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집구석 내가 들어가나봐라

이놈의 집구석 내가 들어가나봐라

$14.00
Description
우리에게도 봄날이 올까?
상처투성이 가족,
서로에게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자식만 바라보던 엄마에게 찾아온 중년의 방황,
가난을 이유로 받은 이별 통보에 무너져 버린 장남,
왕따의 상처로 은둔형 외톨이가 된 딸…
혼자 살기에도 벅찬 현실, 가족은 그저 벗어나고 싶은 무거운 짐 덩어리였습니다. 하지만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모든 불행의 시작은 도돌이표처럼 가족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속마음을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읽어나가고, 어색하지만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교환일기를 쓰듯이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개인적 불안과 불편한 가족이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 세 사람. 몇 년에 걸쳐 서로의 마음이 담긴 글을 나누면서
오해는 이해로, 상처는 ‘위하는 마음’으로 보듬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상처는 대물림됩니다. 그러나 악순환은 후천적 사랑으로 행복한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족은 애증과 애정을 넘나들며 함께 살아가면서, 가장 따뜻한 위안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자식 밖에 모르던 엄마는 나를 찾기 위해 글쓰는 청소부 아지매로, 방에서 마음속 상처만 어루만지던 딸은 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경청자 모모로, 집구석이 싫어 혼자라도 행복을 찾아보겠다던 아들은 가족의 치유를 희망하는 잔소리꾼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책은 서로의 상처를 글로 나누며 함께 꿈꾸게 된 가족의 사랑한 순간들의 기록입니다.
저자

글쓰는청소부아지매와모모남매

자식들과먹고사느라매일15시간씩일하는엄마,장화자
왕따의아픔때문에이불밖이무서워진딸,이가영
구질구질한집구석탈출에매번실패하는아들,이정희
서로가이해되지않아짜증나지만같이살고있는그런가족,
이놈의집구석되시겠다.

더이상도망갈수없는집구석을바꾸기위해
짜증내고등돌리는대신에매일모여속마음을쓰고,서로의글에댓글을달았다.

그러다
엄마는나를찾기위해글쓰는청소부아지매로
딸은나와닮은친구를만나기위해글쓰는모모로
아들은함께성장하기위해쓰고그리는꿈야신이되어
따로또같이꿈꾸며살아가고있다.
이제,이놈의사랑스러운가족되시겠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우리집만집구석이었던이유
우리가족을소개합니다

1부.속앓이

1장.자식만바라보던엄마
내맘같지않은두사람의결혼일기
살을찢는고통과함께만난아들,딸
좋은직장을놓친아쉬움
간병일의고단함
전화비가100만원이라니!

2장.왕따라서미안한딸
낯가림의사연
소심한가출
미각을빼앗아간분식집
졸업은했지만방구석취업
두통으로가득한밤의이야기

3장.결핍의악순환에갇힌아들
부모님처럼살게될까봐
8년만에만난아버지
시련은긍정의죽비소리

2부.속마음

1장.앞만보고달리던소녀,엄마
기억나지않는내삶의반시간
소녀의입맛을기억합니다
어머니,아버지에대한추억
청소하면서마주친고마운마음들
길거리에서주운보물들
국가가내게해준일
건강에대한불안감
중년의아름다움에대한욕심
내맘같지않은연애

2장.이불밖이무서운외톨이,딸
사람이그리워나간인터넷모임
오빠가권해준다양한체험
AllF지만열공
따뜻함이그리운관찰자
큰꿈은생각해본적없어

3장.집구석탈출을꿈꾸는아들
33분39초간의엄마를위한고백
용돈가불요청에반대하는미혼가장의주장
우리엄마몇살까지사실까
짐이아닌원석이었던가족
3인분의꿈을안고글쓰기
엄마인터뷰
행복의조율
매일똑같은잔소리에숨겨진비밀
나와함께한하루

3부.함께꿈꾸다

1장.나를꿈꾸기시작한워킹맘,엄마
아들이권해준글쓰기
태어나서처음해본염색
나도사랑한다고말하고싶다,표현의대물림
아들아,사랑한다.막걸리한잔만사와라
아들아,딸아,삶의끝에는희망이있단다
이정도여유는누려도괜찮을거야
내게도하나의길이허락된다면
나는내일도청소하고싶다

2장.만남을준비하는대인관계초년생,딸
나와닮은너에게쓰는편지
내가매장에서옷을살수있다니!
인정받는즐거움을알려준바이브상
짜증나지만내엄마입니다
여성스럽지않아도존중해주세요
내게힘을주는사람들을찾아서
능숙하지않지만즐거운사진가
아르바이트도전기
나도누군갈도울수있을까

3장.가족이란자존감을얻게된아들
그렇게악바리처럼원하던행복은,가족
갱년기의엄마를이해해
최상의효는없다
엄마에게건넨무면허독서처방
모모남매의2인분스케치
가족의역할,나의역할
엄마가20년만에화장한이유
엄마,과제는다하고주무세요
까칠한아들과순진한엄마의장거리독서데이트
슬퍼보이는여인에대한사랑

에필로그-온기를나눠지고가는시간

출판사 서평

혼자살기에도벅차니까
함께살아보기로했습니다


“이놈의집구석내가다신들어오나봐라.”
어린시절,아빠는엄마와싸울때마다이말을하면서집을나갔다.어떻게든자식들만은잘되기를바라는마음에엄마는억척아줌마가되어갔고,그런팍팍함이싫었던아빠는집밖에서라도즐거움을찾기위해노력했다.부부간의불화가심해지면서나와동생은문제가생겨도각자해결할수밖에없었다.그러는동안동생은왕따를당하며생긴마음의상처를숨긴채집에서나오지않게되었고,나는집구석에서벗어나기위해자기계발에매진했다.우리가족은혈연으로묶여있었지만,각자의아픔을가슴에묻으며살아갔다.부모님이이혼하면서생활고까지겹치자가족은마주보고이야기할여유조차사라졌다.
성인이된나는혼자서라도집구석에서벗어나려했다.자기계발,연애를통해성공적인행복을얻고자노력했다.그러나모든노력은가난,애정결핍,열등감같은불안에발목이잡혀무엇하나제대로이루지못했고,여자친구는가난을이유로이별을통보했다.
‘난왜이렇게되었을까?’
더나아갈곳이없었다.더나아갈힘이없었다.나혼자만이라도잘살기위해몸부림쳤지만결국가족을외면할수는없었다.애증과연민에갈등하며가족을벗어나지못할거라면가족모두가성장할수있는방법을찾기로했다.어떤날은외식과산책을하고,목구멍에걸려나오지않는‘사랑한다’,‘예쁘다’,‘고맙다’는말도쥐어짜냈다.처음엔손잡는것도역겨울정도로어색했지만,다른선택지가없었다.이런다고뭐가달라질까싶은마음이들기도했지만일단해보는수밖에.나의갖은협박과꼬드김에넘어간엄마와동생은마음에꽁꽁묶어둔감정들을빈연습장에쏟아냈다.그리고우리는서로의글에댓글을달아가기시작했다.몇년동안스스로도모르고지내던시간과속마음을나누게되자,우리는누구보다열심히글을써내려갔다.마치미뤄뒀던대화를나누고싶어하는것처럼.그렇게채워진연습장에는내가알지못했던이야기들이있었다.
우리집은‘집구석’이었다.다행히집구석은과거형이되었다.빈연습장에글을쓰고,댓글을달며우리는서로의사정에귀기울일수있게됐다.아픔을들어주고,존중하며,사랑하는경험을통해자존감이치유되고성장할수있었다.왕따를경험해본적있는누군가,짐같은가족을애써외면하고있는누군가,갑작스레찾아온중년의방황에힘들어하는누군가가있다면,이책을통해불편한가족이한자리에모여작은이야기라도시작하는계기가되기를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