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반대합니다

폭력에 반대합니다

$13.00
Description
세계 최초로 스웨덴에서 아동 체벌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기념비적인 연설문
1978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독일 출판서점협회 평화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발표해 이후 아동 폭력 반대 메시지의 기념비가 된 연설문 『폭력에 반대합니다(Aldrig v?ld)』가 출간되었다. 린드그렌이 프랑크푸르트 성 바울 교회에서 처음 연설한 후 40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2018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재단과 스웨덴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나 비르센이 함께 펴낸 이 책은 이후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린드그렌의 아동 폭력 반대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는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린드그렌은 『폭력에 반대합니다』에서 어린이에 대한 폭력은 그저 폭력일 뿐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화될 수는 없음을, 그리고 앞으로의 세상에서 벌어질 또 다른 폭력의 씨앗임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저자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아스트리드린드그렌(AstridLindgren)
아스트리드린드그렌은1907년스웨덴스몰란드지방의작은도시빔메르뷔에서태어나2002년스톡홀름달라가탄자택에서생을마감했습니다.일생동안34권의읽기책과41권의그림책을펴냈는데모두합쳐백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습니다.『사자왕형제의모험』,『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으로대표되는린드그렌의작품들은아동문학의고전으로일컬어지고있고,‘어린이책의노벨상’으로불리는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스웨덴아카데미대상등많은상을수상했으며,영화와텔레비전드라마로제작되어세계여러나라에방영되었습니다.
린드그렌은어린이와여성,동물과같이약하고억압받는존재들을위해힘껏목소리를낸활동가이기도했습니다.특히어린이와동물의권리를지지하고그들에게가해지는폭력에대해강하게비판했습니다.그녀자신이여성으로서또미혼모로서사회적폭력에부딪친젊은시절을보냈으며,이를통해얻은통찰을외롭고약한존재들을따뜻하게위로하는언어로승화시켰습니다.
린드그렌은1980년대후반수의사크리스티나포르슬룬드(KristinaForslund)와함께스웨덴의여러일간지에공장식축산을비판하는기고문을실었고,동물에대한더나은대우를요구하는캠페인을벌였습니다.결국이들의활동은후에‘린드그렌법(LexLindgren)’이라고도불리게된법의제정으로이어졌습니다.린드그렌의80세생일에발표된이법은세계에서가장엄격한동물복지관련법이었습니다.
1978년마르틴부버,헤르만헤세와같은저명한인사들이수상한바있는독일출판서점협회평화상을어린이책작가로서는처음으로수상하게됩니다.린드그렌은수상소감연설문을미리받아본주최측으로부터연설문을“짧고듣기좋게”수정해달라는요청을받지만단호히거부하고정치계고위인사들이대거참석한시상식에서연설문전문을가감없이읽어내려갔습니다.
아동의권리,평등,생태,동물복지를위하는동시에폭력과억압에맞서싸운린드그렌의업적은매우중요하고독특합니다.그녀는헌신적인인본주의자이자스스로생각하는사람이었고,용기와진지함,유머와사랑으로자신의신념을고수했습니다.1994년린드그렌은“자연에대한사랑과배려,정의와비폭력,소수에대한헌신”이라는공로로‘올바른삶재단(TheRightLivelihoodFoundation)’으로부터대안노벨상을수상했습니다.2002년그가세상을떠난후스웨덴정부는‘아스트리드린드그렌기념문학상(AstridLindgrenMemorialAward)’을제정해그업적을기리고있으며,2005년에는린드그렌의필사본을비롯한관련기록들이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지정되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각자의선반에돌멩이를놓아둡시다?마르타산토스파이스(아동폭력유엔사무총장특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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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독일출판서점협회평화상수상연설문?아스트리드린드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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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신이라면?아스트리드린드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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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며
린드그렌의목소리는여전히매우의미심장합니다?토마스함마르베리(유엔아동권리위원회1기위원및인권자문)

출판사 서평

●“근본에서부터시작해야한다고믿습니다.어린이들과함께말입니다.”
:독재자,폭군,압제자,고문가해자의근원

독일출판서점협회는독일의출판사들과서점들의협회로해마다인류의평화에기여해온각국문화인사들에게평화상을수상해왔다.아스트리드린드그렌은알베르트슈바이처,마르틴부버,헤르만헤세등당시저명한인사들이수상해온이상을어린이책작가로서는처음으로받게되었는데,그의수상소감문발표를둘러싼다음에피소드에서“폭력은절대안된다”는메시지를그가얼마나확고하게피력하고자했는지알수있다.

린드그렌의수상소감연설문을미리받아본주최측은연설문에담긴‘논쟁적인메시지’에곤란해하며그저“짧고듣기좋게”고쳐달라고요청했다.그러나린드그렌은연설문을그대로발표할수없다면시상식에불참하겠다는의사를단호히밝혔다.주최측은받아들일수밖에없었고,스웨덴의대통령을비롯해각국의유력정치인들이모인시상식자리에서린드그렌은“정치인들은거창하게무리를지어정상회담에모여서는열띠게군비축소를지지”하지만“그것은어디까지나다른나라가떠맡는군비축소일뿐”이며“어느나라도먼저나서고싶어하지않고,아무도시작할엄두를내지못하고”있다고거침없이말했다.냉전의기운이여전히도사리고있고,몇몇정치인들의의해서나라와세상의운명이결정되곤하던시대에한작가가던질수있는가장통렬한메시지였다.

린드그렌은연설문에서인류가폭력을종식하기위해서는근본에서부터시작해야한다고말한다.그가생각하는근본이란,바로어린이였다.인류사회가‘집안의폭군’문제부터해결하지않는다면목청껏군비축소를외쳐봐야공허한일일수밖에없다는것이었다.

“자기가사랑하는사람”,자신의부모가가하는폭력에서첫가르침을받지않은어린이들이얼마나될까요?그리고이학습은세대에서세대로이어져왔습니다.“매를아끼면아이를망친다”라고구약성서에나와있습니다.많은어머니와아버지가그가르침을따라왔습니다.부모들은부지런하게회초리를휘두르며그것을사랑이라고말했습니다.그러나오늘날이세상에는정말로“망쳐진아이들”이너무나많습니다.독재자,폭군,압제자,고문가해자…그들은어떤어린시절을보냈던것일까요?그들의어린시절은어땠는지반드시조사해야합니다.저는그들대부분의뒤에회초리나채찍을휘두르는폭군같은아버지또는다른양육자가있으리라믿습니다.(34쪽)


●“자신의부모가가하는폭력에서첫가르침을받지않은어린이들이얼마나될까요?”
:세계최초로아동체벌을전면금지한스웨덴

1960년대까지만하더라도스웨덴에서아동체벌은부모들이흔히쓰는훈육방법이었고,이에대한부정적인식도미미한실정이었다.린드그렌이연설문을발표하던당시,스웨덴사회에서는아동체벌을법적으로금지하자는논의가오래진행되어오고있었던한편으로그러한움직임을반대하며권위주의적인양육방식으로되돌아가야한다는목소리또한높았다.린드그렌은이런상황을지적하면서“더엄격한방식”과“더단단한고삐”를요구하는사람들에게한어머니와소년의이야기를들려주고싶다고했다.

아들이말썽을저지른어느날엄마는난생처음으로아이에게매를들어야겠다고생각했고,아이에게직접회초리를구해오라고했다.한참후에돌아온아이는울면서말했다.“회초리는못찾았어요.그치만엄마가저한테던질수있는돌멩이를구해왔어요.”그말을듣고엄마는눈물을터뜨렸고,둘은한동안서로를끌어안았다.엄마는그돌멩이를부엌선반에두고“폭력은절대안돼”라는그순간의결심을영원히상기시키는수단으로삼았다.린드그렌이들려준이야기는이후훈육을가장한체벌,더나아가폭력자체에대한경각심을불러일으키는‘돌멩이’가되었다.1979년스웨덴이세계최초로아동체벌을전면적으로금지하는법안을채택한것은우연이아니다.


●“우리의부엌선반에작은돌멩이를하나올려둔다면좋겠습니다”
:린드그렌의목소리는여전히매우의미심장하다

스웨덴이세계최초로학교와아동거주기관뿐아니라가정내체벌까지법으로전면금지하자유럽의이웃국가들은‘무모한실험’이라고비판했다.그러나스웨덴정부가법시행후체벌실태와부모들의인식변화를주기적으로추적한연구의결과들은일관되게법시행이부모의인식과행동을바꾸는데결정적인영향을미쳤음을보여주었다.그리고40년이지난시점에는스웨덴의길을따른국가가핀란드,노르웨이와같은북유럽국가를시작으로세계53개국에이르게되었다.

우리나라역시일명‘자녀징계권’조항을삭제하고체벌금지법을도입해야한다는목소리가높았다.그리고마침내2021년1월‘친권자는그자를보호또는교양하기위해?필요한징계를할수있다’는징계권조항이삭제됨에따라한국은세계에서아동체벌을금지한62번째나라가되었다.그동안에도우리사회에서부모의폭력으로아동이사망에이른사건이꾸준히잇달아일어났는데,이런‘극단적이고병적인상황’은보통가정의‘건전한체벌’과구별해야한다는주장이존재해왔다.그러나‘건전한체벌’이라는말은형용모순이며,일상에서자주일어나는가정내에서의체벌은이번개정으로체벌에대한사회적통념을근본적으로바꿈으로써예방될수있을것이다.

『폭력에반대합니다』에서린드그렌은아동에대한폭력을‘체벌(corporalpunishment)’이라든가‘아동학대(childabuse)’등으로따로표현하지않는다.그냥‘폭력(violence)’이라고지칭할뿐이다.‘체벌’이라는단어자체가훈육을전제로어린이에게가하는신체적폭력을정당화하는의미를담고있기때문일것이다.어린이에대한폭력은그저폭력일뿐‘아이가잘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미화될수는없음을,그리고앞으로의세상에서벌어질또다른폭력의씨앗임을그는말하고싶었으리라.진전은이루어졌으나여전히아동에대한폭력은만연해5분마다어린이한명이폭력으로숨지고해마다전세계적으로10억명의어린이들이정신적,신체적또는성적폭력을당한다.이는세계어린이의절반에달하는수치이다.여전히린드그렌의목소리를잊지말아야할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