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신미선 시인의 『유리호프스와 키스하는 아침』 시집은 생명이 움트고 자라나는 풍경을 맑은 눈으로 응시하면서 시 언어로 형상화된 독해와 독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끔 가지런하면서 다채로운 시편들로 가득 차 있다. 봄꽃을 바라보는 화자의 따뜻한 시선 속에 환청인 듯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음성의 천국으로 건너간 남자를 떠올린다. 먼저 보낸 남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혼재되어 “겨울바람이 꿈결처럼 지나간다”는 진술처럼, 생명의 움틈은 얼어붙었던 겨울을 견디면서 이긴 자연의 생명의 순환에서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밖에 없는 순리의 발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체험적 사유가 시적 이미지와 언어로 재현 되어 인생의 소박한 진실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시인의 목소리가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고 있는 신미선 시인은 시끌벅적한 풍경을 잘 보여주는 “자갈치 시장의 좌판”은 역사가 오래된 재래시장이나 골목시장에서의 그 지역민들의 풍속뿐만 아니라 언어문화, 그리고 생존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을 끝내고 생선을 사와서 가족들이 두런두런 모여 앉아 자식들에게 먹이는 저녁 밥상이야말로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상징과도 같은 모습이다. 요즘 현대인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아련하게 피어오르는 현실의 공간에서 시인은 언어의 몸짓에서 귀하게 되찾아야 하는 오랜 사랑의 속살을 「유리호프스와 키스하는 아침」 에서 볼 수가 있다. -도서출판 포엠포엠 POEMPOEM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고 있는 신미선 시인은 시끌벅적한 풍경을 잘 보여주는 “자갈치 시장의 좌판”은 역사가 오래된 재래시장이나 골목시장에서의 그 지역민들의 풍속뿐만 아니라 언어문화, 그리고 생존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을 끝내고 생선을 사와서 가족들이 두런두런 모여 앉아 자식들에게 먹이는 저녁 밥상이야말로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상징과도 같은 모습이다. 요즘 현대인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아련하게 피어오르는 현실의 공간에서 시인은 언어의 몸짓에서 귀하게 되찾아야 하는 오랜 사랑의 속살을 「유리호프스와 키스하는 아침」 에서 볼 수가 있다. -도서출판 포엠포엠 POEMPOEM
유리호프스와 키스하는 아침 (신미선 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