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쓴 한국현대사 (해방부터 촛불항쟁까지 35장면)

새로 쓴 한국현대사 (해방부터 촛불항쟁까지 35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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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성찰과 교양을 위한 한국현대사 길라잡이
이 책은 그동안 다양한 시각과 형식으로 한국 현대사의 대중화에 힘써 온 정창현 교수와 임영태 출판기획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집필한 남북현대사 교양서이다.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이 된 35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해방에서 촛불항쟁까지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정리했다. 특히 논쟁과 쟁점이 되는 정치적 사건들을 산업화와 민주화, 통일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서술하였다. 이를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대립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시민’, ‘민중’이라 불린 보통사람들의 헌신과 땀으로 이룬 성과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이야기 들려주듯이 생동감 있게 서술하고, 여기에 다양한 사진과 그림, 도표를 곁들여 본문에서 다 다루지 못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은 민주주의와 통일을 향한 지난한 노력을 성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며 역사를 되돌아보려는 젊은 세대들에게 현대사를 공부하는 첫 입문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저자

임영태

저자임영태는1959년경남거창에서태어나거창고등학교와동국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했다.고등학교때부터사회문제에눈떴고,청년시절에는민주화ㆍ노동운동에관계했다.지금은한국근현대사와세계사,인문ㆍ사회관련집필활동에주력하고있다.(사)현대사연구소연구위원으로활동했고,2005년부터2010년까지‘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일하며공식보고서발간작업을총괄했다.
저서로『솔직하고발칙한한국현대사』,『스토리세계사1~10』,『두개의한국현대사』,『산골대통령한국을지배하다』,『국민을위한권력은없다』,『대한민국사1945~2008』,『북한50년사』,『희미한옛혁명의그림자태양이비껴간나라멕시코ㆍ쿠바를가다』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부해방과분단,그리고전쟁
01해방전야
-해방,독립전쟁의승리
02건국준비위원회와인민위원회
-자주적건국의꿈이좌절되다
03모스크바삼상회의와찬반탁논쟁
-즉각독립의열망은무산되고분열만남다
049월총파업과10월항쟁
-“우리에게쌀과토지를달라”
05좌우합작운동
-노선과분열을넘으려는시도
06남북협상
-통일정부가가망없다고?
07대한민국정부탄생
-단독정부가수립되다
08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수립
-또하나의정부가등장하다
09반민특위
-이승만,친일파청산을무산시키다
106?25전쟁
-500만명이피를흘렸지만…

2부독재와민주,그리고산업화
11부산정치파동
-독재의서막을열다
12자유당과민주당
-야당의반격이시작되다
13조봉암과진보당
-혁신정당의이상과죽음
144ㆍ19혁명
-썩어빠진어제와결별하자
15제2공화국
-껍데기는가라!
165ㆍ16군사쿠데타
-반혁명이시작되다
17한일협정
-‘제2의이완용’이되는한이있더라도…
18베트남파병
-천재일우의기회,자금과미국의지지를얻다

19위기의한반도
-전쟁비상!1968년
203선개헌과7대대통령선거
-영구집권을향한발판을마련하다
217ㆍ4남북공동성명
-통일의3대원칙을선언하다
2210월유신과유신체제
-“짐이곧국가요”
23사회주의헌법과국가주석
-북에도1인영도체제가수립되다
24경제개발계획
-부국강병,모든길은수출로통한다
25반유신민주화운동과궁정동의총소리
-“사형,영광입니다.”

3부민주화와평화,그리고통일
2612ㆍ12쿠데타
-세계에서가장오래걸린쿠데타
27광주민주화운동
-“광주여무등산이여”
286월민주항쟁
-승리와좌절을맛보다
29문민정부
-좌충우돌로무너지다
30IMF경제위기
-최대의환란을당하다
31김정일시대
-선군정치로위기를넘기다
32남북정상회담
-‘사실상의통일’,긴여정이시작되다
33잃어버린9년
-“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
34김정은시대
-세계적추세수용과개발ㆍ개방의길
35촛불항쟁
-거짓은참을이길수없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현대사의분수령이된35장면을선정하고,이야기체로쉽게서술
-산업화와민주화,통일노력을중심으로현대사의흐름을파악할수있도록편집
-북한현대사도포함해‘전한반도적시각’에서현대사를이해할수있도록서술
-600여장의사진과그림,도표를통해시각적으로다양한정보제공
-주요인물과생소한용어에대한추가설명을통해누구나쉽게읽을수있도록기술

◇‘표지시계’가가리키고있는시간11시21분
-왜우리는현대사를알아야하는가?
11시21분은2017년3월10일헌법재판소가“만장일치로탄핵심판을인용”해박근혜대통령이탄핵된시간이다.우리나라에서탄핵심판이인용돼대통령이파면되는사상초유의일이결정된순간이다.그순간역사의물줄기가바뀌고,새로운역사가시작됐다.
2016년늦가을부터2017년봄까지대한민국을뜨겁게만들었던1천7백만의촛불시위를보면서우리는새삼도도한역사의흐름을실감했다.“거짓은참을이길수없다”는외침은잠시나마거짓이참을가리고어둠이지배하는세상을만들수는있지만역사의진실은언젠가그모습을드러내기마련이라는평범한진리를다시한번확인시켜주었다.또한촛불항쟁은현재를올바르게진단하고제대로된미래를준비하기위해서는현대사에대한정확한이해가절실히필요하다는점을우리에게각인시켜주었다.
2016년처음박근혜대통령탄핵이거론됐을때만해도,몇만의촛불이타올랐을때만해도,그것은‘가능의영역’이지현실은아니었다.그런데촛불은꺼지지않았고,수백만의촛불로이어져마침내헌정사상처음으로현직대통령을탄핵했다.100만명의평화시위,연인원1천7백만명을넘는촛불은마침내거대한‘민주혁명’으로승화됐다.
“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어둠은빛을이길수없다.”평범한사람들의작은함성과촛불하나하나가모여새로운광장민주주의,참여민주주의의전형을만들어냈다.이런과정에서새로운민주세대가자라났다.광장에서시민들을이끈것은정치인이아니었다.그저평범한보통사람들이었다.그들이스스로모여촛불을들고평화시위를이어갔고,그것이거대한흐름이되어세상을바꾸기시작했다.
촛불항쟁은하루아침에갑자기벌어진사건이아니다.과거4.19민주항쟁,1970~80년대의반독재민주화운동,6월민주항쟁으로이어져온민주화운동의흐름속에서촛불항쟁을이해해야오늘우리가당면한현안과향후과제를올바로파악하고해결할수있다.지난역사는단순한과거가아니라현재를성찰하게하고,미래를바라보는거울이기때문이다.

◇현대사의흐름을이어온세가지가치-산업화,민주화,통일
-다른현대사책과어떻게다른가?
이책은현대사의흐름을‘산업화,민주화,통일’이라는세가지지향이란측면에서서술한다.
돌이켜보면1945년8월15일광복(해방)과함께시작된한국현대사는격동과파란의연속이었다.폭압의일제식민지상태에서벗어날때38선으로허리가잘릴것이라고는생각지도못했다.1948년남과북에독자적인정부가들어섰을때남북의충돌을우려하는목소리는있었지만분단상황이70년이상지속될것이라고는누구도예상하지못했다.
1960년4월민주항쟁으로이승만독재를무너뜨렸지만1년만에군사쿠데타가일어나모든것이물거품이되었다.역사의반동은너무나빨리찾아왔다.1979년18년의박정희군사독재가끝났으나또다시신군부가권력을장악함으로써반동의역사는되풀이되었다.그긴군사독재의수렁속에서마침내민주주의의싹을틔웠으나1987년6월민주항쟁은기쁨과좌절을동시에안겨주었다.그리고또다시우리들은‘촛불혁명’을통해새로운민주주의여정의첫발을뗐다.
우리는6·25전쟁이끝난후미국의원조를받아간신히경제를꾸려갔고,하루하루끼니를걱정하며힘들게‘보릿고개’를넘어야했다.가장가난한축에속했던이런나라가아주빠르게중화학공업화를이룩하고IT산업을선도하는나라로변모한것은세계사에서도대단히예외적이다.물론사회불평등,소득양극화,비정규직,치솟는실업률등앞으로해결해야할과제또한산적해있다.
우리는우역곡절을겪으며산업화·민주화를위해쉼없이달려왔다.그러나그렇다고해서“한국현대사가산업화세력과민주화세력,두세력의분투와경쟁의기록”이라고말하는것은대단히현상적이고일면적인평가에불과하다.
엄밀하게말해산업화나민주화의과실은극히일부사람들이독점하다시피했다.일부보수세력,재벌,진보개혁정치인일부가챙겼다고말하면너무지나친것일까?
군사독재시절정치인들과재벌들이온갖부정부패와권력비리로엄청난부를축적할때평범한노동자,농민들은서독과중동열사의나라에서,청계천의어둔방에서,구로공단의벌집에서,뜨거운용광로앞에서,그리고뜨거운뙤약볕아래서눈물과비지땀을흘렸다.전태일이“노동법을준수하라”고외치며분신했을때대통령과정치인들은이를외면했다.대통령박정희가,보수세력이경제성장을이끌었다는것은‘신화’일뿐이다.1972년‘8·3경제조치’,1997년‘IMF위기’처럼보수정권일때경제위기는오히려더자주찾아왔다.역설적이게도진보정권이라고공격받는김대중·노무현정부때사회적불평등은더욱악화됐다.그결과한국의경제규모는세계10위권으로커졌지만경제적불평등현상은나날이심화되고있다.
한국현대사를단순히산업화세력의시각에서만,혹은민주화세력의시각에서만보는것은또다른한계를보일수밖에없다.우리현대사의주역은보수도진보도아닌평범한‘보통사람들’이다.이들의시각에서보면우리현대사의여러사건과인물들에대한평가는아주달라질수밖에없다.그러한시각에서는‘누구를위한정부인가’,‘누구를위한정치세력인가’하는질문을던지지않을수없는것이다.
한국현대사에서는급격한산업화와민주화의흐름속에서도분단의질곡에서벗어나려는통일노력도꾸준히이어졌다.어떤때는그저꿈으로,어떤때는‘가자북으로,오라남으로’라는구호로,또어떤때는남북정상의만남으로통일운동은민주화와한몸으로진행되었다.우리는이과정에서통일과민주화는별개가아니라는사실을절감했다.무엇보다도잊을만하면찾아오는‘공안정국’과‘남북충돌의위기’는한반도의평화정착과분단극복없이는지속적인경제성장과성숙한민주주의의실현이사실상불가능하다는사실을깨닫게해주었다.
그런측면에서이책은산업화와민주화,통일여정이분리돼있는것이아니라상호연관되어있다는점에주목해서술하고자했다.

◇누가현대사를만들고이끌어왔는가?
-서술과편집상의특징
이책은우리현대사를관통하고있는산업화,민주화,통일노력을중심으로이를달성하기위해노력한선각자와보통사람들의이야기를담아내려고했다.
역사의발전과정이그러하듯이후퇴와전진을거듭하면서우리의현대사는산업화와민주화,그리고통일을향해달려왔다.이러한흐름의중심에‘시민’,‘민중’이라불린보통사람들이있었고,이들을이끈수많은선각자들이현대사의한폐이지를장식했다.
우선현대사의전체상을이해하기위해서는역사를만들어간사람과사건을알아야한다는점에서우리현대사의흐름을파악하는데꼭필요한역사의순간35장면을선정하고,이를통해현대사의큰줄기를파악할수있도록했다.
둘째,가급적딱딱한서술에서벗어나이야기체로가볍게사건을묘사하는데중점을뒀다.‘스토리텔링’을통해인물과사건에쉽게접근하려했다.
셋째,현대사의흐름상꼭필요한내용이나개념은별도의설명이나도표로작성해선택적으로읽을수있도록했다.이와함께사건의핵심을엿볼수있는1차자료와증언도일부내용을소개했다.
넷째,당시의상황을좀더사실적으로이해할수있도록600여장의다양한시각자료를실었다.이를위해기존의교과서나개설서에없는이미지를찾아싣는데신경을많이썼다.
최대한풍부한내용을담으려고했지만한권의책에현대사의모든것을담기는불가능했다.또한정치적격변에중심을두다보니정치·경제사위주로서술되고,다른분야는거의담기지못하거나소홀히취급될수밖에없었다.그런측면에서이책은한국현대사를이해하는데첫걸음일수밖에없다.다만이책이교양이든연구든,현대사입문서의역할을충실히할수있었으면하는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