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제도 수호검: 배상삼 이야기

동남제도 수호검: 배상삼 이야기

$14.00
Description
울릉도 개척 당시 섬에 건너가 도벌을 일삼는 일본인들과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세력들을 퇴척하고, 개척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했던 울릉도수 배상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창작된 『동남제도 수호검: 배상삼 이야기』.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인 ‘배상삼 이야기’는 2007년 울릉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배상삼은 본래 대구 사람으로, 본명은 배영준이었으나 동학 농민 운동에 연루되어 경상북도 울진에 피신해 있다가 울릉도 개척령이 내리자 전재환 일가를 따라 울릉도에 오게 되면서 배상삼으로 개명하였다. 울릉도수가 된 그는 도벌을 하러 오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매우 엄하였지만, 섬사람들에게는 선정을 베풀었지만 일본인들과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부자들의 앙심을 사게 되었고, 결국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하기에 이른다.

‘나’(홍재훈)와 아버지는 오래된 대장간을 운영하였지만 대장간을 찾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옛날에 쓰던 대장간 연모들을 진열하여 박물관처럼 운영하였고, 〈동남제도문화연구소〉라는 번듯한 간판도 세워 이곳을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도 꽤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도둑이 들어 칼을 훔쳐 가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버지는 ‘동남제도 수호검’이 사라졌다고 하며 그것이 있어야 우리 가문이 빛날 수 있고, 100년 전부터 동남제도의 평화를 깨뜨리려는 못난 놈들이 그 칼을 탐내고 있다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호기심이 일던 ‘나’는 고리 속 바닷물에 손을 넣어 물을 젓자 100년 전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바윗덩이만 한 덩치의 ‘상삼’과 그를 부르는 ‘재환’을 보고는 그들을 따라가 보기로 하는데….
선정내역
- 2019 올해의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김일광

김일광은포항에서태어나지금은한반도동쪽끝호미곶에서살고있다.1987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동화를쓰기시작했고40년가까이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그들과소통하기위해글을써왔다.교과서에작품이실리기도했으며역사와생명의보편적가치를담은〈석곡이규준〉,〈조선의마지막군마〉,〈귀신고래〉등의작품을펴냈다.

목차

도둑
거짓이름
탈출
망망한바다
서러움
천수환
분노

개척민박서방
학이엄마
종사관
납치된아이들
증거
학이
결혼
홍서방
압송실패
신당할매
울릉도수
배신
일본인철수
음모
칼울음
칼의주인

출판사 서평

〈동남제도수호검〉은울릉도개척당시섬에건너가도벌을일삼는일본인들과그들의앞잡이노릇을하던세력들을퇴척하고,개척민들의보다나은삶을위해노력했던울릉도수배상삼의이야기를모티브로하여창작된작품이다.

‘배상삼이야기’는경상북도울릉군서면태하리에서전해내려오는이야기로,2007년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편찬한「울릉군지」에수록되어있다.배상삼은본래대구사람으로,본명은배영준이었으나동학농민운동에연루되어경상북도울진에피신해있다가울릉도개척령이내리자전재환일가를따라울릉도에오게되면서배상삼으로개명하였다.울릉도수가된그는도벌을하러오는일본사람들에게는매우엄하였지만,섬사람들에게는선정을베풀었다고한다.특히1894년(고종31)가뭄이극심했을때배상삼은부유한사람들에게곡식을내놓게하여섬사람들을굶주림에서벗어나도록하였는데,이로인해일본인들과그들의앞잡이노릇을하던부자들의앙심을사게되었다.결국그들은배상삼이왜인과내통하여개척민의남자는모두죽이고여자는전부왜인들의처첩으로팔려고한다는뜬소문을유포하고,그에게도움을받았던섬사람들까지그를원수같이여기게만들어결국에는비극적인결말을맞게하기에이른다.

100년전으로

‘나’(홍재훈)와아버지는오래된대장간을운영하였지만대장간을찾는사람이점차줄어들면서문을닫게되었다.하지만아버지는옛날에쓰던대장간연모들을진열하여박물관처럼운영하였고,〈동남제도문화연구소〉라는번듯한간판도세워이곳을구경하러오는관광객들도꽤많았다.그런데어느날집에도둑이들어칼을훔쳐가려고하는사건이발생한다.아버지는‘동남제도수호검’이사라졌다고하며그것이있어야우리가문이빛날수있고,100년전부터동남제도의평화를깨뜨리려는못난놈들이그칼을탐내고있다는알수없는이야기를한다.호기심이일던‘나’는고리속바닷물에손을넣어물을젓자100년전으로빨려들어가게되고,그곳에서바윗덩이만한덩치의‘상삼’과그를부르는‘재환’을보고는그들을따라가보기로하는데.......

동남제도개척사

태종때부터조선은왜구들의등쌀에서백성들을안전하게지키기위하여울릉도백성들을육지로불러들였다.그리고수토사라는관리들을정기적으로파견하여울릉도와독도를관리해왔다.그런데도불법으로들어오는일본사람들의수는점점불어났고이들은산림을마구훔쳐가기시작했다.따라서조정에서는쇄환정책을바꾸어울릉도개척령을내리게되고,김옥균을‘동남제도개척사’로임명하여백성들의울릉도이주를돕게하였다.그러나울릉도에는이미조선사람과일본사람들이몰래들어가서살고있었고,일본사람들은교묘한방법으로도벌을하거나물고기를잡아갔으며,몇몇조선인들을자기들편으로끌어들여앞잡이로삼고있었다.이들은섬사람들을착취하고괴롭혔기때문에개척사의임무는무엇보다일본인세력과그앞잡이들을몰아내는일에우선했는데.......

망망한바다를건너울릉도로

울릉도로가기전에그곳의형편을미리알려줄사람이필요했던개척사는글을읽고쓸줄아는재환과,덩치가크고손재주를가진상삼을울릉도로먼저보내기로한다.개척사는종사관을시켜그둘을데려오게하였으나,그들을채설득하기도전에10년전‘이필제의난’에동참했던상삼을체포하기위해군관과군졸들이들이닥친다.재환은난에동참했다가도망친상삼을10년간숨겨주었기때문에둘은결국옥에갇혀울릉도가아닌한양으로압송될위기에처한다.그러나종사관의도움으로간신히탈옥할수있게되고,더이상뭍에서지내기어렵다고판단한둘은개척사의제안대로망망한바다를건너울릉도로향하는데.......

백성을위한칼

상삼과재환이울릉도에도착하고보니그곳에는몰래들어와서살고있는조선사람들이여럿있었고,심지어불법으로들어와도벌과고기잡이를하는일본사람들도있었다.이처럼울릉도에사람이많아지면서그곳의자원과백성들을돌보기위해관리를파견해야했지만멀리떨어진섬까지가려고나서는벼슬아치는드물었기때문에그곳에살고있는사람중에서울릉도사정에밝고일본사람들과맞설수있는진석규라는사람이도장으로임명되었다.그러나진석규는오히려일본사람들과결탁하여울릉도의나무를몰래일본으로넘기고있었고,상삼과재환이이를문제삼자도장과무리들은칼로그들을위협한다.이일을겪고난후상삼은진정으로백성을위해쓸수있는칼에대해고민하고,귀를찢는듯한환청을듣고는바위굴에숨어칼을만들기시작하는데.......

증거

상삼은울릉도에들어온종사관에게도장의악행으로섬사람들의고통이심함을고했지만,종사관은상삼이도장을모략하려는것은아닌지의심한다.그때도장이찾아와무례한언행으로자신이야말로울릉도를다스리는사람이라며행패를부리자,종사관도도장의실체를파악하기시작한다.그러나도장과졸개들의기세등등한칼앞에서는그도어쩔도리가없었다.종사관은도장의악행을밝힐수있는증거를찾아올것을상삼에게명한다.도장이섬의아이들을납치하여일본으로넘기려고할때상삼은자신이만든칼을메고는아이들을구하러일본배로향한다.상삼의칼은강한진동과함께요동쳐일본인선원들을물리치고,조타실에서는도장진석규가암암리에날인한‘벌채승인및반출허가증’이발견되는데.......

울릉도수가된상삼과또한번의배신

결국도장전석규는나라의재물을함부로왜인들에게팔아넘긴죄를물어그직을파하고포도청으로압송할것을명받는다.그의뒤를이어울릉도수가된상삼은자신의목숨을빼앗으려고했던진석규와그의부하들까지도모두포용하는관용을베푼다.그는벼슬아치로서으스대지않았으며,다툼에는공정하게시비를가리고,어려운사람이있으면언제든지달려가제일처럼도와주었다.벌목노역에서해방된섬사람들이다시농사를짓거나고기잡이를하면서울릉도에도평화가찾아오는듯하였다.그러나이도그리오래가지는못하였다.상삼이풀어주었던전석규일당의2인자였던홍서방이다시두령이되어왜구와결탁한후전횡을일삼기시작한것이다.하지만상삼이있었기에이는곧들통나고상삼은일본인선장에게일본사람들을모두데리고고국으로돌아갈것을명령한다.더이상부당이익을챙길수없게된홍서방과그일당들은상삼에관한유언비어를은밀히퍼뜨려섬사람들을동요케하는데.......

다시현실로

현재로다시돌아온나는100년전에보았던‘동남제도수호검’을서로차지하기위해다투는아버지와도둑을다시목격한다.도둑이사라지고밤이이슥해진후잠자리에누워아버지를바라보던나는도저히믿을수없는모습을보고는경악을금치못하는데.......

〈동남제도수호검〉은애민정신이투철했던배상삼이라는실존인물과당시권력의상징이었던칼을모티브로한소설로,과거에오로지백성들을위해서만행사했던참된권력의상징‘동남제도수호검’의진정한주인이누구인지이야기하고있다.과거와현재를넘나드는액자식구성을통해현재를살고있는인물이100년전의울릉도로시간여행을한다는발상도흥미롭지만,마지막부분에서‘나’의정체가드러나는반전의묘미도돋보인다.무엇보다그동안우리가잘모르던낯선인물배상삼에대해접할수있는계기가마련됐다는점에서도의의가있다.평등한세상을이루기위한봉기에동참하고,왜구와결탁했던부정한칼에맞서백성을위한칼을만들며,벼슬길에올라서도항상겸손하고공정한자세로어려운사람들을돕는그의모습에서훌륭한지도자가갖춰야할덕목이무엇인지새삼깨닫게된다.또한왜구의벌목과착취로부터울릉도를지키기위해애썼던선조들의모습을통해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에게올바른역사인식을심어주고자하는작가의의도를엿볼수있는책이다.

김일광
포항에서태어나지금은한반도동쪽끝호미곶에서살고있다.1987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동화를쓰기시작했고40년가까이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그들과소통하기위해글을써왔다.교과서에작품이실리기도했으며역사와생명의보편적가치를담은〈석곡이규준〉,〈조선의마지막군마〉,〈귀신고래〉등의작품을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