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시놀이 : 필사하거나 창작하거나

이행시놀이 : 필사하거나 창작하거나

$12.00
Description
이행시 짓기는 창의적 두뇌 놀이다
‘식은 죽 먹기’라는 관용어가 있다.
거리낌 없이 아주 쉽게 예사로 하는 모양으로
이행시 짓기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에헤, 그 정도쯤이야.’ 할 만큼 쉽고 재미난 놀이로
언어유희의 한 종류이다.

하지만 이행시 짓기에 ‘나름의 제약’을 둔다면
술술 나오던 이행시도 멈칫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첫째, 제시어 자체로 문장이 시작되어서는 안 되며
둘째, 이행시에 제시어 본래의 뜻(낱말의 속성)이나 느낌이 살아 있어야 하는 경우이다.

이 책은 위에 두 가지 제약을 전제로 기획된
우리말의 재미와 우수함을 담은 창의적인 이행시집이다.
카피라이터 권수구 님의 창작 이행시가 그렇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년 3개월 동안 진행된
‘도전! 나도 카피라이터’ 이행시 짓기의 조건도 그러했다.

“책으로 맞으면 더 아프다. 그 속에 온갖 아픔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라는
한 줄 시를 필두로 총 135개의 작품이 재미난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편집된 《이행시놀이》는

#1 삶이 건조하다 싶을 때
#2 아무도 놀아주지 않을 때
#3 삶이 느슨해지고 싶을 때
#4 커피로도 쉼이 부족할 때
#5 일상이 유연하고 싶을 때
#6 머리에 감성을 충전할 때 등 여섯 개로 분류되었지만, 시에 빗대자면 연과 연 사이의 띄움 같은 것이다.

누구나 가끔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그대로 써 보는 것도 좋지만,
낱말의 본래 의미를 생각하며 이행시를 지어본다면
나만의 ‘창작 이행시집’이 될 것이다.

모쪼록 멋들어지게 지어진 우리말 이행시의 매력에
빠져 주기를 기대하며, 더 나아가 두 줄 시를 쓰다가
감성이 충만해져서 모두 다 시인이 되길 바라며….

저자

흔들의자편집부

저자:흔들의자편집부
광고인출신출판인.CreativeDirector.
본명보다출판사이름인‘흔들의자’로더알려져있다.
출판및광고기획제작,카피라이팅,편집,마케팅까지
일당백하는것이평생현역으로사는방법이라미련스럽게믿고있다.
새로운것,
해보지않은것에도전이익숙한그의여전한화두는
광고업계에입문한1986년부터꿈꾸는‘크리에이터로사는것’
요즘도가끔‘크리에이터로살고있는지’묻고있다.
지은책으로
《퇴직후30년책이일하고돈벌게하라》
《퍼블리싱광고마케팅》
《책쓰기AI가묻고인간이답하다(공저)》
《인생을이끌어줄일곱단어》
《영어비빔밥HelpYourself》
《아니이거詩(권수구공저)》
《명언그거다뻥이야.내가겪어보기전까지는(권수구공저)》가있다.

목차


들어가며_이행시짓기는창의적두뇌놀이다

#1삶이건조하다싶을때
책/나이/사랑/봄비/변화/연인/인연/편지/고백/만남/연애/눈물/인생/오늘/선물/자연/생일/임금/물가/창조/바보/만두/글쓰기

#2아무도놀아주지않을때
한글/운세/희망/김치/열망/세월/독서/도전/행복/하늘/바다/기회/시작/불행/먼지/만족/안부/친구/결혼/신부/목욕/장미/추억

#3삶이느슨해지고싶을때
성공/계획/열정/무지/용기/시간/고난/침묵/지혜/공부/배움/근면/기부/실수/실패/성장/경험/걷기/소망/신체/긍정/황사/예술

#4커피로도쉼이부족할때
시인/방학/구경/여행/휴가/고향/아침/출발/새참/혼수/가정/결실/건배/시골/강물/사진/효도/졸업/동창/소풍/웃음/운명/동행

#5일상이유연하고싶을때
계절/피서/하지/칠월/폭서/입추/연휴/낙엽/가을/입시/겨울/내복/연탄/첫눈/온정/김장/선행/자비/성탄/송년/제야/새해/서설

#6머리에감성을충전할때(회사직위&지역명)
사장/이사/부장/팀장/차장/과장/대리/사원/알바/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전주/춘천/이천/수원/제주/독도

출판사 서평

카피라이터의창작이행시와
「도전!나도카피라이터」이행시짓기선정작의유쾌한콜라보!
재미난일러스트와사진으로완성되다.

카피라이터가두줄시를쓴다면어떤글이나올까?
「도전!나도카피라이터」에선정된이행시의수준은어느정도일까?

가끔머리를비우고싶을때
필사하거나창작하기좋은《이행시놀이》는
카피라이터권수구님과이책을엮은
광고인출신출판인이함께쓴《아니이거詩》와
《명언,그거다뻥이야》에나오는이행시를엄선해
일러스트와사진으로편집된책이다.

《아니이거詩》는전국민을대상으로진행된
‘도전!나도카피라이터’이행시짓기선정작으로
12,000여개의응모중에서뽑힌글들이며,
《명언,그거다뻥이야.내가겪어보기전까지는》은
카피라이터와광고인출신출판인의기획으로
보통명언집에서볼수없는‘흔함으로부터’벗어난책이다.

이책들의두가지원칙과공통점이있다면
첫째,제시어자체로문장이시작되지않았고
둘째,이행시에제시어본래의뜻(낱말의속성)이나느낌이살아있는창작시이다.

누구나가끔복잡함을잊고
단순함으로포맷하고싶은욕구가있다.
《이행시놀이》은뇌를새롭게포맷하는클릭버튼과같은것이다.
사뭇어느때이든매사에겸손해야하지만
‘이런참신하고창의적인이행시가또있을까!’싶을때
지나친겸손은미덕이아니다.

때때로단순해지고싶을때,
아무페이지나펼쳐그대로필사하는것도좋지만
더나아가낱말의뜻을생각하며이행시를지어본다면
나만의‘창작이행시집’을갖는즐거움도있을것이다.

부디창의적이며유쾌하게지어진
우리말이행시의매력에빠져주길기대하며,
간혹두줄시를쓰다가감성이충만해져
‘나도시인이될수있구나!’라는생각도가졌으면좋겠다.

덧붙여책에있는유일한삼행시로
당신의‘글쓰기’에무궁한응원과애정을보낸다.

글이란
쓰다가지우기도하고
기워서쓰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