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단 한명의 억울한 죽음도 없게 하라 !)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단 한명의 억울한 죽음도 없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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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한민국 1호 법의학자, 문국진 교수의 그림 속 이야
법의학, 예술작품의 불가사의를 해부하다
뇌전증을 앓으면서 위대한 걸작을 낸 작가가 있다. 이 작가는 발작을 일으키는 순간을 자세하고도 문학적으로 표현하여 의학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백치》《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쓴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이다. 그는 뇌전증 발작의 순간을 전 생애를 던져도 좋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움과 격분에 충만한 순간으로 묘사했다. 그의 이 표현은 이후 의학적 논쟁을 일으켰고, 도스토옙스키는 근대 뇌전증학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여성이 임신을 한 순간, 위대한 희생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한 ‘마미 브레인’과 구스타프 클림프가 그린 여성의 나체를 통해 진실을 탐구하는 ‘누다 베리타스’ 그리고 페르디낭 호들러가 자신의 아내 발렌틴이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깨달은 ‘모든 것은 수평으로 향한다.’ 아름답거나 고통스럽거나 우리가 체험하지 못하는 천국을 그린 예술작품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분석을 통해 그 이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법의학, 예술작품 속 권리침해의 억울함을 가려내다
고야의 그림 속 ‘마하’의 진짜 주인공을 가려낸 분석은 놀랍고 경이롭다. ‘마하’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알바 부인과 페피타 투도의 그림을 입체 분석하여 눈과 얼굴 너비, 코와 얼굴 너비, 눈과 코의 상대비율 등의 얼굴 계측지수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유사도 값을 확인한 후 진짜 마하의 주인공을 가려냈다. 200년간 감춰져 있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신의 아름다움’을 가진 프리네의 신성모독 재판, 다윗과 밧세바의 사건을 여러 화가가 그린 작품을 통해 진실을 파헤친다. 밧세바는 희대의 요부였을까, 밧세바의 임신의 비밀 그리고 역사상 최초로 ‘미필적 고의’ 살인을 저지른 다윗의 사건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해부하고 분석하여 이면에 숨겨진 진짜 사실을 밝히고 있다.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여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다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반 고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두 개의 작품인 <도비니의 정원>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두 개의 <도비니의 정원> 속 ‘검은 고양이’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림을 통해 고흐가 드러내고자 했던 자신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법의학자로서 고흐의 사망진단서를 첨부하였다.
클레오파트라는 뱀독에 의한 자살인가, 아니면 일산화탄소에 의한 사망일까. <클레오파트라의 죽음>을 그린 여러 작품을 통해 사망자의 상태와 주변 상황 등을 분석하여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있다. 동성애자였던 차이콥스키의 진짜 사망 원인, 제비꽃 향과 운명을 함께한 나폴레옹과 조세핀, 예수의 심장의 위치 그리고 햄릿의 비극을 극대화한 헤보나 씨앗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저자

문국진

저자문국진은1925년생으로호는도상度想,필명은유포柳浦이다.국내최초로고려대학교에법의학교실을창설한문국진교수는서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의학박사학위를받았다.빈센트반고흐의죽음을규명한책을쓰고싶어‘자료부검’을통해그의사인을파헤치는《반고흐,죽음의비밀》의출간을시작으로법의학자의관점에서풀어쓴많은미술책을출간하였다.우리나라최초의법의학자이며,법의학불모지에서꿋꿋하게한길을걸어오늘날한국의법의학을이끌어오는데지대한역할을하였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법의학과과장및고려대학교의과대학법의학교수,뉴욕대학교의과대학법의학객원교수등을역임하였고,현재는대한민국학술원회원,고려대학교명예교수,대한법의학회명예회장,일본배상과학회및한국배상의학회고문,한국의료법학회고문,국립과학수사연구소자문등으로활동하고있다.세계평화교수아카데미상,동아의료문화상,고려대학교교수학술상,대한민국학술원상,함춘대상,대한민국과학문화상등을수상했다.
저서로는미술평론가이주헌과공저한《풍미갤러리》,《명화와의학과의만남》,《명화로보는사건》등예술과의학의만남을다룬서적은물론법의학전문서적으로《최신법의학》,《고금무원록》등이있다.

목차

차례
들어가는글‘검시제도’수립의밑거름이되기를바라며

Part1법의학,예술작품의불가사의를해부하다
No.1죽음그너머에서보이는것
No.2신의계시를받은사람들
No.3병적발작에대한문학적표현으로의료계에기여한도스토옙스키
No.4성장하는여성의변화,신비한‘마미브레인’
No.5사모화를그린세명의화가,동성애자가되다
No.6누다베리타스NudaVeritas,여성의나체에서보는진실
No.7모든것의종말,수평해지는자연의진리
No.8죽음의냄새가전하는메멘토모리MementoMori

Part2법의학,예술작품속권리침해의억울함을가려내다
No.9아름다움으로희생된여인과스탕달신드롬
No.10200년간간직된한을풀다_고야의그림속모델신원을확인하라
No.11‘마하’의신원확인을위한법의학의개입
No.12배심원재판의모순_‘프리네’와‘채플린’의친자확인사건
No.13다윗과밧세바사건1_밧세바는과연요부였는가
No.14다윗과밧세바사건2_‘공포배란’으로임신한밧세바
No.15다윗과밧세바사건3_역사적최초의‘미필적고의’살인을범한다윗왕
No.16아리스토텔레스와필리스사건의진상_이성과열정사이대학자의굴욕
No.17질투에미치다
No.18콘스탄체모차르트는과연악처였을까

Part3법의학,예술작품을해부하여죽음의원인을밝혀내다
No.19그림을통해자살을입증하다
No.20반고흐의사망진단서
No.21그림이알려주는클레오파트라죽음의진실
No.22‘콜레라’인가,강요된자살인가_차이콥스키죽음의진실
No.23조세핀의제비꽃향과나폴레옹의운명
No.24모차르트귀기형의원인과죽음의진실
No.25예수의심장은오른쪽에있었을까
No.26아름다움에숨겨진복수의칼날
No.27흑인의손톱은자라지않는다?
No.28‘헤보나’씨앗으로야기된햄릿의비극

마치는글평생얻은지식을사회에환원한다

책에수록된그림목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법의학자,예술작품을해부하여
숨겨진진실을밝혀내다
문국진교수는대한민국1호법의학자이자,우리나라에최초로법의학교실을창설하였다.법의학자의관점에서예술작품을분석하는‘법의예술학’을세계최초로개척하였다.‘단한명의억울한죽음도없게하라’는모토로지난세월동안굵직한사건을해결해왔다.법의학자로서,예술을사랑하는학자로서‘법의예술학’적관점에서17권의‘예술작품을의학또는법의학적으로분석’한저술을펴낸바있다.
이책은예술작품속불가사의한사건들을해부하고,권리침해의억울함을가려내고,죽음의원인을밝혀내기위해법의학을도입하였다.이책을통해우리나라에하루빨리‘법의관검시제도’가수립되기를바라며,‘법의예술학’이예술작품을사랑하는의학도나법과학도또는예술가나문필가들에의해실용적인학문으로발전되기를저자는바라고있다.

[책속으로추가]
다윗은밧세바를손에넣기위해이성을잃고그남편을죽음으로몰아넣었다.전투를빙자해죽게한것은‘미필적고의’가내포된것이며,이것은인류사상처음으로‘미필적고의’에의한살인으로볼수있다.하지만다윗왕의이러한행동은진정으로그녀를사랑해서가아니라단지아름다움만을탐닉한것이라고볼수있다.즉진정한사랑이라고볼수없다.다윗은정욕과사랑을착각한것이고,아름다운것은가치가있다는잘못된생각을하게된것이다.아름다움에혈안이되면어리석은행동도서슴지않게하게된다.그이면의심리를분석한평론가에의하면마치고급보석이나명품을손에넣기위해범죄를저지르는것과같은현상이라고했다.
다윗과밧세바의사건을살펴보면서,우리사회에도만연해있는외형적아름다움을추구하기위해범죄적행동도서슴지않는폐단이만연되어있음이우려되고있다.아름다움만을추구함으로써정욕과사랑을혼동해서는안된다.-중‘다윗과밧세바사건3.역사상최초의’미필적고의‘살인을범한다윗왕’.162쪽

모미군부대뒷산에서30대여인의변사체가발견되었다.경찰은곧수사에나서는한편,시체를부검하여사인을판명하기위해힘썼다.부검소견으로는우선피해자의하반신이완전노출되어있었고,양하지는‘ㄱ’자로구부러져있어강간치사의자세였다.또한목덜미에반월상의손톱자국이전형적인액사의소견이었다.특히둔부臀部를위시한시체배면에많은표피박탈이있는것은강간치사를더욱뒷받침하였다.또내부소견에있어서도액사의소견을모두구비하고있었다고부검을담당하였던K의사는이야기하였다.
따라서강간의유무와가해자의혈형을알기위하여질내용물膣內容物을채취하여검사했는데,질내용물에서많은정자精子가증명되었다.또피해자의혈형이O형인데질내용물이A형으로반응하는것으로보아가해자는A형의사나이라는것을알게되었다.(중략)
이러한보고를받은경찰은미군헌병의도움을받아J병사를수사하여범인이라는심증을굳히게되었다.J병사에대한재판이시작되었고,부검한K의사가증인으로법정에출두했다.법정에서미국인변호사는J병사를열심히변론하고있었는데K의사에게이렇게질문하였다.
“죽은여인의목덜미에서틀림없이손톱자국이증명되었나요?또정액의혈형이A형이틀림없었나요?”이에대하여K의사는“틀림없이목덜미에는액사의전형적인소견인반월상의손톱자국이있었고,또질내용물에서는A형의정액이증명되었다”라고답변하였다.이이야기가끝나자마자변호사는벌떡일어서면서“재판장님!그렇다면범인은다른A형의사나이입니다.흑인은손톱이자라지않습니다.흑인은손톱이자라지않기때문에설사손으로목을누른다할지라도절대로표피박탈은생길수가없습니다.”이이야기를듣고K의사는필자에게전화를걸어왔다.“선생님!흑인은손톱이자라지않습니까?그런이유로이번사건의J병사는무죄無罪가되었습니다.”필자로서도처음듣는이야기였다.
그후필자는흑인의손톱은자라지않는것으로믿고있었다.몇년후미국에서흑인을부검할기회가있어서동석한법의관에게물었다.“흑인은손톱이자라지않나요?”했더니오히려반문하기를“흑인도사람인데왜손톱이자라지않겠습니까?왜그런질문을하는거지요?”라고물었다.흑인법의관에게한국에서있었던미국변호인의이야기를하였다.다듣고난법의관은빙그레웃으며“그변호사는거짓말로J병사를무죄로만든겁니다.거짓으로무죄를만들려는의도입니다.”변호사가그런거짓말을했다는사실에필자는아연실색할수밖에없었다.-중‘흑인의손톱은자라지않는다?’,260~2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