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새 의자를 찾습니다 (양장본 Hardcover)

할아버지의 새 의자를 찾습니다 (양장본 Hardcover)

$12.47
Description
독립적인 가치관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가는 김지연 작가의 신작 『할아버지의 새 의자를 찾습니다』는 담백한 동양화 분위기인 작가의 전작 『지붕 위 루시』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작품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색채의 조합이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한데 어우러졌을 때 매력을 발산하는 그림책이라는 장르에 충실한 이 작품은 할아버지와 손녀의 애정 어린 교류를 담고 있는 이야기로, 조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현 시대를 반영함과 동시에 탄탄한 주제의식과 구성력으로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와 함께 잊지 못할 감동까지 선사하는 수작입니다.
저자

김지연

별이잘보이는곳에살고있다.저멀리우주의흔적이반짝이는것을보며매번감탄한다.그런반짝이는이야기를그리고싶다.그림책《별을찾아서》,《할아버지의새의자를찾습니다》,《지붕위루시》등을만들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잔잔한이야기전개끝에밀려오는묵직한감동

할아버지는오래된소파에서책읽는걸좋아합니다.그런데요즘에는소파에앉은할아버지가편안해보이지않습니다.손녀는아무래도할아버지에게새의자가필요할것같아할아버지와함께의자가게로향합니다.그런데의자가게에는할아버지마음에드는의자가하나도없었습니다.할아버지와손녀는할아버지한테딱맞는의자를만들러목수아저씨에게로갔습니다.목수아저씨는특별한의자를만들어주었지만,할아버지에게는걱정거리가생겼습니다.새의자에흠집이날까걱정이되었던것이지요.결국할아버지는아무도건드리지못하도록의자를빈방에두었습니다.손녀는할아버지를모시고공원으로갔습니다.공원에가면할아버지의기분이한결좋아질것같았거든요.뜻밖에도공원을산책하던두사람은마침내아주편안한새의자를찾게되었습니다.

놀랍게도그의자는공원구석에있던나무둥치였습니다.든든한등받이도없고조금도푹신하지않으며그다지깨끗하지도않은둥치입니다.그런나무둥치에할아버지와손녀가나란히앉습니다.두사람은결국아주편안한의자를찾아내지못했습니다.그러나그런건중요하지않다는것을깨닫게되었지요.어떤의자에앉느냐가아니라어떤사람과함께앉느냐,어떤곳에있느냐가아닌누가내옆에있느냐가더중요하다는사실을알게되었기때문입니다.이책은가족,나와함께있는사람의소중함에대한이야기를잔잔하게풀어내면서도묵직한감동으로마무리되는마지막장면으로책을읽는독자들의마음에잊지못할여운을남길것입니다.

글과그림의완벽한조합으로그림책만의매력을고스란히품은수작
독립적인가치관으로자신만의작품세계를구축해가는김지연작가의신작『할아버지의새의자를찾습니다』가㈜미디어창비에서출간되었습니다.이작품은담백한동양화분위기인작가의전작『지붕위루시』와는또다른스타일의작품으로,감각적이고세련된색채의조합이두드러진작품입니다.글과그림이조화롭게한데어우러졌을때매력을발산하는그림책이라는장르에충실한이작품은할아버지와손녀의애정어린교류를담고있는이야기로,조부모가정이늘어나는현시대를반영함과동시에탄탄한주제의식과구성력으로매끄러운이야기전개와함께잊지못할감동까지선사하는수작입니다.

숨은그림을배치한듯곳곳에섬세함이녹아있는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의자신감넘치는터치는이책의속표지에서부터시작됩니다.책의제목밑으로강아지와함께소파에앉아있는할아버지가등장합니다.그러나이이야기를좀더깊이이해하기위해선할아버지가앉아있는오른쪽면이아닌,왼쪽면을살펴봐야합니다.선반에는할아버지것으로보이는재킷과함께어린아이의것으로보이는겉옷이걸려있습니다.탁상위에는막대사탕과할아버지가보는신문,자동차열쇠가나란히놓여있고요,바닥에는할아버지의커다란구두와아주조그마한구두가있습니다.할아버지와늘함께하는어린누군가가있다는것을가늠할수있습니다.다음장을넘기면그아이가바로할아버지의손녀라는것을확인할수있습니다.손녀의입을빌려비로소그림책의이야기가전개되기도하지요.
손녀는할아버지가입은카디건과같은계통의색인주황색원피스를입고있습니다.멋쟁이할아버지는청바지에노란색카디건,체크무늬남방을입고있습니다.이외에도이책에나오는등장인물들은저마다산뜻하면서도개성넘치는의상을입고있습니다.의상뿐아닙니다.길에피어난꽃,거리에있는집의모양과색,의자를만드는목수아저씨의연장마저도튀지않으면서도잘어우러진컬러풀한색깔로조화를이루고있습니다.다양한색상과디자인의의자,의상,소품등과또그색채에고루어울리는섬세한배치까지놓치지않는세밀한묘사력은컬러에대한작가의타고난감각과열정을방증합니다.독자들은책의장을넘길때마다마치애니메이션속동화나라를감상하는듯한실재감에감탄할것이며작가김지연의다음행보를기대하게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