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숨 쉴 틈 (인생의 길을 잃은 여자, 인생의 끝에 선 노인을 만나다)

여자의 숨 쉴 틈 (인생의 길을 잃은 여자, 인생의 끝에 선 노인을 만나다)

$13.00
Description
오늘도 부엌에서, 차 안에서
숨죽여 울고 있을 당신에게

인생의 길을 잃은 여자가 있습니다.
모든 게 뒤죽박죽 풀리지 않고, 자식과 남편을 빼면 설명할 것이 없는 인생, 다른 사람에게만 쉬워 보이는 성공들…
“거기 누구든 나 좀 도와줄래요? 사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지쳐 보이는구나. 저 많은 의자 중에 마음에 드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렴.”
무작정 찾아간 그녀에게 노인은 자신이 만든 의자를 내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노인과 여자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노인의 말은 아름다웠고 때로는 아프기도 했습니다. 세월에 묵혀둔 지혜의 말을 꺼내놓을 때마다 여자의 멈췄던 숨이 트였습니다. 아이들이 먹다 남겨 놓은 밥과 반찬들을 큰 양푼에 쏟아 넣고 쓱쓱 비벼먹으며 끼니를 때우던, 마구잡이로 섞인 비빔밥 같던 인생이 이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책은 나이도 성별도 종교도 다른 두 사람이 나눈 공감과 위로의 대화들입니다. 그 속에서 길어 올린 보물과도 같은 글들이 오늘도 부엌에서, 차 안에서 숨죽여 울고 있을 당신에게 숨 쉴 틈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자

박소연

저자박소연(하늘샘)
1980년서울에서막내딸로태어나보통스러운삶을살아왔다.한국외대에서경영정보학을공부했고,삼성생명에서근무하고있다.9년차엄마이자진로교육,독서심리지도강사다.모두가잠든새벽,글을쓰고꽃산책을한다.
블로그:http://hanulsam.me/
인스타:semisky1122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저는비빔밥입니다

1장나,삶
돌보지않은날들,
나조차도돌보지않은날들
어느아침
죽지않으려고먹지는말자
몸이아파마음이살때가있다
가끔은너를보고도살아
돌아갈수없으면서둘러떠나라
몽당연필
마음도돈이없으면증명하기힘들다
깨끗하게가고싶다
이별
친구의아버지
착각
삶은생물이다
저장증후군

2장.여자,사랑
여자의숨쉴틈
결혼은정답이아니라반복되는물음이다
사람에겐사람이삶의힘이다
숨쉴‘틈’
창이하나인이유는같은곳을바라보라는것
내가아는나랑남이아는내가있다
남자가남편이될때까지
때때로여행이필요할때3
당연한자리
누구의탓
그릇
자세히볼수록돋보이는사람
보통으로산다는건
자신의보폭으로걷다
어디든행복이있는곳에서살자
성난파도는멀리서볼때아름답다
행복의향기
사람향기

3장.엄마,가족
꽃병에는꽃무늬가없다
지금네모습이30년후네아이들의모습이다
꽃병에는꽃무늬가없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인생엔신호등이없다
들어서지않으면알수가없다
부모에게자식은나이먹지않는다
애탄부모는소리없이운다
성형을하는진짜이유3
아들의회장선거
목숨처럼사랑해
오늘도글을씁니다

끝내며앉다,안기다

출판사 서평

성별,종교,직업,나이…
각기다른인생의지점에서있는
두사람이나누는공감과위로의대화

그녀,사는법을잊어버렸습니다.햇살좋은어느날,그동안잘살아왔다고생각했던일상이그녀에게아무런의미도없는것이되어버렸습니다.특별한일없는늘같은어느날이었습니다.그녀가갑자기세상에서가장불행한사람으로자신을단정한것은…병원에누워있는환자가안쓰럽기보다부러워보인것은….아이를두고자살을했다는이름모를엄마의심정이이해가간것은….
‘지금처럼이런기분이었겠지’
대강때우듯이아이들과저녁을먹고기운이빠져잠시기대다잠이들어버린엄마.“집안꼴이이게모니?엄마는또자니?”라는남편의목소리에,수업시간에깜빡졸다혼나는학생처럼벌떡일어나서는눈치를봅니다.흐트러진머리에,앞이늘어진티셔츠를입고있는아내를보자하루종일일에치여,집에서쉬고싶은남편은짜증이치밀어오릅니다.
‘나만이런것일까?언제부터잘못된것일까?난지금어디에있는것일까?난지금잘살고있는걸까?’
갑자기사는게무서워져버린그때,여자에게양수리할아버지의의자는잠시나마숨쉴틈을만들어주었습니다.그렇게털어놓는여자의고민과수많은물음들에,노인의대답과되물음이이어졌습니다.노인이꺼내놓은이야기는아름다웠고때로는아프기도했습니다.세월에묵혀둔지혜의말을꺼내놓을때마다막혔던숨이트였습니다.아이들이먹다남겨놓은밥과반찬들을큰양푼에쏟아넣고쓱쓱비벼먹으며끼니를때우던,마구잡이로섞인비빔밥같던인생이이제야눈에들어왔습니다.
이책은비빔밥같은삶을살던,우울감에허덕이던한여자가한노인을만나대화하며스스로를일으켜가는과정의산물입니다.짧지만70년삶의지혜가녹아든한줄의글과그림이,두사람의대화들이같은고민앞에놓인많은이들에게위로와통찰을선물할것입니다.이책이통해부엌에서,차안에서소리죽여우는여자들에게가닿길,그들의인생역시일으켜지길바라봅니다.

매일새벽글을쓰고
꽃을들여다보는일

늘생활비걱정에아이들남긴밥으로한끼를때우고,본인몫의1인분이줄어든채찍히는음식점영수증이익숙한여자.갑자기만난우울의늪에허우적대면서도남편을,아이들을챙기기에바쁜여자의일상.누군가의딸이고아내이고엄마이기이전에한사람으로써내몫을챙기고싶었던여자는아무도눈뜨지않은새벽컴퓨터를켜기시작했습니다.이러다가는영수증에서사라져버린1인분처럼자신의삶까지사라질것만같았습니다.
모두가잠든새벽,여자는글을쓰고꽃을들여다보기시작했습니다.새벽꽃산책을하고글을쓰고녹음을하고다시들으며조금씩숨쉴틈을만들어나갔습니다.
저자에게글쓰기는진통제였고,치료제였습니다.이책의글들은저자가조심스레건네는작은‘용기’입니다.느닷없이나타난우울에힘들어하고있는사람이있다면,주위를둘러싼것들에잠식당한채자기몫의인생을잃어가고있다면잠시멈춰보라고.당신도극복할수있다고.저자에게는‘글쓰기’였던자신만의공간,숨쉴틈을만들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