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단편선 (봄봄 외 14편)

김유정 단편선 (봄봄 외 14편)

$15.80
Description
아름다운 우리 말을 잘 표현하고 해학과 비애를 품은 진한 슬픔이 배어 나오는 불우의 천재 김유정의 소설들!
영서 지방 방언과 강원도 지방의 토속어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의 참담한 농촌사회의 암울함을 생동감 넘치는 향토적 언어로 비극적 진지함보다 희극적 인간미가 넘치는 훈훈한 사랑을 예술적으로 그려낸 김유정의 대표 작품 열다섯 편을 선별하여 논술과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게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김유정 단편선 봄봄 외 14편》으로 새롭게 다듬어 출간했다.
저자

김유정

金裕貞1908년2월12일~1937년3월29일
탁월한언어로한국문학사의큰발자취를남긴김유정은1908년2월12일(음력1월11일)강원도춘천시신동면증리에서아버지청풍김씨춘식과어머니청송심씨사이에서이남육녀중일곱째로태어난후서울종로구운니동으로가족모두이사를오고재동공립보통학교와휘문고등보통학교를거쳐연희전문학교문과에진학하지만중퇴한후고향춘천실레마을로내려가금병의숙을세워문맹퇴치운동을벌이고금광에손을대기도했다.그러다다시서울로올라와본격적으로문학에대한열정을품고금광생활에서얻은경험과고향에서보고느꼈던농촌배경의토속적정취를녹여낸〈산골나그네〉,〈총각과맹꽁이〉를발표하고채만식·박태원·이상등과교류하며〈금따는콩밭〉〈노다지〉〈금〉〈떡〉〈만무방〉〈봄봄〉〈안해〉등열한편의소설과수필세편을발표해문단의찬사를받고후기구인회동인으로참여한후이태준,이상과깊은친분을쌓는다.그는이때쯤치질과늑막염이악화한상태로병원에서폐결핵진단까지받고고통으로잠도제대로자지못할지경이었다.그후농촌에서우직하고순진하게살아가는하층민의비참한생활실상을특유의해학적수법으로표현한단편〈봄과따라지〉〈가을〉〈두꺼비〉〈봄밤〉〈이런음악회〉〈동백꽃〉〈야앵호〉〈옥토끼〉〈정조〉〈슬픈이야기〉와수필〈오월의산골짜기〉〈어떠한부인을마지할까〉〈전차가희극을낳아〉〈길〉〈행복을등진정열〉〈밤이조금만짤렀드면〉등을발표하고미완의장편〈생의반려〉를연재하기도했다.그는불과이년남짓한작가생활동안삼십여편의단편과한편의미완성장편,두편의번역소설,열두편의수필과편지와일기여섯편등왕성한창작의욕을보이다지병인폐결핵에시달리다1937년3월29일꽃다운스물아홉의나이로요절했다.그의유해는친구,형제,조카들에의해화장한후한강에뿌려졌다.

목차

머리글ㆍ4

봄봄ㆍ11
동백꽃ㆍ28
만무방ㆍ39
노다지ㆍ74
금따는콩밭ㆍ89
소낙비ㆍ106
땡볕ㆍ124
산골나그네ㆍ134
산골ㆍ149
정분ㆍ168
정조ㆍ181
가을ㆍ194
심청ㆍ206
따라지ㆍ211
금ㆍ240

연보ㆍ250

출판사 서평

뭣에떠다밀렸는지나의어깨를짚은채그대로퍽쓰러진다.그바람에나의몸뚱이도겹쳐서쓰러지며한창피어퍼드러진노란동백꽃속으로폭파묻혀버렸다.

불우의천재이며인간의훈훈한사랑을예술적으로표현한김유정은많은사람의마음을따뜻하게이어주는민중예술을흥미롭게그려냈으며그가남긴소설에보이는질펀한웃음속에는땅에붙박여처절하게살아가는농민들의애끓는울음이짙게깔려있으며소설속인물들의어리석음이나무지함이웃음을자아내게하는것도바로자신의가난하고비참했던실제삶과이어져해학과비애를품은진한슬픔이배어나오는게아닌가싶다.아름다운우리말과영서지방과강원도의토속어를바탕으로뛰어난해학과풍자로일제강점기참담한농촌사회의암울함을향토적언어로비극적진지함보다희극적인간미가넘치는문학세계를펼친김유정은불과이삼년남짓한작가생활이었지만목숨을불태운최후의순간까지도혼신의집필로삼십여편의단편과한편의번역소설을썼으며여러편의수필과생전에집필하던한편의미완성장편을쓸만큼왕성한창작에대한열의와문학적재능이얼마나대단했는지를알수있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