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부부싸움 (조선왕조실록은 진실을 알고 있다)

왕들의 부부싸움 (조선왕조실록은 진실을 알고 있다)

$15.10
Description
조선을 만나는 또 다른 시선! 최고 권력 앞에서 그들은 부부인가, 동반자인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부부생활은 평탄하기만 했을까? 왕이라는 최고 권력자와 그의 반려자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까?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공식 기록 속에서 이들의 부부생활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내밀한 부부간의 문제이기에 쉽게 그 기록을 확인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당대의 기록자들은 이 내밀한 부부생활을 가감 없이 기록했고, 조금 예민한 문제에 있어서도 충분한 힌트와 그 다음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들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았다.

하지만 왕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렇게 공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니 얼마나 숨 막혔을까? 사람이기에 ‘질투’나 ‘분노’, ‘애정’의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결혼이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란 의미보다는 가문대 가문의 결합이며, 남녀 간의 애정의 결합 이전에 남녀관계의 공식적인 선언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여기에 ‘왕’과 ‘왕비’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의 부부생활은 어떠할까?

실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들은 왕과 왕비이기 이전에 남편과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고, 남들이 보기에 ‘막장’이라 불릴 만한 상황을 그대로 노출했다. 다만 일반적인 부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케일’이 달랐다는 정도다. 부부싸움이 국가 단위의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했고, 반대로 정치적 쟁점이 부부생활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이 책은 조선의 일곱 왕의 역사를 부부의 싸움을 통해서 알아봄으로써 인간적인 왕과 왕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은 물론, 역사적 사건의 배경까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 대중서이다.
저자

이성주

저자이성주는시나리오작가이자전시기획자이며독창적글쓰기로문화전반을종횡무진넘나드는문화콘텐츠창작자로도유명하다.<딴지일보>에서전문가적지식으로무장한군사분야논객으로,<스포츠칸>에서지적쾌락을만족시키는역사칼럼니스트로왕성한활동을벌이며이름을알렸다.
2006년서점가를뜨겁게달군《엽기조선왕조실록》은역사대중서읽기의새모델을제시했다.권위적인역사해석을거부하는그는거침없는입담과재기발랄한상상력으로‘역사는고루하지도,현실과괴리되어있지도않으며,언제나현실과함께있다’는자신의신조를실천하면서포스코의‘포레카창의놀이방’,삼성경제연구소‘SERICEO’에서재미와유익,영감을주는역사강사로활동했다.
저서로《조선의민낯》,《학교에서가르쳐주지않는조선왕조실록》,《학교에서가르쳐주지않는조선사진풍경》,《학교에서가르쳐주지않는세계사진풍경》,《발칙한조선인물실록》,《역사의치명적배후,성》,《어메이징조선랭킹실록》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그들은결혼인가결합인가

제1장나쁜남자태종(1367~1422)
제2장파파보이세종(1397~1450)
제3장여자를멀리한문종(1414~1452)
제4장폭군아들을낳은성종(1457~1494)
제5장속을알수없는남자중종(1488~1544)
제6장아들을질투한선조(1552~1608)
제7장권력앞에냉정한숙종(1661~1720)

에필로그부부생활에감춰진역사의재발견
[부록]조선왕조역대왕의중전책봉기록

출판사 서평

조선7왕의은밀한부부관계가생중계되다
이책은태종,세종,문종,성종,중종,선조,숙종등조선의일곱왕과‘꽤’많은여인들의권력투쟁을부부싸움을통해생생히증언하고있다.왕과왕비라는신분때문에직설적으로자신의감정을표현하지못했을뿐,이들의내밀한부부생활을살펴보면속좁은남편의빤히보이는거짓말과이기심이도드라지기도하고,질투에눈이멀고남편의불성실한모습에회한의눈물을흘리는여리디여린아내의모습이부각되기도한다.또한여느부부처럼싸움후엔냉각기가있었으며,심한경우이혼을결심하고조정위원회(조정위원들은각시대의조정신료들이었다)를찾기도했다.서로아내의잘못,남편의잘못을주변인들에게하소연했고(주로남편이아내의잘못을토로하며못살겠다고소리지른다),그러면지인들은이들에게부부생활을계속해야할당위성을설파하며어르고달랬다.정말한없이인간적이다.
무엇보다재미있는건이책에나와있는막장드라마같은부부생활이창작이나작가의비약적인해석이아니라《조선왕조실록》에기록된100퍼센트사실(fact)이라는점이다.

부부싸움을통해풀어보는조선의역사
부부생활을파경으로이끄는몇가지단어들이있다.‘배우자의불륜’,‘고의적인무시’,‘불성실함’등등수많은문제들이그것이다.이문제들을역사속에서왕과왕비들도겪었다.다만그들의사소한부부간의다툼은둘만의사건으로끝나지않고피바람을불러오는정치쟁점으로떠올랐고,따라서권력이동이생겨났다는점이특별하다.
조선시대‘왕’과‘왕비’는허울좋은절대권력자일뿐,실상왕이혼자권력을행사하기에는많은제약이있었다.따라서최고권력가로서저마다의입장에서어쩔수없는‘선택’을해야하는일들도있었는데,그선택중에는왕비를쫓아내거나죽이는극단적인것도있었고처가를몰살시키는잔인한결정도있었다.물론조강지처를잊지못해다시재혼을하는훈훈한사연도있고,끝까지아내의생명만은지켜낸고귀한사랑도있었다.정치적쟁점과연계된이들의부부생활은작은사건마저도하나의기록이며역사이다.한편의스펙터클한‘정치드라마’와도같은이들최고권력가부부의애증관계는기대만큼이나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