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못한 말들(큰글자도서)

만나지 못한 말들(큰글자도서)

$33.00
Description
너무 일찍 떠난 부모의 시간을 더듬으며 써내려간
남겨진 딸의 치유와 성장의 기록
‘너무 늦게 깨달은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

이림

李林
한때예능PD를꿈꿨다.‘지친사람들에게웃음을주고싶다’고했지만사실은내가웃고싶었다.어쩌다신문편집기자가되어14년째,갈수록좋은편집이뭔지인생이뭔지헛갈린다.그래서글을쓰기시작했다.한번뿐인내인생이라도잘편집해보고싶어서.
누구에게나자신만의숲이있다고믿는다.내세울건없지만지극히소중한나의작은숲에서누군가와함께울고웃을수있으면좋겠다.그리고더이상은스스로를다그치지않고행복해지리라다짐해본다.그러니당신도반드시그렇게되길.

목차

1부.가끔,떠오릅니다
-결혼식의빈자리
-왜오밤중에애를낳느냐고?
-냉장고가하는말
-다시는맛볼수없는
-평생의감시자
-옷장정리를하다가

2부.때론,슬퍼집니다
-왜아빠같은사람이랑결혼했어?
-좋은사람은일찍떠나는가
-마흔일곱,열일곱
-살아남아미안해요
-가짜약사와알코올중독
-진작좀그러시죠
-봄이그렇게도좋냐
-기대와좌절,희망을오가며
-인어공주가된아버지
-고치로파고드는사람들
-어른이되어도적응되지않는
-끝은모두에게공평하다

3부.자주,후회합니다
-990돈까스
-부러움과부끄러움의시절
-낯선소리가들리는밤
-나를부르는불빛
-말폭탄은문신이된다
-자식에게최선이란
-어제의장미,오늘의카레

4부.이젠,이해하려합니다
-두번째성장
-삶으로증명하기
-나는어떤엄마로기억될까
-당신의아들,나의아들
-술꾼의자식으로태어나
-외로움의대물림

5부.문득,묻고싶습니다
-발뻗고누운자리
-뻔한사람은없다
-마지막사진
-그흔한옷한벌
-보호자가된다는것
-타인의삶을이해하기
-우리다시만난다면

출판사 서평

◆불화했던가족,상처받은시절을글쓰기로치유하다
17세에엄마를,38세에아빠마저떠나보내고남겨진딸이미처몰랐던부모의시간,상처받은내면을더듬어가며써내려간투명하고진솔한에세이다.너무일찍닥친부모의죽음,그로인해휘청거렸던삶과일상을솔직하게털어놓음으로써‘가족으로산다는것’,‘뒤늦게깨닫게된소중한순간들’에대해얘기한다.자신에게주어진삶을보듬기위해치열하게고민한젊은작가의진솔한성찰을만날수있다.

◆누군가의자식인우리모두의이야기
이책은한개인의사적기록이지만어디서나볼수있는이웃의모습,우리모두의이야기이기도하다.알코올중독자인아버지를미워했던어린시절,암판정을받고6개월만에어머니를떠나보낸고등학생시절,워킹맘으로지내며아버지를돌보던보호자로서경험,아버지마저떠난이후의일상과변화를담담하게풀어냈다.
가족이라는이름의공동체,그래서원튼원치않든끊임없이연결되지만수시로어긋났던한가정의이야기를통해가족이라는의미와역할을다시생각하게한다.
작가는“‘즐거운’이라는형용사와‘가정’이라는명사는내게도무지공존할수없는것이었다.”(P137)고고백한다.

“부모님을어제에남겨두고나는오늘을산다.내일이오면오늘처럼또이렇게아무일도없는듯살게되겠지.내곁의빈자리는내일도그다음날도그대로있으리라.꼭지녀야할소중한물건처럼그빈자리와함께나아가는것,그것이내게주어진삶이란걸이제알것같다.삶의고비마다그자리를바라보게되리라는것도.”(P167)

이제는아홉살아이를키우는엄마가된작가는부모를그리워하는데그치지않고,부모가자신에게미친영향을객관적으로바라보려노력한다.아이를키우는과정에서종종부모를떠올리고,오늘의일상이아이의기억에어떻게남을지고민하며스스로를ㅠ돌아본다.부모를인간으로이해하고,그이해를바탕으로현재의양육태도와자신을성찰하는시선은눈여겨볼만하다.

“부모가된다는것은생명체를키워내는일일뿐아니라자신의지난생을다시보고그안에서연속성을느끼는것,그렇게한번더성장하는기회를맞는일인듯하다.”(P173)

“부모세대와자녀세대의한중간에서버텨내는것,그리고그사이에서균형을잡아내는것이삶의또다른역할인것같다는생각을해본다.부모에게물려받은것을최대한객관적으로판단해문제가있다면바꾸려애를쓰고,바람직한것만아이에게전할수있다면좋겠다.”(P193)

◆당신은부모에대해얼마나알고있는가?당신이후회하지않았으면좋겠습니다.
이에세이는진솔한자기고백인동시에모든자식들에게띄우는선험자의조언이기도하다.작가는부모의부재를상상하기어려워하는지인들을보며,“나처럼후회하는일은없었으면좋겠다”는마음으로글을썼다고한다.이별하기전엔결코알수없는부모에대한감정,너무사소해서소중한줄알지못하는순간들,그리고떠난후에평생남게될어떤기억들에대해서말이다.

“후회라는감정은꼬리가꽤나길어서,이제다지나갔나싶은순간에도인정사정없이나를공격해오곤했다.그랬기에적어도후회는남지않게부모님을대하는게좋을것같다.물론힘들겠지만나중의삶을위해서말이다.”(P231)

작가는이런생각과경험을책의5부(문득,묻고싶습니다)에글과함께정리했다.
-부모님에게받은유산이라고생각하는것을꼽아본다면?
-부모님이오늘하루를어떻게보내셨는지알고있나요?
-부모님과함께찍은최근사진은무엇인가요?
-부모님의옷사이즈를아시나요?신발사이즈는요?
-부모님의최근건강검진은언제였나요?
-부모님의‘청춘’에대해들어본적있나요?
-부모님의마지막순간을구체적으로상상해본적이있나요?

자신에게후회로남았던순간들을떠올려독자들이비슷한후회를하지않았으면하는바람을담아정리한질문들이다.가장가까운존재이나가장무심하고모르는존재이기도한부모와자식이라는관계.독자는이책을통해자녀의역할,부모의역할에대해생각할수있는기회를얻고,너무늦기전에서로의마음을확인할수있는소중한시간을선물받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