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음

빨간 마음

$16.00
Description
“나는 몹시 화가 나.
세상이 온통 붉어.
거센 폭풍이 몰려오고 있어.

화가 나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하나는 또렷이 알 수 있어.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질 거야!”
한 아이가 붉게 변한 세상 위에 혼자 우뚝 서서 눈앞에 닥쳐오는 거센 폭풍을 똑바로 바라본다. 아이는 분노의 한가운데에 홀로 서서 마음을 뒤흔드는 커다란 힘을 온몸으로 맞이한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의 『빨간 마음』은 힘이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분노’라는 격렬한 감정이 이끄는 마음의 여정을 보여주고, 그 여정을 통해 한 사람,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길을 열어 보인다.
저자

브리타테켄트럽

BrittaTeckentrup
독일함부르크에서태어났고영국왕립예술학교와런던예술대학교센트럴세인트마틴대학에서판화와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그림책『달』,『같은하늘아래』등이케이트그리너웨이상후보에올랐으며,『날씨이야기』와『알』로각각2016년과2018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라가치상을,『호랑이가깨지않게조용조용!』으로2018년네덜란드그림책상을받았다.『빨간벽』,『여우나무』,『허튼생각』,『사계절』,『미용실에간사자』,『물고기는어디에나있지』,『눈부신카멜레온레온』,『모두가잠든밤에』등을쓰고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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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는천둥이야,번개야,쾅울리고번쩍내리쳐”
:‘분노’하는마음을커다란자연의힘에빗대어표현한그림책
감정을드러내고표현하는것이의미있고중요하다는것에공감하는이들이많아졌지만,여전히대부분의사람들에게스스로의감정을또렷이알아차리고표현하기란쉽지않다.어린이의경우에는특히더그러하다.게다가표현하고싶은감정이크게화가난상태,분노라면어떨까.
이책은화가난상태,그중에서도‘분노’라고부를수있는격렬한감정을커다란자연의힘에빗대어그려낸다.화가난마음속을상징하는붉게변한세상에서아이는천둥이되고번개가되고폭풍우가되어마음껏울부짖고소리치고구르고내달리고날뛰고악쓰고덮치고끓어오르고퍼붓고부딪치고씻어내고쏟아낸다.아이의마음을따라그림책속글자도힘차게커지고우렁차게굵어지고쾅내리찍히고우르르쏟아진다.글자의변화에따라책읽는목소리도크기를바꿔읽다보면,어느새책속아이와함께마음이커다랗게움직이게된다.

●“분노는나를해치지않아!분노는나를강하게하고,내게용기를줘”
:우리가분노할때,변화는시작된다
『빨간마음』은아이가왜분노하는지,그분노의대상이누구인지에대해서는전혀설명하지않는다.오로지크게화가난상태,곧‘분노’라고한마디로뭉뚱그린감정이얼마나다양한모습으로한아이의마음을뒤흔드는지생생하게보여준다.그와동시에분노가어떻게마음에힘을북돋고변화를일으키는지를눈앞에그려보인다.처음분노가시작될때,아이스스로도어떡해야할지몰라서막막해하지만,분노를마음껏표현하는과정에서아이는눈앞을가리던물과불을다스릴수있게되고,제멋대로요동치고날뛰던그감정위에올라설수있게되고,변화를일으키는방향으로자신의길을낼수있게된다.
이책을읽고나면분노뿐만아니라,마음에일어나는여러가지감정을아주구체적으로알아차리고,표현하고,잘다룰수있게된다.분노의감정을‘빨간마음’이라는아주구체적인색깔과형태로표현하는방법을배우고나면,그것을기쁨과슬픔,지루함같은다른감정과구별할수있게될것이며,다른감정들또한저마다의색깔과형태로인식하고표현할수있게될것이다.

●“나는깊은숨을내쉬어.자유를느껴”
:세계적인그림책작가브리타테켄트럽이활짝열어주는마음의문
『빨간마음』의작가브리타테켄트럽은화가난아이를땅과하늘과바다가널따랗게펼쳐진세상에홀로우뚝세워놓는다.아이를둘러싼세상은아이마음의폭풍을따라온통붉게타올랐다가시커먼먹구름으로가득찼다가잿빛빗줄기로흐려졌다가시퍼렇게부서지는파도에휩쓸린뒤서서히환해진다.책장을넘길때마다극적으로변화하는색채의변화는구체적인설명없이도아이의마음이얼마나크게요동치는지를보여준다.그렇기에책장을넘길수록점점환하게밝아지는과정에서느껴지는해방감이더욱크게다가온다.
“이제모든것이끝났어.폭풍은지나갔어.나는깊은숨을내쉬어.자유를느껴.”깊은숨을쉴공간,자유를느낄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것.어린이에게좋은그림책을건네야하는가장큰이유가여기있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