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그림자

바람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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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봉구 산문집『바람의 그림자』. 저자 황봉구의 산문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잠', '하얀 구성', '흰벌개미취', '봄은 추상화가 아니다', '죽음에 이르는 몇 가지 방법', '몇 번이나 죽었을까' 등 책에 담긴 주옥같은 산문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황봉구

저자황봉구는1948년경기도장단에서출생.
시집『새끼붕어가죽은어느추운날』,『생선가게를위한두개의변주』,『물어뜯을수도없는숨소리』,『짧은산문집『당신은하늘에소리를지르고싶다』,여행기『아름다운중국을찾아서』,『명나라뒷골목60일간헤매기』,음악산문집『태초에음악이있었다』,『소리의늪』,회화산문집『그림의숲』과『생명의정신과예술1정신에관하여』『생명의정신과예술2생명에관하여』『생명의정신과예술3예술에관하여』등을펴냈다.

목차

묶음하나:짧은산문

바람………17
낙수의변주………22
잠………25
하얀구성………27
흰벌개미취………29
봄은추상화가아니다………31
죽음에이르는몇가지방법………34
몇번이나죽었을까………38
분명하다.그렇지아니하다………42
돌이야기………46
기우………49
개구리염불………55
오류………58
대보름날,이집트음악을들으며………62
눈내리는날의소묘………64
달팽이와사람은자국을남긴다………67
마른갈대………69
매미………71
아내의고교사진………72
목련을위한슬픈노래………74
봄은지하철계단에도오는가………76
불씨………78
아팠던봄날………80
어린시절시골큰댁에서………81
장마철넋두리………83
폭우………85
사이와틈………87
가을은몇악장일까………90

묶음둘:긴산문

첫째모음:철따라

감나무를살려내고………95
200명의마당친구들………99
봄맞이소묘………105
비오는날의단상………110
가을에보내는편지………114
가을에생각하는부스러기들………124
양말을신어야하는가………130
콩깍지터지는소리………136
달맞이꽃은언제나삶을완성한다………144
털북숭이신한켤레………153

둘째모음:바람따라

불두화………159
개미진혼곡………166
새소리………176
달팽이………198
지렁이와장어………205
오죽하면………211
똘똘이와문-윤집궐중允執厥中………215
천인합일………223

셋째모음:붓따라

가을에듣는노래………229
새와환영………239
서위의그림과연꽃………248
젊은사진예술가의잠언箴言………254
쥐똥나무꽃과제주민요〈산천초목〉………259
슈베르트를왜다시듣는가………266
세르게이쿠로요킨………273
소리들의윤회………276
빌에반스의앨범?그대는봄을믿어야한다?………280
봄의공습-손자와키스자렛………287

묶음셋:젊은날의회상

Op.4………293
Op.5………317
Op.6………322
Op.7………330
Op.8………332
제목이없는글………351

출판사 서평

짧은산문과긴산문의구분에별도의길이를정하거나특별한기준을세운것은아니다.우리는시와산문을,산문과산문사이를지나모든텍스트를가로지르며관통한다.장르나형식은언제나내용과표현의흐름을절단하며길을끊어놓는다.생명의물길은‘절로그러함’을따른다.물길마다드문드문고인연못이나호수를사람들은장르라부르고다른물길까지바꾸어그곳에가두려한다.그것들은인위적인류와종에불과하다.우리는이를거부할뿐이다.예술은생명의힘과생명의움직임인정신이솟아오르는과정이며,문학은그결과물들중의하나다.문학은언어와그기호를재료로하여구성된다.그구성의방법은언어가추상적인것만큼무한한변신을허용하고있다.본디생명은열려있고그방향은예측할수없다.

“지금껏살아오면서말이너무많았다.하고싶었을까.그래도진정으로하고싶은말은꺼내보지도못했는데……그런데도말들이바늘이되고칼이되어되돌아왔다.흘러간말들은분명하게도이미그모습을잃고허공에묻혀버렸다.말은암석위에새겨진원시인들의그림처럼생생하게살아서되돌아왔다.말이사람을죽이고있었다.말은벌써역사가되어사람들을죽였고욕망의진창에뒹굴며지금껏사람들을살해하고있었다.상처에서흘린피들이땅을무너뜨리고대지를휩쓸었다.허깨비말들이시뻘건아픔으로먼지가되어하늘을가리기도하였다.왜그렇게말들이마음과달리미쳐야하는지말스스로도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