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함께하면(더책)

다 같이 함께하면(더책)

$18.00
Description
책장을 넘길수록 더 빠져드는 책 『다 같이 함께하면』

『날씨 이야기』로 볼로냐 라가치상(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Britta Teckentrup)의 신작 『다 같이 함께하면』(We Are Together)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제목과 표지에서 드러나듯 평화, 인종, 다문화, 환경, 공존 같은 어려운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퍼즐이 맞춰지듯 심혈을 기울인 작가의 일러스트가 펼쳐진다. 다채로운 색과 천공(穿孔, Die-cut) 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한 삽화는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며 책을 펼치는 순간 끝까지 따라 읽을 수밖에 없는 흡인력을 선사한다.
저자

브리타테큰트럽

독일함부르크에서태어나센트럴세인트마틴과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공부했습니다.지금은그림전시회를열면서어린이책을만들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사계절』『누구지,누구?』『모두가잠든밤에』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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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저마다특별한아이들과동물들이조화를이루는평화

“우린하나하나다특별해.
저마다꿈이다를지도몰라.
하지만손에손을잡고,모두함께하면
우린한팀이야.”

도입부에서아이의입을빌려전하는짧은메시지에는작가가의도가고스란히담겨있다.메시지와함께작가가종종소재로사용하는‘연’이다양한색과크기로등장한다.높이높이올라마음껏하늘을누비는연.저마다특별한존재들,아이와동물들이마음놓고평화롭게뛰놀수있는세계를표현하고있다.한가지이목을집중하게하는것은왼쪽여자아이와짝을이루며,마치아득히멀리있는듯여러겹의구멍속에서있는남자아이이다.다음장으로이어지는호기심을효과적으로담아내는이특별한기법은시작부터독자들을매료하기에충분하다.

천공기법으로성실하게표현한,모두를위한세상

브리타테큰트럽이그려낸세계에는다양한동물과어린이친구들이등장한다.그들은때론비바람을맞고길을잃을뻔하기도한다.하지만그들곁에는항상친구가있다.금발,흑발,황인,백인,흑인인친구들이있으며사슴,백조,고양이,북극곰,펭귄등이함께한다.천공기법을십분활용해서책장을넘길때마다멀리있는친구들이하나씩등장해서로에게힘을실어주며앞으로나아간다.‘우린세상을바꿀수도있어’,‘춥디추운겨울차디찬바람이불어도친구와함께있으면따스할거야’,‘잊지마.수평선은멀리있어도친구들은곁에있다는걸’...친구한명한명이늘어날수록서로를격려하고위로해주는메시지는일러스트와완벽한조화를이루고어느순간커다란원으로확장되면서이세상의아름다움과평화를노래한다.
전작『모두가잠든밤에』(미디어창비2017)에서도선보인작가의표현기법으로,마치여러장을덧댄종이에물감을칠해서특별한색을만들어낸듯한삽화는이야기와주제를더효과적으로전달한다.『다같이함께하면』에서주인공은없다.히잡을쓰거나,안경을쓰거나,휠체어를타고목발을짚고있는세상모든친구들이다주인공이며저마다특별한존재로빛나고있다.그들과함께함으로써가장평화롭고다채로운세상,모두를위한세상이되는것이다.효과적인플롯을위해글과그림에끊임없이새로운기법을연구하는작가브리타테큰트럽은또한번놀라운책으로독자들을사로잡고있다.완벽한세상은모두가함께하고서로의존재를인정할때이뤄진다는주제를이작품만큼아름답게구현한그림책은찾기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