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낙엽 하나 주워보자 동행 구월의 바람 가을 끝자락에 온 새해 진부령 단풍 바람의 희로애락 잎새 하나 떨어지던 날 낙엽을 밟으며 익어가는 우리들을 보며 꽃사과 나무 벼락 맞은 나무 산불 남자의 독백 공주봉 샛별과 손잡은 그믐달 달님과 몰래한 금빛사랑 홀로이기보다는
제2부 삶 속의 인연들 그림 한 장 보거든 삶 속의 인연들 땅의 숨비소리 유리잔도 과녁 독한 결별 두 귀 항아리 꽃나비 날아들다 흙냄새 같은 친구들 소풍가세 인사동 거리 에스컬레이터 앞에 서면 어떤 날 밤에는 앞집에 사는 여자 안정된 속도 땅따먹기 없는 말[言]의 앞뒤가 똑같은지
제3부 풀잎의 등 새해 놋화로 걸레 빛들이 화살처럼 박히더니 출렁다리 똥대가리를 달래다 밥상의 온기 통마무-반려견의 이별 혈관나이 창 풀잎의 등 엄마의 강 수저 송편 폭설에 갇힌 마음 양 한 마리 돋보기안경
제4부 하늘바다를 보며 새벽바다 바다와 호수의 사랑이야기 지심도 오동도 동백꽃 파도 소리 하늘바다를 보며 첫눈 십이월의 구곡폭포 오징어배 불빛 민초들의 계곡 모퉁이 베네치아 템즈강 융프라우 몽마르뜨 언덕의 함박눈 산마르코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