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비극의 탄생 :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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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사자 죽음으로 모두 끝나버린 사건… 상상도 못 할 충격적 반증 이어지는 반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한 보도와 공식 발표를 뒤집을 취재 기록이 나왔다. 베일에 싸였던, 처음 공개하는 20만 자 분량의 증언과 증거들이 ‘그의 죽음’ 이후 최초로 공개된다. 참고로 2021년 초 국가기관은 사실상 사건을 종결지은 상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자의 주장 중 일부를 받아들여 박 시장에 의한 성희롱을 인정했고, 사법부는 별건 재판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을 인정한 판결문을 내놨다. ‘모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언론들조차 박원순의 가해자 중심 보도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채 매듭지은 상황이라 큰 논란이 예상된다.
자신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한쪽, 자기 방어권을 포기한 또 다른 한쪽. 급격하게 휘어진 ‘여론의 축’에서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기자가 오롯이 진실을 밝히고자 박 시장 사망 후 6개월을 발 벗고 뛰어다닌 결과물이다.

저자

손병관

고려대동양사학과를졸업한뒤2001년‘언론스타트업’오마이뉴스에몸을실었다.2002·2007·2017년대통령선거를취재했고,2005년황우석논문조작사건당시오보를내지않은것을일생일대의행운으로생각해왔다.서울시청출입기자로서정치인박원순의마지막2년7개월을지켜봤다.

목차

여는글…4

1.그날의기억…11
2.내가만난‘정치인박원순’…27
3.“손기자,○○이기억안나?”…41
4.시작도못하고좌초된서울시진상조사…55
5.시장실사람들,말문을열다…69
6.시장과피해자…87
7.100일만에나타난‘피해목격자’…109
8.“무릎에입술맞추고…”그리고목격자들의딜레마…131
9.시장과마라톤…151
10.비서실장과피해자…163
11.시장이막아서시장실못나갔다?전보논란을파헤치다…175
12.수면위로올라온‘4월사건’…199
13.박원순사건과언론…221
14.‘박원순과사람들’의12가지혐의…257
15.박원순이변호한‘서울대성희롱사건’의이면…273
16.‘페미니스트박원순’에게날아온부메랑…289
17.박원순은왜죽었을까?…313
18.박원순최후의날…323
닫는글…335
추천사…338

출판사 서평

기자는2015~2020년서울시장실에근무했던전·현직공무원들을설득해‘박원순시장실5년’의증언을청취했다.취재에응한이들은피해자측변호사와여성단체대표를포함해50명,경찰조사받은31명중15명의진술을확보했다.국가인권위가밝힌참고인수가51명이니진상을밝히는데부족함이없다.이과정에서피해자호소를직접들었다는취재원을만났고,“박시장이피해자의무릎에입술을접촉했다”는이른바‘무릎호’사건의진위도확인했다.그밖에‘마라톤강요’와2019년전보과정등대부분쟁점에관해관련자들의증언을교차검증했다.

피해자와피해자측에서주장하는‘박원순과그사람들’의혐의는총12가지로요약된다.①셀카밀착②무릎입술접촉③내실에서포옹강요④텔레그램문자와속옷사진전송⑤전보불승인⑥혈압체크및성희롱발언⑦마라톤⑧샤워시속옷심부름과낮잠깨우기⑨결재시심기보좌와성희롱발언⑩폭로기자회견만류⑪박시장의추행방조?묵인⑫증거인멸
박원순이직접했다고지목된것은①부터⑥까지,박원순사람들의혐의는⑦부터⑪까지다.
박시장의갑작스러운죽음과함께고소인(피해자)의폭로가이어지면서시장실사람들은심리적으로큰충격을받았다.피해자주장에반신반의하면서도혹시자신이모르는뭔가가있을지모른다는생각에극도로말을아끼며‘수인(囚人)의딜레마’에빠진그들은피해자측의2차기자회견과경찰서조사를받으며마침내닫았던입을열기시작했다.
12가지에이르는혐의는그들의목격담과자료로부터비로소진실의저울대위에놓이게된다.

진상을밝히는과정을따라가다보면독자는자연스럽게다음과같은질문에맞닥뜨린다.“그럼왜그는죽음을택했을까?”
“고소사실이공개되면시장직을던지고대처하겠다”고의지를밝혔던그가돌연태도를바꿔극단적선택을한이유가궁금해진다.기자는죽음을유추할2개의축을발견했다.‘서울대신아무개교수-우아무개조교성희롱사건’과‘서울시4월사건’이그것.기자는“그는자신이이런혐의를받게됐을때‘얼마나심한행동을했냐’는경중을따지고시시비비를가릴사람이아니었다.”라고말한다.

기자는또박원순사건을2020년최악이언론대참사로명명한다.결국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중징계를당한모방송사의박원순사망관련저녁뉴스는박시장의이미지에치명타를날렸다.그뉴스는박시장의혐의를단기간에확정짓게만든수많은기사와주장들의서곡이었다고할수있다.피해자중심주의서사에서한발짝도못벗어난채‘2차가해’와피해자다움논란에서보신주의로일관한이른바진보언론,한겨레?경향?오마이뉴스의뼈아픈민낯을고발한다.
박원순성추행사건은겨우2라운드에돌입했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