담겨 있으며, 이런 화성을 설계한 이가 다산 정약용이다. 저자 김준혁은 바로 이 점을 주목했다. 『화성, 정조와 다산의 꿈이 어우러진 대동의 도시』는 정조와 다산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인간 존중의 정신이 어떻게 화성에서 구현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이에 슬기로운 임금 정조와 어진 신하 다산이 꿈군 백성을 위한 '대동의 도시 화성'을 주제로 삼아 정조와 다산 그리고 화성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대정신임을 전한다.
저자

김준혁

저자김준혁은한신대학교정조교양대학교수로,당대최고의정조(正祖)와화성(華城)전문가중한명이다.수원에서태어나서지금까지살고있다.중학교1학년때,역사교사였던아버지의자전거뒷자리에타고함께등교하면서하루에한꼭지씩역사이야기를들은것이가슴에남아역사를공부하기로결심하고,1986년에중앙대학교문과대학사학과에입학하였다.중앙대대학원에진학한후에는당시에는드물게‘정조’를전공하였다.석사논문으로‘조선후기정조시대불교정책’을제출하였고,‘조선정조대장용영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

1997년에화성이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등재된이후수원시가본격적인화성복원사업을추진할때수원시학예연구사로임용되어화성의복원과콘텐츠개발에참여하였고,이후화성박물관건립을주도하여학예팀장을지냈다.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를역임하기도했다.현재국제기념물협회위원과민예총문학위원회위원이자역사에세이스트로,신문과방송등에서왕성한활동을하는한편하늘이부여한천명이바로정조의이야기를하는것이라는사명감에화성을찾아오는모든이들에게화성의우수성과아름다움그리고정조시대의개혁정책과민본정신을알리는데최선을다하고있다.

저서로는『역사는미래다』(더봄),『정조,새로운조선을디자인하다』(웅진싱크하우스),『이산정조꿈의도시화성을세우다』(여유당출판사),『정조는왜화성을쌓았을까?』(자음과모음),『한반도의운명을바꾼전투』(한신대학교출판부),『알기쉬운화성이야기』(수원화성박물관)등이있으며,공저로는『지도자의자격』(꿈결),『행복한인문학』(이매진),『다산,조선의새길을열다』(실학박물관),『동서양역사속의공공건설과국가경영』(학고방)외다수가있다.

목차

05|저자의말

1부정조,개혁군주를꿈꾸다

15|사도세자의죽음,정조시대의서막
27|정조는어떻게조선의국왕이되었는가?
38|정조의즉위과정과정국동향
46|역린逆鱗!구선복의역모
54|백성을위한군대장용영壯勇營
64|정조의화성축성계획안,『어제성화주략』
73|개혁군주정조正祖의꿈
82|정조시대의문화적다양성
90|정조의좌우명과대동사회의실천
95|다산이바라본정조의죽음

2부다산정약용,화성을설계하다
107|다산가문의위상과학맥
114|다산의성장과공부
120|정조와다산의운명적만남
128|정조가내려준다산의관직
138|성호이익과다산의만남
145|다산형제들의스승녹암권철신
152|형이자스승인정약전
158|이가환,다산과함께정조의정치적동반자
165|중국의문화를알려준박제가
171|이승훈,다산의매형으로신학문을열다
177|토목학자다산,배다리를축조하다
184|다산실학의결정판,화성을설계하다
195|정약용이고안한거중기와갈릴레오갈릴레이
203|다산의인생과‘18’이라는숫자

3부화성,정조와다산의풍운지회風雲之會
209|정조,수원으로생부사도세자의묘소를옮기다
222|수원도호부를화성유수부로승격시켜체모를유지하라!
230|채제공의화성축성방안과지휘
239|농업과상업모두를중시한실학자채제공蔡濟恭
249|화성축성의실질적책임자조심태
256|양반과평민이어우러진화성의새로운상업개혁
266|실학정신과백성에대한사랑으로만들어진화성
272|정조의비밀어찰과화성華城
282|백성들에게행복을주는정조능행陵幸의의의
288|1795년윤2월화성행차는어떤길로갔는가?
295|혜경궁홍씨회갑진찬연의비밀
304|조선최대의행궁,화성행궁
313|화성,불취무귀不醉無歸의산실

4부화성만의독특한건축물과시대정신
321|화성의신神을받들어모신성신사城神祠
327|우아한철옹성공심돈空心墩
334|아름다움의극치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345|일곱빛깔무지개화홍문華虹門
351|조선에단하나밖에없는봉돈烽墩
357|위엄과사랑을보여주는동장대東將臺
363|화성유수부의의원,조선의료개혁의시작
371|백성이주인인세상을만든터전만석거萬石渠
376|화성에국영농장인대유둔을건설한정조
384|정조,화성행궁에서신무기를실험하다
392|상하동락上下同樂의잔치화성낙성연落成宴
398|8일간의화성행차와화성축성을기록한『의궤』儀軌

407|에필로그

부록

411|정조대왕연보年譜
416|다산정약용연보年譜
421|화성축성연표年表

출판사 서평

정조의이상향화성(華城)은오롯이현재적이다.
또한정조와다산의어우러짐은꿈같이아름답다.


화성은1997년12월6일이탈리아나폴리에서열린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제21차총회에서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되었다.올해는세계문화유산지정20주년이되는해로,수원시와경기도는대대적인행사를준비하고있다.이책은화성에관한최고의전문가가세계문화유산지정20주년을기념하는의미에서출간하는점에서더욱의미가있다.

아름답고독창적이며위민정신이담겨있는화성!
그렇다면화성은어떤이유로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선정된것일까?

화성을세계문화유산으로추천하고조사한국제기념물유적협회는“화성은18세기군사건축물을대표하는것으로유럽과동아시아의성곽축조기술의특징을통합했다는역사적중요성을지니고있다”고하였다.
당시유네스코심사위원으로화성을방문한스리랑카의실바교수는“화성의역사는불과200년밖에안됐지만성곽의건축물이동일한것하나없이각기다른예술적가치를지니고있는것이특징이다”라고하였다.
현재국제기념물유적협회한국위원회위원장이자유네스코위원인동국대학교이혜은교수도2010년11월,경기도수원시에서열린‘유네스코포럼’에서“화성이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된것은화성이아름답고독창적일뿐아니라화성축성과정에서보여준정조대왕의위민정신과과학정신을담은창조성때문”이라고하였다.

『의궤』기록에의해철저하게복원된화성의가치!
그런데화성이세계유산으로지정된과정에는또다른중요한사연이있다.수원화성이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되기6개월전인1997년6월,프랑스파리의이사회와카페의작은모임으로돌아가보자.
그모임의참석자들은유네스코이사회집행위원들이었으며,당시그들은화성을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할것인가말것인가에대한깊은고민에빠져있었다.이유인즉,화성이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될만한충분한가치가있기는하나6.25전쟁으로인해파괴된것을현대에와서복원하였다는것이큰문제였다.때문에그들은화성의세계유산등재는부정적이었다.
외무부로부터이소식을전해들은당시수원시장이었던故심재덕시장은다음날아침파리행비행기에몸을실었다.그리고유네스코이사회에공식요청을하여유네스코이사회컨벤션센터옆의작은카페에서집행위원들과만났다.그만남이있은다음날유네스코이사회는화성의세계문화유산등재를통과시켰다.
그렇다면부정적인그들의마음을되돌린것은과연무엇이었을까?그것은바로『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때문이었다.당시심재덕수원시장은영인본『화성성역의궤』를들고그들을찾아갔다.그리고세계문화유산위원회집행위원들에게우리민족의자랑인‘화성’의모든기록을담고있는『화성성역의궤』를보여줌으로써지금의화성이축성당시의기록에의해철저하게복원된것임을강조하였다.집행위원들은『화성성역의궤』라는기록물을보고그기록의철저함과세밀함에감탄했다고한다.

저자가최초로발견한화성성역도채색본수록!
그런데,2016년6월더욱놀라운일이벌어졌다.프랑스파리의국립도서관(BNF)에서왕실도화서화원들이정조의어머니인혜경궁홍씨를위하여채색으로화성시설물을그린정리의궤성역도(城役圖)제39권이발견된것이다.
정조는화성이완공된후축성의전반을기록한『화성성역의궤』를간행하였다.화성성역의궤수권(首卷)에는훈련도감소속의화원이그린‘화성전도’가실려져있다.하지만화성성역의궤수권에그려진화성전도는채색도가아닌목판본으로제작된것이다.
화성축성을기록한책으로는『정리의궤』도있다.이는1797년~1800년사이정조가혜경궁홍씨의회갑연을기록한『원행을묘정리의궤』,정조의아버지사도세자의묘소를옮긴과정을담은『현륭원원소도감의궤』,『화성성역의궤』에서주요내용을발췌하여한글로옮긴것으로,어머니를위하여언해본으로편찬한것이다.현재발견된것중가장오래된‘한글의궤’이기도하다.
하지만이책은현재프랑스파리동양어학교도서관에소장되어있다.1887년한국의첫프랑스외교관으로부임했던빅또르꼴렝드플랑시(1853년~1922년)가프랑스로가져갔다.그는귀국후『정리의궤』12책은파리동양어학교에기증하고,채색그림들이있는제39권인성역도는경매처분하였다.
바로채색본성역도를찾아낸주인공이바로이책의저자인김준혁교수이다.김준혁교수는2016년6월,국회문화관광위원회위원인안민석의원등과함께파리로가서경매당시구입자가프랑스국립도서관에기증한이책의존재를확인하고처음으로세상에알렸다.채색본정리의궤의발견은정조대왕의개혁정신과민본주의의뜻이살아있는화성의완벽한복원과정비를위한소중한자료이기에당시방송과신문등이다투어보도할정도로화제가되었다.

멋진군주정조와멋진신하다산의풍운지회!
화성이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된이유는무엇보다실용적이면서도아름다운성곽,그리고백성을위한정신이담겨있기때문이다.하지만화성의의의는그뿐만이아니다.화성에는정조의인본주의와조선의개혁을추진하고자한깊은마음이담겨있다.또그런화성을설계한이가다산정약용이다.일찍이정인보는그점에주목하여“정조는다산이있었기에정조일수있었고,다산은정조가있었기에다산일수있었다”고했다.
김준혁교수는바로이점을주목했다.화성축성을통해정조와다산,두사람은어떤세상을꿈꾸었을까?화성은두사람이꿈꾼개혁의세상을만들수있는터전이될수있었을까?김준혁교수는이책을통해정조와다산의꿈을이야기하고,그들의인간존중의정신이어떻게화성에서구현되었는가를이야기하고있다.화성과정조에관한전문가로일가를이룬김준혁교수는슬기로운임금정조와어진신하다산이꿈꾼백성을위한‘대동(大同)의도시화성’을주제로삼았다.
정조가만들고자했던이상적인나라는평화롭고평등하고외세에침탈당하지않는자주적인나라였다.물론그가봉건시대의군주라는점에서반론도있을것이다.마찬가지로다산이그런세상을꿈꾸었다는것을인정하지않을수도있을것이다.왜냐하면그역시봉건시대군주정조를위해헌신했던인물이었기때문이다.하지만그들이봉건시대를살았다고해서그들의꿈마저폄훼해서는안된다.이책을통해서알수있듯이두사람은그들의이상을언어로,몸으로,실천으로보여주었다.
이책을통해우리는가난하고소외된사람들을위해눈물을흘리고,밤을새워가며새로운정책과대안을마련했던정조와다산의모습을엿볼수있다.조선의그어떤국왕보다도어려운정국을딛고국왕이된정조는백성들이누구나부유해지고(戶戶富實),화목하고즐겁기를(人人和樂)를진심으로바랐다그런그가만들고자했던나라는바로‘낙국낙토’(樂國樂土)였다.

화성축성은백성을위한탕평과개혁의상징!
이를완벽하게성공시키기위하여반드시필요한것이바로정조자신의정치적배후도시화성(華城)이었다.그래서정조는화성을축성하고해마다화성으로행차하면서위상을높이고자하였다.정조는능행(陵幸)이라는형식을통하여백성들의사기를북돋우고갈등과분쟁을해결하였다.1795년에는혜경궁의회갑연을화성에서개최함으로써화성의위상을한층향상시켰으며,군왕과백성이하나라는의식을심어주었다.또한군사훈련을통하여국왕의강력한힘을보여줌으로써반대세력을끌어들이고자하는모습도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정조는자신의개혁완성을위하여배후도시건설에주력하였고,조선의문화적역량을총동원하여화성을완공하였다.실제로정조는1804년국왕의지위를양위한후상왕으로서화성에거주하며양경체제(兩京體制)를만들고자하였다.화성에서새로운세상을만들고자한것이다.즉화성은국왕정조의배후도시로서정조가즉위직후부터실현하고자한탕평과개혁의상징이기도했다.
즉위초시해당할위기에처할정도로미약한왕권에서출발한정조는우리역사상가장위대한개혁군주로평가받고있다.이는정조가철저히백성들의지지를바탕으로개혁정책을펼쳤기때문이다.이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큰교훈을준다.비록정권이미약하게출발하여도백성을중심으로정책을추진하면반드시후세의역사가에게정당한평가를받을수있을것이다.이것이바로정조와다산그리고화성이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주는시대정신이고,이책을읽어야하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