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환대 : 오만 무슬림과 함께한 우정과 환대, 사귐의 날들 - 인터서브 총체적 선교 시리즈 5

오만과 환대 : 오만 무슬림과 함께한 우정과 환대, 사귐의 날들 - 인터서브 총체적 선교 시리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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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살람, 제 무슬림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헌법보다 이슬람법이 위에 있을 정도로 무슬림 국가 중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보수적인 정통 이슬람 국가, 왕이 다스리는 왕정 국가,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볕이 사계절 살아 있는 모래의 나라 오만! 그중에서도 부래미라는 작은 국경마을에 한 그리스도인 가족이 정착해 살면서 겪는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오만 사람들의 가족 관계와 풍성한 환대, 그들의 문화에 깊숙이 이끌려 들어간 저자의 눈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거나 피상적으로 알았던 무슬림들의 인식과 생활방식, 생생한 일상의 면면을 보게 된다. 아주 특별한 관계가 된 두 무슬림 가족과 함께한 날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그 이야기를 통해 현대화된 술탄국의 작은 마을에 있는 무슬림 가정을 향한 주님의 긍휼하심, 나아가 이슬람권 전체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오만 사람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평화를 사랑하고 나그네를 환대하는 마음이 성경적인 환대의 연장선에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

이선용

저자:이선용
1964년천안에서태어났다.20대후반에예수님을알게되었고,이후로예수님의증인으로사는것을최고의기쁨으로여기며살고있다.중앙아시아K국에서처음사역을시작했고,중동의오만에서소헤르라는이름으로10년간무슬림과더불어그리스도인이웃으로,벗으로,가족으로지냈다.이책은그들과함께한우정과환대,사귐의날들에대한애정어린기록이다.현재는독일에서사역을이어가고있다.동역자인남편하비브(오만이름)와의사이에딸하나와아들두리를두었다.

목차


1장살람,안녕하세요
도착/살렘호텔/마이크/두리/처음집/낯선남자/손님/하나/신고식
2장아흘란와싸흘란,환영합니다
하리스/남남여여/후다/김치/배치기/유학/오만엄마의진심/우리는형제잖아!/고향가는길/처음가본결혼식
3장알아이샤싸위야,이웃으로살아가기
취직/벌집/라마단/십대/희생제,이드알아드하/한국어과/모자의눈물/부래미
4장따아막,더깊은곳으로
긴이사/하이땀과자밀라/물탱크/관심/오만칩스,싯딤나무가시,이/청혼자/약혼식/사라의결혼식/겹경사
5장나후와알하끼까,진리를향하여
돌잔치/그래,잘가고있어!/맘꾸리/살렘/나홀로여행/남편흉보기/슈와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전갈잡는법/흰옷입은사람들/야자나무지붕아래서/플랜B/엉겁결에화해/두번째부인
6장아일라,우리는가족이야
부래미를떠나야하다니/무스캇가는길/막내오남매/형은형/형님의위엄/가족은이유가없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우리는오만에살러갔고,그들의이웃이요친구가되려는꿈을안고정착을시도했다.그러나실제로우리를찾아오고초대하고필요를채워주며먼저손을내민쪽은우리가아니라오만사람들이었다.-‘프롤로그’

그때는나조차기대감과흥분으로분명치않은일을막연한달콤함으로포장했던것같다...그러나지금이순간은우리가그렸던그림과분명차이가있었다.그래서조금이라도상황을설명해줘야할것같았다.하나에게지금은이렇지만,앞으로잘될거라고말했다.이말은나에게하는말이기도했다.-1장‘살렘호텔’

“우리나라에선누군가가떠나가거나새로오면하리스를대접해요.어제는떠나는가족에게잘가라고인사한거고,오늘은여러분을환영한다는뜻이에요.”-2장‘하리스’

남편에게형님이생겼다.그때부터남편은“반은오만사람”이라고자신을소개한다.이름도오만식으로바꾸었다.아흐멧형님이지어준것이다.‘하비브’.풀이하면‘사랑스런사람’이라는뜻이다.-2장‘우리는형제잖아’

한국어강의첫시간이지금도생생히기억난다.최대20명이앉을수있는작은강의실에50명정도가들어와앉아있었다.검은색아바야를입고,큰눈에짙은눈화장을하고,각종브랜드향수를뿌린여대생들이호기심이가득한100개의눈망울을굴리며나를기다리고있었다.-3장‘한국어과’

사이드와사딕은하나에게한없이관대했다.가끔싸미라가인상을찌푸리며두형제와대화하는걸보았다.아무래도하나에게이유없이잘해주는것에질투가생기는것같았다.그러나재미있게도어느순간에는세남매가똘똘뭉치고,때로는다섯이한뭉텅이가되기도했다.-4장‘오만칩스,싯딤나무가시,이’

“이는우리집에도있어요.그래도소헤르는거의매일우리집에왔잖아요.우리는이를없애려하지않아요.지내다보면없어져요.”그냥같이사는거라는말을다받아들이진못했지만,내가할수있는일이많지않다는걸인정했다.이를없애려고모든집기와옷과이불을불태우지않는한,머리를다밀고새옷으로갈아입지않는한,우리는이가없어질때까지기다려야하는절대불가침의시간을보내야한다.이와동거하면서말이다.그런깨달음이들자갑자기평안과자유로움을느꼈다.-4장‘오만칩스,싯딤나무가시,이’

신랑은결혼식에서꼼마가아니라화려한쿠피야를터번처럼둘러말아올려쓴다.술탄카부스왕은항상이터번쿠피야를썼다.살면서왕이되어볼수있는때,그때가바로결혼식이다.허리에는한자르를찬다.모함메드도터번쿠피야를쓰고한자르를찼다.왕같은위엄과풍채가풍겼다.-4장‘사라의결혼식’

남편과나는마주보았다.그리고앞으로펼쳐질불확실한길을상상하며다시한숨을쉬었다.막막하여내쉰숨은아니었다.언젠가맞닥뜨려야할일이드디어왔고,그런상황을우리가회피하지않았음을나름대로인정하는격려의한숨이었다.그래,잘가고있어!-5장‘그래,잘가고있어!’

우리는할말을잃었다.하이땀은이말을하려고뜸을들였던것이다.그래서대화중에분위기가이상해도눈치채지못한것이다.어리바리한외국인친구의비자문제가해결된게기뻐서다른건보이지도들리지도않았던것이다.-6장‘형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