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이고 싶은 날

잘 보이고 싶은 날

$12.00
Description
시와 그림이 지는 즐거움과 치유의 위력을 모두 선사하는 시화집
곡성 초등학교 아이들의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 2016년 봄 『시집살이 詩집살이』 시집으로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한 할머니 시인들의 고장 곡성에서 이번에는 아이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에도 곡성교육지원청 순회사서이자 길작은도서관 관장인 김선자 선생님과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인 채명옥 선생님의 지휘로 아이들은 시와 그림으로 맘껏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시화집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모두가 타고난 시인이자 화가임을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의 시는 우리를 웃기기도 하고 눈물 짓게도 합니다.
저자

강심옥외24명

목차

책을만든이야기_우리는모두시인과화가

강심옥/김대한/김미연/김민주/김영범/김영희/김예슬/김유하/김희정/박귀범/박민정/박설화
박성빈/박혜지/성예은/심은혜/염우진/이다빈/이상협/이재욱/정다희/정효진/조명구/최인후

추천하는글_사탕이마술을부렸나?

출판사 서평

곡성어린이들이시와그림으로삶을노래한시화집,『잘보이고싶은날』
곡성할머니들의시집『시집살이詩집살이』를잇는두번째김선자에디션

곡성어린이들이시와그림으로삶을노래하다

『잘보이고싶은날』은곡성어린이들의시와그림을모은시화집입니다.시를쓴어린이들은김선자관장님이지도하는독서동아리<다독다독>의회원들입니다.얼굴그림은채명옥선생님이담임을맡고있는3학년어린이들의작품입니다.두분모두훌륭한문학선생님이자미술선생님입니다.어린이들에게시와그림을쓰고그리는‘기술’을가르친게아니라,시와그림을쓰고그리는‘즐거움’을알려주었습니다.『잘보이고싶은날』에실린시와그림에는진솔한감동과어린이들이느끼는삶의애환이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

시와그림이지닌즐거움과치유의위력을모두선사하는시화집
『잘보이고싶은날』에는어린이들이그린그림이,어린이들이쓴시가모두살아있습니다.어린이들이쓴시는대부분거칠고투박합니다.아주당연한일입니다.하지만행간을들여다보면시를쓰는즐거움과삶에대한애정이넘칩니다.어린이들이그린그림역시아직서툽니다.또한너무나당연한일입니다.하지만선과표정을가만히들여다보면그림과대상에대한진지한태도와열정이그대로전해집니다.그래서시화집『잘보이고싶은날』을보면누구나시를쓰고싶고그림을그리고싶습니다.시와그림이지닌즐거움과치유의위력을모두선사합니다.

우리는모두행복하기위해산다
『잘보이고싶은날』의어린이작가들은다음과같은사실을아주잘알고있습니다.시는잘쓰기때문에쓰는것이아니라쓰고싶기때문에쓰는것입니다.그림역시잘그리기때문에그리는것이아니라그리고싶기때문에그리는것입니다.인생은잘살기때문에사는것이아니라살고싶어서,행복하게살고싶어서사는것입니다.어린이들은삶의이유를아주잘알고있습니다.

곡성할머니들의시집『시집살이詩집살이』에이은,두번째김선자에디션
『잘보이고싶은날』은곡성길작은도서관김선자관장님의두번째에디션입니다.앞서김선자관장님은곡성할머니들에게한글을전해드리고『시집살이詩집살이』라는아름다운시집을만들어내서‘에디터’로서탁월한역량을선보였습니다.이번에는곡성군교육청의지원을받아곡성어린이들과독서동아리<다독다독>을운영하며시화집『잘보이고싶은날』을만들었습니다.김선자관장님의또다른직업은전라남도곡성군의순회사서입니다.

책을만든이야기

우리는모두시인과화가


독서에습관이붙지않은아이들은독서라는이름이들어가면으레부담을갖게마련입니다.한해동안매주2시간씩만난다문화독서동아리친구들과의첫시간,제대로의자에엉덩이가붙어있지를않았습니다.책상밑에들어가서기고올라갈수있는곳이라면다올라가는이친구들이고학년인지1학년신입생들인지구분이안될정도였습니다.한아이를설득해서데려다앉혀놓으면다른아이가어디론가가버리고난리도이런난리가없었습니다.

독서?토론동아리로잘못알고들어온6학년여자친구들은가입신청을받을때한번등록하면끝까지해야한다고단단히주의를주고함께하기로했습니다.이렇게우리다독다독동아리가불안한출발을시작한게4월입니다.

6학년여자친구들과다문화친구들과의주의집중력이극과극입니다.수업을누구의눈높이에맞출것인지잠시고민도되었습니다.그림책놀이,그림책스피킹,마인드맵,한문장훈련,두문장훈련등단계를밟아수업을계획하고시인과그림책작가,동화작가를만나는시간도가졌습니다.할머니시인들도만났습니다.한글을모르던할머니들이한글을배우고『시집살이詩집살이』라는시집까지냈다는사실에놀라워하던아이들의진지한표정들이눈에선합니다.

시가어렵다고투덜대던아이들이할머니시인들의“괜찮아,괜찮아.”격려에할수있다는자신감도갖게되었습니다.

랩을쓰는시간,아이들이말합니다.“욕을빼면랩을못써요~”
랩을잘모르는나는“어떤글이든환영해~”
막상아이들작품을받아들고는…
아마랩을읽을여러분이느낄마음과제마음이비슷하지않을까싶습니다.

많이거칠고투박하고욕설도보이지만마음을글로표현하는아이들이사랑스럽습니다.상처도느껴집니다.때로는마음이아파서가만히안아주고도싶습니다.

멋지게친구얼굴을그린아이들은3학년들입니다.채명옥선생님반아이들은모두다화가입니다.자신의꿈이시인이되는것이라고다부지게말하는미연이와연예
인을무척좋아하는예은이와예슬이,쉴새없이종알거리는명구와대한이,동시보다는동화를잘쓸것같은진우,그림을잘그리던재욱이와다희,그리고이름은다부르지못했지만귀엽고멋진친구들….

함께해서정말행복했습니다.

김선자_곡성교육지원청순회사서,길작은도서관관장

추천하는글
사탕이마술을부렸나?


길작은도서관김선자관장님이또큰일을해냈습니다.글모르는할머니들에게한글을전해드리고『시집살이詩집살이』라는아름다운시집을만들어내더니,이번에는곡성군어린이들에게시와그림의즐거움을선물했습니다.이미알려진대로김선자관장님의또다른직업은전라남도곡성군의순회사서입니다.곡성군내의여러학교도서관에서도서관리와수서를돕고있습니다.순회사서의일과작은도서관관장의일만해도벅차고힘들터인데,어린이들과동아리활동을벌였습니다.

더욱놀라운사실은이번에도정말아름다운시와그림을모은시화집『잘보이고싶은날』을만들어냈다는것입니다.제가볼때관장님은훌륭한문학선생님이자미술선생님입니다.김선자관장님은할머니들과어린이들에게단순히‘시’와‘그림’을가르친게아니라,시를쓰는즐거움과그림을그리는즐거움을알려주었기때문입니다.관장님은평범한할머니와어린이를진정한시인과화가로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이번시화집은어린이들의작품이기에더욱뜻이깊습니다.저도곡성에가서동아리어린이들을만났습니다.여러분이예상하듯이처음에어린이들은시와그림에그다지관심이없었습니다.어린이들은그냥놀고싶어했습니다.저는어린이들에게그림책을보여주고글놀이도함께해보았습니다.한바탕소동같은수업을마치고나자,저도모르게관장님을향한존경의마음이샘솟았습니다.『잘보이고싶은날』에는어린이들이그린그림이,어린이들이쓴시가모두살아있습니다.

사탕이마술을부렸나?
동생이울음을그쳤다.
_「사탕」강심옥중에서

강심옥어린이는동생의울음을그치게만드는사탕의마법을발견합니다.그리고언젠가는그것이사랑의마법이라는것을알게될겁니다.

쓰레기인생힘든인생/정말*같이싫다
*같은인생힘든인생/정말*같이싫다
_「나의힘든인생」김대한중에서

김대한어린이는용감하게욕으로자신의분노를표현합니다.몸이음식을먹고몸밖으로내보내듯이,마음은감정을먹고밖으로표현을해야합니다.몸도마음도먹은것을배설하지못하면병들고아프기때문입니다.지금의욕설은김대한어린이의영혼을살리는,아주속시원한배설입니다.

다음날발인후
사랑이반쪽이되었다.
_「우리할아버지돌아가신날」김미연중에서

김미연어린이는할아버지가돌아가신다음날사랑이반쪽이되었다는사실을발견합니다.어른들의눈에는보이지않는사랑이어린이의눈에는아주잘보입니다.누가얼마나나를사랑하는지가눈에똑똑히보이는것입니다.그래서할아버지가떠난그자리는바로할아버지의사랑이빈자리입니다.

이불속으로막들어갔는데/뿌우웅뿡!뿡뿡!
아뿔사독가스실이었다.
_「아빠는스컹크」김민주중에서

김민주어린이의아빠는스컹크입니다.재미있는이야기를해준다며이불속으로불러놓고방귀를뿡뿡뀝니다.김민주어린이의아빠는방귀로사랑하는마음을전해줍니다.김민주어린이역시아빠에게스컹크라는사랑스러운별명을붙여줍니다.서로사랑하는사람들은이렇게장난으로사랑을표현합니다.그래서서로장난치는가족들은행복합니다.장난이곧사랑입니다.

여기실린어린이들의시하나하나가재밌고,아프고,사랑스럽습니다.그리고여러어린이들이그린그림을가만히들여다봅니다.정말시처럼음악처럼,어린이들이느낀감정과어린이들이발견한세계가그대로전해집니다.어린이들의마음을안아주고싶고다독여주고싶습니다.어린이들의마음이,영혼이너무나순수하고즐겁고아름답습니다.

이렇게어린이들의시와그림이모두생생하게살아있는이유는모든어린이가예술가이기때문입니다.우리는모두행복하기위해이세상에왔습니다.어린이들은그사실을몸과마음으로모두알고있습니다.어린이들은몸과마음으로행복하게살고싶다고외칩니다.오늘여기곡성어린이들은시와그림으로우리모두행복하게살자고이야기합니다.

저도오늘은왠지누군가에게잘보이고싶은날입니다.

이루리_『까만코다』『아빠와함께그림책여행』의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