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시작

작가의 시작

$13.22
Description
삶은 글이 되고, 또 글은 삶이 된다!
윌리엄 포크너, 테네시 윌리엄스와 함께 미국 남부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으며, 퓰리처상, 오 헨리 문학상, 전미도서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쓴 영미문학의 대표작가 유도라 웰티가 1983년 하버드 대학에서 진행한 세 개의 강의를 묶은 강의록인 동시에 유도라 웰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회고록 『작가의 시작』.

미시시피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작가로 데뷔하기까지의 시간을 담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삶과 문학의 관계를 섬세하게 탐구한다. 시간 순서대로 사건을 나열하는 기존의 회고록과 달리 이 책은 저자의 문학적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에 중점을 둔다.

어린 시절 집에 걸려있던 괘종시계, 엄격한 교장 선생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 같은 기억이 소설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이야기하고, 증조부모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족사를 통해 자신의 자유로운 기질이 어디서 왔는지를 탐구하고 자신이 쓴 소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작가로서의 신념이 각각의 작품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설명한다.

글쓰기의 계기는 모든 순간과 장소에 있고, 그것을 포착하는 순간 비로소 글쓰기가 시작된다. 사진작가로 일하며 늘 준비된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운 저자는 우리의 삶에는 글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며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보고,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 이러한 관찰에서 작가는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

유도라웰티

1909년4월13일미국미시시피주잭슨에서태어났다.1941년단편소설집『초록빛커튼』(ACurtainofGreen)을발표하며본격적으로작가로서의명성을쌓기시작했다.이후단편소설집『넓은그물』(TheWideNet,1943),『황금사과』(TheGoldenApples,1949),『이니스폴른호의신부』(TheBrideoftheInnisfallen,1955),장편소설『델타의결혼식』(DeltaWedding,1946),『폰더의마음』(ThePonderHeart,1954)을발표했다.1973년에는장편소설『낙천주의자의딸』(TheOptimist'sDaughter,1972)로퓰리처상을수상했고,다양한단편소설을통해오헨리문학상과전미도서상등유명문학상을휩쓸었다.소설외에도수필집『이야기의눈』(TheEyeoftheStory,1978)과회고록『작가의시작』(OneWriter'sBeginnings,1984)을발표했으며,특히『작가의시작』은32주동안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를정도로큰인기를누렸다.2001년7월23일92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1부.귀기울여듣기
2부.자세히보기
3부.목소리로말하기

출판사 서평

윌리엄포크너,테네시윌리엄스와함께미국남부문학의르네상스를이끌었으며,퓰리처상,오헨리문학상,전미도서상등주요문학상을휩쓴영미문학의대표작가유도라웰티의회고록.삶과문학의관계에대한날카로운통찰과인간에대한애정어린관찰이담겨있다.

『작가의시작』은1983년하버드대학에서진행한세개의강의를묶은강의록인동시에유도라웰티자신의인생을이야기하는회고록이기도하다.그러나시간순서대로사건을나열하는기존의회고록과달리,『작가의시작』은저자의문학적기원을찾아가는여정에중점을둔다.어린시절집에걸려있던괘종시계,엄격한교장선생님,어린나이에세상을떠난친구같은기억이소설에어떻게반영되었는지이야기하고,증조부모까지거슬러올라가는가족사를통해자신의자유로운기질이어디서왔는지를탐구한다.자신이쓴소설을하나하나거론하며작가로서의신념이각각의작품에어떻게드러나는지설명하기도한다.

퓰리처상수상작가,유도라웰티의삶과문학
-삶은글쓰기의마르지않는재료다

“도대체무슨글을써야하나?”글쓰는이들의끝나지않는고민이다.그러나글쓰기의재료는이미우리앞에주어져있다.바로‘삶’이다.삶은글쓰기의영원한재료이자그자체로완성된하나의이야기다.『작가의시작』의저자유도라웰티는지나온삶을돌아보며,삶과문학의관계를섬세하게탐구한다.
윌리엄포크너,테네시윌리엄스와함께미국남부문학의르네상스를이끌었으며,퓰리처상,오헨리문학상,전미도서상등주요문학상을휩쓴영미문학의대표작가유도라웰티의회고록『작가의시작』이엑스북스에서출간된다.출간당시예상을뛰어넘는인기를누리며32주동안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를지킨이책은유도라웰티가미시시피에서보낸어린시절부터작가로데뷔하기까지의시간을담고있다.

이야기는이미내마음깊은곳에있었다

『작가의시작』은1983년하버드대학에서진행한세개의강의를묶은강의록인동시에유도라웰티자신의인생을이야기하는회고록이기도하다.그러나시간순서대로사건을나열하는기존의회고록과달리,『작가의시작』은저자의문학적기원을찾아가는여정에중점을둔다.어린시절집에걸려있던괘종시계,엄격한교장선생님,어린나이에세상을떠난친구같은기억이소설에어떻게반영되었는지이야기하고,증조부모까지거슬러올라가는가족사를통해자신의자유로운기질이어디서왔는지를탐구한다.자신이쓴소설을하나하나거론하며작가로서의신념이각각의작품에어떻게드러나는지설명하기도한다.
유도라웰티는“내가작가로서의삶을시작했을때,이야기는이미내마음깊은곳에하나의완성된형태를갖추고밖으로나오기만을기다리고있었다.”(151쪽)고이야기한다.소설은아무것도없는백지에서탄생하지않는다.사소한인물과배경에도저자의경험과생각이담겨있다.웰티는자신의시각을대변하는인물을만들의도가없었음에도,「6월의독주회」라는단편에등장하는인물이자신과닮아있음을발견한다.

“그녀에게는내가이미알고있는나의모습,내가생각하는나의모습이반영되어있었다.나는내가평생을헌신한나의일과예술에대한열정을그녀에게불어넣었음을깨달았다.위험을두려워하지않는것도미스에크하르트와나의공통점이었다.예술에대한사랑,예술을표현하는행위에대한사랑,내게아무것도남는것이없을때까지예술을표현하고자하는열망은나를살아움직이게하고나를지배하는힘이자미스에크하르트의원동력이었다.”(213~214쪽)

웰티는자신의가장깊숙한내면과감정으로부터미스에크하르트라는인물을창조했다.작가와전혀닮지않은인물이라도작가가“소설을통해표현하고자했던주제를보여주는인물”(215쪽)인것은마찬가지다.인물은주어진역할을수행하며작가가세상을바라보는관점을드러낸다.이렇게문학에는한개인이살아온시간이차곡차곡쌓여있다.작가를꿈꾸는이들이라면삶이어떻게글의재료가될수있는지,글을통해어떻게삶을재구성할수있을지를깨닫게될것이다.

삶이글이되고,글이삶이된다

문학은작가의경험을재료로하여완성된다.그러나반대로글이삶을완성하기도한다.유도라웰티는글을통해삶의보이지않는인과관계를찾았다고이야기한다.부모님에대한글을쓰며비로소그들의삶을이해하게된것처럼말이다.웰티는아버지의낙천주의와어머니가보여준연민의이면에사랑하는이들의죽음이있음을알게된다.아버지는어린시절어머니의죽음을경험하고오직미래만을바라보며살아간다.경제적성공이가족의안정과행복을가져다줄거라는믿음에서였다.어머니는아버지와남편과첫째아들의죽음을겪은뒤,모든일을과거의사건과연결짓는습관이생긴다.머나먼타지에서벌어진사건과자신의아들을연결짓는것처럼말이다.그렇게웰티는부모님의삶에어떤연속성이있음을깨닫는다.

“이야기나소설을쓰는것은작가가경험한사건들의앞뒤순서를발견하고,작가의인생에일어난일들사이에서인과관계를밝히는한가지방편이다.나의경우에는그랬다.이야기를쓰다보면사건과사건들사이의연결고리가내앞에슬며시모습을드러내곤한다.저멀리아득하게보이던이정표에가까워지듯사건의원인과결과가나름대로밝혀지고내게가까이접근해오는것이다.그러면그저막연하게만느껴졌던각각의경험들이서로연결되고보다큰그림안에서보이게된다.”(189~190쪽)

글쓰기에대한관심이어느때보다높아진시기다.우리는왜글을쓰고싶어할까?여러가지이유가있겠지만,자기삶에의미를부여하고싶은마음도분명있을것이다.내삶의의미는오직나만이찾을수있다.글을쓰는것은잊힌기억속으로떠나는여행이며,우리가몰랐던인과관계와의미를찾는과정이다.개인은자신의삶에의미를부여하며삶의주인이된다.그렇게“우리는발견함으로써기억하고,기억함으로써발견”(216쪽)하며,“이때우리가경험하는살아있는감정은소설을극적이게만드는감정들가운데하나다.”(216쪽)글을쓰며삶을재조명하고,그렇게발견한의미는다시소설의원동력이된다.삶이글이되고,또글이삶이되는것이다.

듣고,보고,말하기―그것이작가의시작

『작가의시작』은「귀기울여듣기」,「자세히보기」,「목소리로말하기」라는세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첫번째장「귀기울여듣기」에서웰티는미시시피에서보낸어린시절을자유로운연상과정을통해이야기한다.날씨에예민한아버지,집안에가득한책들,주변사람들의거짓말등은웰티의문학적감각을구성하는토대가되었다.무엇보다웰티는‘듣는’행위를즐겼으며,그것은이야기에대한사랑을키우는출발점이된다.

“나는작가가되기오래전부터이야기에귀를기울였다.이야기에귀를기울이는것(listeningfor)은이야기를듣는것(listeningto)보다훨씬더적극적인행위다.추측건대이는이야기를듣는이가이야기에직접참여하는초기형태다.”(41쪽)

두번째장「자세히보기」는오하이오와웨스트버지니아에사는친척들을방문했던경험을담고있다.당시떠났던여행은자신의뿌리를탐색하는여정이기도했다.웰티에게가족사와문학적기원은서로밀접하게연결되어있다.두가지모두‘나’라는개인의형성과관련되어있기때문이다.

“지금생각해보면내가나혼자만의자유로운감각을경험할수있었던것은그곳이산꼭대기마을이라서가능했던일같다.비록그때나는어린아이였지만,그런경험은살면서단한번도맛보지못했던무언가의발견이었다.아니,재발견이라고해야옳을지도모르겠다.”(126쪽)

세번째장「목소리로말하기」는본격적으로문학에관심을갖게된과정과자신의작품세계에대한설명이담겨있다.문학은결국서사와인물을통해자신의목소리를내는과정인데,웰티는그것을‘합류’라는단어로설명한다.인간의다양한기억은문학이라는형식으로한곳에합류한다.

“물론이모든것들가운데가장위대한합류는인간의기억-개개인에게존재하는인간의기억-이만들어내는합류다.내게있어서는내삶에있었던일에대한기억과작가로서의기억이만들어내는합류일것이다.”(219쪽)

글쓰기의계기는모든순간과장소에있다.그것을포착하는순간비로소글쓰기가시작된다.웰티는사진작가로일하며늘준비된자세를갖추는것이중요하다는걸배웠다.작가역시마찬가지다.눈앞에벌어지는일속에서,오래전에잊힌기억속에서,미래에대한희망속에서우리는한편의글을발견한다.우리의삶에는글을통해서만표현할수있는것들이많다.귀를기울이고,자세히보고,자신의목소리로말하는것.작가는관찰에서시작된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세상에서무언가를적극적으로발견하고자하는이들이라면,삶을새로운시각으로구성하고자하는이들이라면『작가의시작』을통해‘작가로서의나’를발견하는시간을갖게될것이다.