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월트 휘트먼 시집)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월트 휘트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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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은 가장 ‘미국적인’ 시인으로 꼽히는 월트 휘트먼의 『풀잎』에서 34편을 엄선한 시집이다. 『풀잎』은 1855년 초판에서 임종판(1891-1892판)에 이르기까지 12개 시군(詩群) 293편을 포함하여 총 400여 편을 한데 모은 휘트먼 필생의 역작이다. 다른 휘트먼 시집들과는 달리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은 각 시군의 특징을 모두 엿볼 수 있게 고루 시를 선별하여 엮었다. 황인찬 시인은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이 “휘트먼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첫걸음”이라고 찬사를 보낸다.

휘트먼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국내 처음 소개되는 시까지 세심하게 추려 엮은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은 시인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영미문학 전문 번역가인 공진호의 유려한 번역과 충실한 해설은 휘트먼이 강조한 선과 악에 대한 선입관과 학습된 지식을 초월한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저자

월트휘트먼

월트휘트먼은미국문학사에서가장혁신적이고영향력이큰시인으로꼽힌다.호소력있는민주주의의대변자,시에과감한혁신을꾀한시인,스스로를찬미하고노래한최상의개인주의자였던휘트먼은수많은시인과예술가뿐아니라비평가,신비주의자,정치운동가에게지대한영향을끼쳐왔다.1819년5월31일뉴욕롱아일랜드웨스트힐스에서목수의아들로태어나브루클린에서성장했다.열다섯살에독립하여저널리스트겸인쇄기술자로일하기시작했고1838년에주간지《롱아일랜더》를창간했으며,뉴욕일간지《오로라》와《뉴욕스테이츠먼》을거쳐《브루클린이글》의편집자로일했다.1838년에《롱아일랜드데모크라트》에처음으로시를발표한뒤1855년7월에『풀잎』을출간했다.무제시12편과서문,휘트먼의초상으로이루어진이시집은랠프월도에머슨의극찬을받았다.휘트먼은이시집을평생끊임없이수정하고재편성하고증보했다.오늘날에도미국뿐아니라전세계독자들이즐겨찾는시인으로살아숨쉬고있다.

목차

추천사사랑에대한고백|황인찬시인
서문현재를구가하는시|D.H.로런스

내영혼이말하기를/자아를노래한다/전기를읽을때/나자신의노래/오,민주주의여,그대를위하여/넘실거리는군중의바다에서/당신은내게끌리기시작했나요?/사랑을열망하는그사람/자연그대로의순간들/불타올라연소하는어떠한열기도/핏방울/지나가는낯선이여/우리,밀착하는두남자/어떠한기계도만들지못했지만/언뜻작은틈으로/때로는사랑하는사람때문에/단단히닻을내린영원한사랑이여!/군중가운데/내가조용히자주찾아가는그대여/생기에가득찬지금/나자신과나의것/눈물/밤의해변에서/아,나란존재는!아,인생이란!/나는세상의그모든불행을/화해/오함장님!우리함장님!/거리의창녀에게/학생에게/나는결국누구인가/맑은한밤중/시간이다가옴에따라/영혼을생각하라/평범한것

옮긴이의말|해제
인용·참고문헌
월트휘트먼연보

출판사 서평

『바다로돌아가는사랑』은월트휘트먼에게다가가는가장좋은첫걸음

『바다로돌아가는사랑』은가장‘미국적인’시인으로꼽히는월트휘트먼의『풀잎』에서34편을엄선한시집이다.『풀잎』은1855년초판에서임종판(1891-1892판)에이르기까지12개시군(詩群)293편을포함하여총400여편을한데모은휘트먼필생의역작이다.다른휘트먼시집들과는달리『바다로돌아가는사랑』은각시군의특징을모두엿볼수있게고루시를선별하여엮었다.황인찬시인은『바다로돌아가는사랑』이“휘트먼에게다가가는가장좋은첫걸음”이라고찬사를보낸다.

과감하게전통과결별한자유시의선구자,호소력있는민주주의의대변자,뱃심좋게도스스로를찬미한최상의개인주의자였던휘트먼은문학적으로는19세기전반에풍미하던낭만주의를이어받았고,종교적으로는예수의인도주의와개신교의자유주의신학사상특히범신론을적극수용했다.

휘트먼이동시대및후대에끼친영향력과생명력은아무리강조해도지나침이없다.헤르만헤세는그를“인간적인면에서가장위대한시인”이라고평했고,제임스조이스는휘트먼의시구절을『율리시즈』에그대로인용할정도로각별한애정을표했다.또비트세대문학을대표하는앨런긴즈버그와잭케루악,노벨문학상을수상한밥딜런과싱어송라이터라나델레이에게도휘트먼은영감의원천이자인생의우상이다.

미국문학의지평을바꾼「나자신의노래」
“나자신”을벗어나“나자신”을찾는역설적인여행

휘트먼은「나자신의노래」에서파격적인어휘와형식,전복적인내용으로전통과결별하고완전히새로운시를창조했다.첫행“나찬미하노라나자신을(Icelebratemyself)”은허먼멜빌의『모비딕』첫문장“나는이스마엘이라고한다(CallmeIshmael)”와함께미국문학의지평을바꾸어놓았다.

「나자신의노래」는영시의전통운율의하나인약강오보의시행으로시작하지만,그다음행부터바로주제에따라길이와운율이다른시행이자유롭게펼쳐지는파격을보여준다.또전통서사시와달리시인은스스로시혼(Muse)이되어자신이직접노래하며,그서사시의주제마저자기자신임을알린다.내용면에서도시어로는상스럽고파격적인어휘를구사하여사회적,성적금기로부터해방되는시인의모습을분명히나타낸다.

휘트먼에게시는‘마음’보다‘몸’에서나온다.그리고인생에서중요한것은과거나미래보다“지금”이순간이다.기독교인들이말하기좋아하는창조도심판도“시작도종말”도그에게는“지금”이순간보다는중요하지않다.「나자신의노래」는“나”로시작해서마침표없이“그대를”로끝나는데,그다음에어떤시가이어질지는“그대”즉우리자신에게달렸다.「나자신의노래」는휘트먼의‘자각’에따른삶의여정즉“나자신”을벗어나“나자신”을찾는역설적인여행을그린다.

“나는분방한즐거움의가치를아는사람들편”
미국최초의민주주의시인이노래하는자유와평등과사랑

휘트먼은동시대인인랠프월도에머슨이나헨리워즈워스롱펠로와마찬가지로자연을노래하지만,동시에‘도시’를찬미한다는점에서그들과다르다.그들에게자연은물질주의의압박에시달리는이들을위로하는피신처라면,휘트먼에게자연은하나의‘육신’이다.그는자연을하나의물질적독립체로서인격을띤에로틱한것으로묘사한다.

「자연그대로의순간들」에서시인은사회가강제하는도덕적가치관을피하고“한밤의환락”을택하고자하며,「거리의창녀에게」에서는“어느누구의몸이든”몸이란영혼못잖게신성한것으로서영혼의구원을위해육신을비하하는세상의위선에맞선다.

1882년보스턴에서는『풀잎』이금서로지정되었는데당시독자들은휘트먼의시에서성적인암시를넘어평등과사랑의중요성을역설하는민주주의의개념을보지못했다.토마스만의말처럼휘트먼이‘민주주의’라고부르는것은본질적으로‘인간애’와같은말이다.자유와평등,관용과사랑은휘트먼의시세계전체에스며들어있는민주주의의주제이다.

황인찬시인추천“휘트먼보다순수하고높은정신의시인을알지못한다”

황인찬시인은휘트먼이“무엇보다자유안에서우리정신이높아지리라는것을믿어의심치않았다”고말하면서,미래에대한희망과낙관이사라져버린오늘날나의삶을긍정하는힘이타자에대한깊은사랑으로이어질수있다는삶의진실을생생히전하는휘트먼의시를적극권한다.

『바다로돌아가는사랑』은휘트먼의대표작뿐만아니라국내처음소개되는시까지세심하게추려서휘트먼을처음접하는독자들에게훌륭한길잡이가되어준다.영미문학전문번역가인공진호의유려한번역과충실한해설은휘트먼이강조하는선과악에대한선입관과학습된지식을초월한“나자신”을찾는여행을떠나기에부족함이없을것이다.


나는휘트먼보다순수하고높은정신의시인을알지못한다.그는무엇보다자유안에서우리정신이높아지리라는것을믿어의심치않았다.-황인찬

미국이라는이거대한땅덩어리에서제가그토록사랑하고존경하는사람은또없습니다.-오스카와일드

독특하고유별나고고독한개인적자각에이르는돌파구를연휘트먼은레닌그라드와파리에서상하이와도쿄에이르기까지정신적인민주주의의혁명을일으켰다.-앨런긴즈버그

‘동지(comrade)’들의교제는혁명적인아메리칸드림이며,휘트먼은이꿈에강력한기여를했다.-질들뢰즈

나는저전기가흐르는몸을노래한다.휘트먼은나의아빠다.-라나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