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 (권소희 에세이)

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 (권소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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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국에서 살고 있는 권소희 소설가의 삶이 묻어나는 글과 그림으로 묶은 비망록이다. 육군20사단 포대장이었던 아버지의 군대생활이 끝날 때까지 외가에서 자란 저자 삶의 이력을 비롯해, 학창시절의 이야기와 낯선 나라에서 교포로 살아가는 정체성, 예술과 현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5·16 군사 혁명에 가담하지 않은 아버지가 겪은 허름한 인생의 여운을 깊은 사색과 담백한 문장으로 솔직하게 진술하고 있다. 해마다 현충일이 있는 유월에 고국을 찾아 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를 찾아가는 저자는 전쟁과 참전용사 그리고 애국의 길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물으며, 후미진 길에서 바람을 맞는 것 같이 신산한 지난 시절의 애환을 오롯이 살려내어 정감 있게 들려주고 있다. 인생에서 앞날을 가늠하지 못해 놓친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오늘도 푸른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고래의 꿈을 결코 내려놓지 않은 저자의 끈기와 희망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양 날개를 달아주기도 한다. 어느덧 욕망도 철이 든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노력하지 않은 욕망은 열등의식으로 흘러가고, 마늘만 먹은 곰에게 인내심을 배워야 하고,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가만히 있어야 별의 위치를 알게 된다는 삶의 깨달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때로는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삶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데, 그것만이 내 의식의 초록대문을 찾을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저자

권소희

성신여자대학교산업디자인학과졸업.
한국소설4월호에단편소설「시타커스,새장을나서다」발표(2003년)로작품활동.(사)한국문인협회월간문학에서단편소설「틈」으로신인상(2005년)을받음.
현재한국문인협회,한국소설가협회,한국작가회의,국제펜클럽회원.미주중앙일보‘이아침에’컬럼연재중.
저서『독박골산1번지』장편소설(2019년)『초록대문집을찾습니다』에세이(2019년)『하늘에별을묻다』장편소설(2016년)『시타커스,새장을나서다』중단편소설집(2006년).
수상경력2017년『하늘에별을묻다』세종도서문학나눔우수도서선정.제3회해외한국소설문학상수상.월간문학신인상수상.재외동포문학상수상.미주한국일보문예전수상.KBSAmerica“끝나지않은6일,429”다큐멘타리작가.보훈문예작품전수필부문최우수상수상.

목차

안개속에서푸른희망을찾다/초록대문집을찾습니다/무의식의페달을밟아주던할머니의목소리/아버지,이제부를수없는/버릴수없는것도있다
만능열쇠로여는인생/산불지나간자리,새싹은돋아날것이다
내가본신의눈물/깊어가는나의‘가을기도’/시간을훔치는사람들
뚝심으로봄을기다리자/주저없이껴안는‘하루’/자신에게아첨하라꿈,끝날줄모르는여행/성공앞에놓인갈레길/동물의삶을흉내내는인간들
마켓에서일한다는것/꿈꾸는자의욕망
추운겨울날의삽화/있는그대로,생겨먹은그대로
후미진샛길에서바람을맞는다/재난위에둑을쌓는사람들
꿈을꾸며걷는거리/말똥구리와눈물한방울
별빛아래서성이던그해겨울/울엄마의기도
인생꼴찌의열정마법의양철통에올라타다/이루지못할세가지소원
고래가꾸는푸른꿈/그들만의전시회/“그래도나는한국인이다”
현충원구암사의‘국수공양’/유월이오면/현충원가는길
흑백사진속에담긴추억/62년만에돌아온그들/백인노병의한국방문길
홀대로빛이가려진독립운동/잔머리로세상살기/‘놀던그때’가그립다
돈없이도살수있는세상/명함속의또다른‘나’
묘지위에서뛰노는아이들/문화가정체성을만든다
군에입대하는스티브의‘선택’/미스코리아진을키운엄마
사라져야할문화적텃세/새해엔계획없이산다/성공보다더중요한나눔
엄마의구닥다리핸드폰/욕망도철이든다/우린어떤표정을짓는가
우린정체성의원본있나?/이중국적을보는이중잣대/인생의루저,갑질
진주만에서생각한전쟁/한국이미지부조상/한국을위한또다른한국
할아버지가물려준‘희망’/할머니의겨울나기/욕망의풍선터뜨리기
동해선을타고옥류관으로/‘초능력’동원한미군의프로젝트
베트남소년닉의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