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양장본 Hardcover)

어린 왕자 (양장본 Hardcover)

$11.36
Description
세월이 흘러도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전 세계인의 영원한 노스탤지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는 헌사에서 이 작품을 어른에게 바친 것에 대하여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더불어 이 책은 어린이와 동심을 잊고 사는 모든 어른들에게 바치는 책인 만큼 모두가 읽어야만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품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어린 다섯 남매에게 안데르센 동화와 성경 구절을 읽어주던 다정한 분이었다. 기숙학교를 다니녔고 수업 시간에 만년필을 분해하는 등 말썽꾸러기였다. 방학이면 리옹의 생모리스 공원에서 형제자매와 뛰놀며 시간을 보냈다. 다섯 남매에게 아낌없이 내어준 때 묻지 않은 자연은 훗날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찍이 비행에 관심이 있었고 소년 시절 공원에서 자전거에 천을 달아 비행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인근의 앙베리외 비행장을 기웃거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진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에콜 데 보자르에서 건축을 공부하기로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학업이 아닌 글쓰기에 매진하며 앙드레 지드를 비롯한 여러 출판 관계자 등과 어울렸다. 그러나 비행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어 결국 민항기 조종 자격증을 취득한 후 모로코 사막 위를 비행하겠다는 일념으로 북아프리카로 떠났지만, 사막에는 동경하던 풍경이 없었고, 그곳에서 깊은 외로움과 향수를 느끼게 된다. 다행히 훗날 항공우편 조종사로 근무하며 사하라를 오가는 동안 결국엔 사막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1920년 공군에 입대하여 1926년 에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들어가 프랑스 민간항공 개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름을 남겼다. 조종사로서의 경험을 소재로 1929년 장편소설 『남방 우편기』로 데뷔하였고,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으로 페미니 상을 수상, 이후 1939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고,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해 미국에서 출판했다. 1943년에 연합군에 합류해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 7월 31일, 정찰을 위해 코르시카섬 보르고 기지에서 출격한 뒤 행방불명되었다. 이후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로 발견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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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 세계인의 영원한 노스탤지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전해지는 아릿함에 몸을 떨었던 경험은 비단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자라면서 한 번쯤 만나게 되는 작품이면서 세월이 흘러도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책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떠올리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은 이 책은 꾸미지 않은 진솔하고 간결한 문체와 마치 동화와도 같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린 왕자는 B-612라는 아주 작은 별에서 살았는데, 그곳에는 무릎 높이의 화산 세 개와 허영심과 자만심이 가득한 장미 한 송이가 있었다. 어린 왕자는 매일 화산 구멍을 청소하고 장미에게 물을 주고 바람에 꺾일까 봐 유리덮개로 씌워주며 보살폈지만 장미는 자존심만 내세우며 어린 왕자에게 차갑게 굴었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어린 왕자를 좋아하는 장미의 본심을 알게 된다.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은, 자신의 권위가 존중되기를 원하는 전제군주, 허영심으로 가득한 남자,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매일 술을 마시는 술꾼, 소유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가, 가로등을 켜고 끄는 일에 중독된 사람,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세상의 지도를 그리는 지리학자인데 이들 모두가 ‘어른들이란 정말이지 이상하단 말이야.’라는 말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이들 각각의 어른들은 저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지만 ‘자신이 원래 있던 곳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급하게 열차에 몸을 싣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찾으러 가고 있는지 모르는’ 어른들인 것이다.
드디어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난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짐의 의미에 대해 알려준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며 또한 책임감도 뒤따른다고 말한다. 자신의 장미가 길가에 피어 있는 수천 송이의 장미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던 어린 왕자는 여우의 말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더 이상 자신의 장미는 보통의 장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을 주고 덮개를 씌워주고 관심과 사랑으로 오랜 시간을 자신과 함께했던 장미는 이미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졌고 어린 왕자 역시 장미에게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또한 여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생텍쥐페리는 여우의 말을 빌려 눈에 보이지 않는 관심과 노력 그리고 사랑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리고 산다. 나와 관계를 맺은 것들에게 쏟은 시간과 정성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하고 간절한 의미로 다가온다는 그 평범한 사실을.

《어린 왕자》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금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는 모든 것들은 그 안에 불변의 가치를 담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공감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는 아마도 ‘사랑’일 것이다. 생텍쥐페리는 이 작품을 통해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결국 그 모든 것들은 ‘사랑’이라는 말로 귀결될 수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 순수함을 되찾고 싶고 지켜내고픈 욕망도 결국 그 순수함을 사랑했기 때문이고, 서로를 길들이는 것도 결국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생텍쥐페리는 헌사에서 이 작품을 어른에게 바친 것에 대하여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더불어 이 책은 어린이와 동심을 잊고 사는 모든 어른들에게 바치는 책인 만큼 모두가 읽어야만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어린 시절을 잊어버리고 어른이 된 이들은 《어린 왕자》를 통해 다시 순수의 시절을 경험해 보고, 순수하고 마냥 행복한 어린이들은 이 작품과 더불어 그 순수함을 오래오래 지켜나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