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 (송방순 소설집)

전갈자리 (송방순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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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갈자리』는 송방순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여덟 편의 이야기를 묶었다. 전갈자리의 남자와 여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소설의 구성은 범상하지가 않다. 작가는 흔히 말하는 고정적인 질서에 고착되지 않고 언제나 엇비슷하게 결론 나는 자동화 같은 소설적 작동을 거부한다. 소설속의 네 남자와 네 여자의 각기 다른 고통 앞에서 작가는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 스스로 질문을 하게 만든다.
저자

송방순

저자 송방순은 전남 장성 출생
서울예술대학교 미디어창작 예술학사
중앙대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소설부문 천강문학상, 동화부문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금을 수혜

대표작
청소년 소설『랙 걸린 사춘기』
동화『주물럭공작소 작전개시!』,『엄마, 택배 왔어요!』,『날아라! 포장마차』

목차

전갈자리 그 남자
틈
이별의 여름
때 이른 눈
통로

전갈자리 그 여자
수다
수세미
전갈자리
호두과자 전문점

해설(김성달)
운명에의 순응, 그 시원始原의 슬픔?송방순 소설집 ?전갈자리?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틈」은 고정관념, 획일화된 시선, 정형화된 사고를 역전시키는 틈의 공간을 황토집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반어의 상징을 통해 풀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다. 「이별의 여름」은 사라진 육체 또는 존재의 고독과 단독자의 슬픔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때 이른 눈」은 인간들은 왜 이러고도 살아야하는지, 고작 이것 밖에 안 되는 하는 질문을 던지다가 여태껏 삶이라고 여기고 살아온 것이 애초에 있기나 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노년 남성을 통해 핍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통로」는 성욕에 시달리는 남자의 심층적 존재상황이 직면한 실존과 비애 그리고 허무가 고스란히 알몸으로 남는다. 「수다」는 다운증후군의 아이를 키우다가 이혼을 한 여자의 분열과 환각을 입의 실종이라는 상징을 통해 자아의 실존을 돌아보게 한다. 「수세미」는 사랑이 사회적 조건이나 상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여자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표제작인 「전갈자리」는 거미와 전갈의 상징이 인간의 탐욕을 집어삼키면서, 인간의 근원적인 공간과 삶을 탐색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호두과자 전문점」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분노 때문에 장롱을 닦고 사는 엄마와 그런 엄마 때문에 침을 뱉으며 사는 딸의 모습이 이해불가의 육체와 그림자의 관계로 낯설게 그려 묘한 음감을 주는 작품이다.
소설은 진심과 가식, 진실과 허위 사이를 오가며 진심과 가식, 진실과 허위 사이를 오가며 추처럼 흔들리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혼재하는가 하면, 얼개를 이중구조로 만들어 정체성의 혼란과 깊은 고민의 과정을 짜임새 있게 보여준다. 네 남자와 네 여자의 화자들이 서로 거울이 되는 설정은 소재나 시간의 파편화 혹은 낯설기로 습관적인 소설쓰기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작가의 전략이 뛰어나게 발현되고 있다. 그런 전략은 사건과 심리묘사의 적절한 배치로 치환되어 소설적 공간이 주는 분위기를 극대화하 시켜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