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 (신종석 장편소설)

일심 (신종석 장편소설)

$14.00
Description
진정한 화和의 길, 一心을 찾아가는 이야기

이 소설은
소설 『원효』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긴 신종석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팔만대장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도쿄, 지바, 요코하마의 진도 9.7 대지진 현장에서 시작되는 소설 『일심一心』은 21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지만, 100년 전 일본과 조선 그리고 고려까지 시대배경을 넓히면서 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의 근원을 좇는 이야기이다. 일본의 현재와 과거는 물론 신라, 고려, 조선을 입체적으로 엮어낸 소설의 구성은 원효, 의상, 의천과 같은 인물들을 과거가 아닌 현재로 생생하게 불러온다. 특히 사건의 중심을 이루는 무불 탁정식, 요코야마 야스타케, 히라노 대통 대승정의 입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면면은, 100년의 시공간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현실감이 있다. 소설은 이런 인물들을 바탕으로 일본이 오백 년 동안 끊임없이 고려대장경판을 탐낸 이유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스스로를 그 속에 운명적으로 합일시키는 인물들의 사연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소설 『일심一心』은 유례없이 참혹한 대지진을 겪는 일본을 구원하는 방법으로 팔만대장경을 등장시키는 흥미로우면서도 탄탄한 이야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등장인물의 다채로운 성격의 조화를 통해 세계적인 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위대성을 실증적으로 자각하게 하면서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일심一心의 과정을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또한 역사와 종교에 대한 깊은 자각으로 조탁된 소설 문장은 간토 조선인 대학살, 메이지 유신, 일본의 조선 문화재 찬탈, 고려대장경판, 가야산 해인사, 흥왕사와 의상, 원효의 일체유심조 등과 같은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한마음이 만들어낸 일심一心은, 무불 탁정식과 히라노 대통 그리고 요코야마 야스타케의 삶 마지막 버팀목으로 작용하는데, 어떤 현실적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국가의 흥망을 일심一心으로 극복하려는 그들의 강렬한 형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소설은 유장한 역사에 비하면 인간의 삶은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위한 화和의 보편적이고 영원한 일심一心을 만들어 후세에 남길 때, 사상 초유의 대지진 같은 참혹한 현실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런 확고한 메시지를 통해 작가는 나라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남는 것은 인간들의 한마음 一心이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들려주는데, 그것이 이 소설의 뛰어난 성취이다.
저자

신종석

1954년겨울부산에서태어났다.
어릴때부터산을좋아했고,어른이되어서는산을오르며글을쓰거나손주들을돌본다.
나이쉰이되던가을어느날신춘문예공고를보고불현듯학창시절꿈인소설가가되겠다고다짐한다.
2005년첫작품단편소설?이웃?을문학바탕에응모하여신인상을받는다.
2009년여름,밀양정각산으로들어가소설쓰기에전념한다.그해12월19일해거름,2010년부산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중복?이당선되었다는통보를받는다.
금정산좌선바위에올라가무엇을쓸것인가를고뇌하다,학창시절부터구상한장편소설?원효?를지어소설가로서입지를굳혔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창작지원금을수혜받아12년간써온단편소설을모아소설집?금고기?를출간했다.

목차

작가의말

대지진
덴노
간토조선인대학살
화이부동
대승정의예언
일심
고려문화재
고려대장경판
가야산해인사
경천사십층석탑
흥왕사가는길
대중의진리
하얀보자기

에필로그
해설_내용과형식의一心회통,진정한화에이르는길/김성달

출판사 서평

덴노는혜민과요코야마총리를비롯한장관들이보는앞에서상주라고쓰인봉투를개봉하기시작했다.긴장한듯덴노의손은미세하게흔들렸고모두들시선을고정한채숨도쉬지않았다.
봉투안에는반으로접힌편지가나왔다.덴노는떨리는손으로편지를펼치자.
“高麗大藏經板”
단여섯글자,高麗大藏經板고려대장경판이라고만쓰여있었다.
순간모두놀라지않을수없었다.
아니!먼저고려라면이웃한국의옛국호를말하지않는가.그리고대장경판이라면석가모니부처님의말씀을집성한경전을판각한목판으로알고있는데,
이게무슨뜻이란말인고…?
왜하필고려대장경판인가…?
에도시대이전에는대지진이나화산이폭발하면고려대장경을덴노와고승대덕들이밤낮으로독송했다는기록은남아있다.하지만근대에만든증보판일본의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1924~1934)이라는세계최고로우수하다고자타가인정하는일본의대장경이있는데.왜고려인가?그리고고려대장경영인본은일본에도수두룩한데,뒤에판板자가붙었다.판이붙었다고하면대장경을판각한목판을말하는것이아닌가.
순간덴노를비롯한요코야마총리^장관들은망치로머리를맞은듯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